미국 뮤지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 건물은 ‘캘리포니아 주 극장’으로 선정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2008년 공연 스케줄 안내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
남가주의 정통연극 무대는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가 도맡고 있다고 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연단으로 올해도 뮤지컬과 코미디, 시대극 등 다채로운 공연들로 시즌을 꾸몄다. 지난달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드라마 ‘올슨스 샤도우’를 시작으로 80년대 영화로 개봉됐던 ‘마스크’, 존 스타인벡의 명작 ‘생쥐와 인간’ 등의 뮤지컬과 연극이 시즌 무대를 장식한다. 시즌 하이라이트는 6월에 공연되는 전설적인 영국의 전설적인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워렌 부인의 직업’으로 이번에 처음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쪾티켓: 38∼71달러
쪾주소 및 문의: 39 South El Molino Ave. Pasadena (626)356-PLAY(7529), www. pasadenaplayhouse.org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 2008 시즌 포스터.
▲‘마스크’(Mask)-3월12일~4월20일 공연
실화를 주제로 앤 해밀턴 필랜이 쓴 소설이 뮤지컬 무대로 옮겨진다. ‘유 해브 라스트 댓 러빙 필링’과 ‘섬웨어 아웃 데어’ 등 주옥같은 명곡을 작곡한 베리 맨이 음악을 맡았고 유명 뮤지컬 ‘포시’와 ‘미스 사이공’을 연출해 토니상을 수상한 리차드 몰트비가 감독을 맡았다. 얼굴이 기형인 아들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엄마의 이야기를 추억의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이다.
▲‘생쥐와 인간’(Of Mice and Men)-5월2일~6월8일 공연
두 차례에 걸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던 스타인벡의 클래식 스토리가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유명한 연극 감독 폴 라자러스가 연출하는 이번 드라마는 20세기 초반 중가주 센트럴 밸리 살리너스 지역 농장을 무대로 덩치가 크고 동작이 느린 레니와 몸집이 작고 빈틈없는 조지의, 날품팔이 노동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1930년대 경제 불황 때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대범하게 살려는 소박한 농민의 삶이 그려져 있는 이 작품으로 스타인벡은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으며 작가 자신에 의해 극화(1937 초연)되어 그 상연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워렌 부인의 직업’(Mrs. Warren’s Profession)-6월27일~8월3일 공연
아일랜드 태생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조지 버나드 쇼의 초기극이다. 매춘에 대한 언급, 근친상간의 암시 등이 무대 상연에 부적절하고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상연은 계속 금지 당하다가 극이 쓰인지 30여년이 지난 1925년에서야 공개적으로 상영된 이 작품은 매춘을 중심축으로 결혼·가족·사회에서 여성이 안고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때문에 최근 여성주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연극이기도 하다.
▲‘배니티스’(Vanities)8월22일~9월28일
첫 장면부터 뮤지컬이 끝날 때까지 흥겨운 음악으로 관객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기 어려운 무대가 이어진다. 극작가 잭 하이프너의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베테런 데이빗 커센바엄이 음악을 맡고 역시 수많은 뮤지컬을 연출했던 주디스 아이비가 무대 감독을 맡았다.
작은 타운 3명의 여고생 치어리더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느끼게 되는 성 경험에 대한 환상과 진정한 사랑 그리고 청순한 우정 등을 담은 스토리가 신나는 탭 댄스와 함께 무대에서 펼쳐진다.
60·70년대 풍의 로큰롤 음악을 배경으로 신나는 탭 댄스와 함께 공연되는 ‘배니티스’.
최근 오페라 올훼와 유리디체(Orpheus & Euridice)로 시즌을 오픈했던 롱비치 오페라는 오는 3월14일부터 영국의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이 쓴 숭고한 사랑과 우정을 노래한 장시 ‘에녹 아든’(Enoch Arden)을 리차드 스트라우스의 음악과 함께 낭독하는 ‘스트라우스가 프랑켄스타인을 만나다’ 등의 특이한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쪾티켓: 45달러~110달러
쪾주소 및 문의: 300 W Ocean Bl. Long Beach, (562)432-5934, www.longbeachopera.org
▲‘스트라우스가 프랑켄스타인을 만나다’(Strauss Meets Frankenstein)-3월14일~16일
할리웃의 중견배우 마이클 욕이 스트라우스의 음악에 맞춰 테니슨의 시를 낭독한다. 이노크는 바다에서 실종된 사람으로 몇해가 지나서 부인도 희망을 버리고 남편의 친구와 결혼해서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이노크는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이 살아 돌아온 것을 알리지 못한다… 부인과 친구를 위하여…. 2부에서는 욕이 프랑켄스타인, 수퍼맨, 드라큘라 등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한다.
▲‘프레더리카 본 스테이드’(Frederica Von Stade)-5월9일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싱어 중 한명인 스테이드의 올해 유일한 남가주 공연이다. LA오페라를 비롯해 30여년 동안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 올랐던 메조소프라노 스테이드는 이번 공연에서 할리웃 영화 ‘데드맨 워킹’ 등의 주제곡을 작곡했던 피아니스 제이크 헤기와 함께 공연한다.
그룹 ‘아바’(ABBA)의 곡으로 제작되어 지난 수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 ‘맘마 미아’와 같이 추억의 팝송과 뮤지컬을 혼합시킨 각종 ‘팝 뮤지컬’프로덕션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공연단이다. 올시즌 첫 작품으로 엘비스의 노래로 제작한 ‘올 슈크업’을 이번 주말 오픈했으며 클래식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오는 7월 서머 스페셜로 무대에 올린다.
쪾주소 및 문의: 4350 E. 7th Street, Long Beach, CA. (562)856-1999x4, www.musical.org
▲‘올 슈크업’(All Shook Up)-2월22일~3월9일
엘리스의 주옥같은 히트송인 ‘하운드 독’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 ‘하트브레이크 호텔’ 등으로 꾸민 뮤지컬이다. 격렬한 록앤드롤 음악에 맞춘 화려한 안무 그리고 꿈과 사랑, 열정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특히 기발한 무대 장치와 설정, 에피소드 등이 잘 어우러져 관객을 즐겁게 한다.
▲‘디 앤드류스 브러더스’(The Andrews Brothers)-4월18일~5월4일
1940년도 전쟁 중에 히트했던 노래들을 모아 흥겨운 뮤지컬을 만들었다. 미국의 위문공연단인 USO가 당시 공연했던 내용을 그대로 뮤지컬에 담고 있다.
▲‘오즈 마법사’(The Wizard of Oz)-7월11일~27일
전세계 어린이를 감동시킨 브로드웨이급 가족 뮤지컬이 오는 7월 남가주에서 공연된다. 수세기 동안 전해져 온 ‘오즈의 마법사’의 환상적인 모험이야기는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버금가는 무대 규모와 특수 효과, 생생한 캐릭터와 음악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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