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목회학박사)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행복은 가장 작은 곳에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은 마음이다. 가장 작은 곳은 마음을 담고 있는 우리의 가슴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 사람은 행복하다. 늘 자신에 차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사람은 행복하다.행복이란 무엇인가? 불행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행복이다. 무엇이 불행인가? 행복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불행이다. 행복과 불행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동전의 양면과 같다. 떨어트리려 해도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행복과 불행의 관계다. 불행하다 생각하면 종이의 이쪽 면이요 행복하다 생각하면 종이의 저쪽 면이 된다. 둘 다 한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행복과 불행은 생각과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작은 집에 살아도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것이다. 아무리 큰 집에 살아도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이다. 이렇듯,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해 질 수 있고 불행해 질 수 있다. 하루 한 끼를 먹어도 행복하다면 행복이요, 하루 열 끼를 먹어도 불행하다면 불행이다.
마음이 만족감으로 가득 차 있으면 행복이다. 마음이 불만으로 가득 차 있으면 불행이다. 외적인 조건은 어느 정도의 영향은 미치지만, 행복과 불행을 가름하는 것은 전적 자신의 마음이다.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그러나 만족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불만도 만족으로 변한다. 마음도 이렇게 훈련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마음도 변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의식을 갖지 않으면 행복해진다. 눈치와 불만은 비교에서 비롯된다. “저 사람은 기와집에 사는데 나는 초가집에 살고 있다. 고로 나는 불행하다.” 비교의식이다. 그러나 기와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 늘 병에 골골하는 사람이고 나는 건강인이라면 누가 더 행복한가. 기와집에 사는 사람보다 초가집에 살며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비교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있는 그 자리에서 주어진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과 행동 속에는 남과 비교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100미터 경주자는 옆을 힐끗거릴 시간이 없다. 그냥 뛰어야 한다. 열심히 살다보면 부자도 되고 기와집에도 살 수 있게 된다. 가장 가깝고 작은 곳, 작은 가슴 속 마음에 행복이 있다지만 그 행복을 차지하려면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마음을 볼 줄 알고 느낄 줄 알아야 마음을 다스리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두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빼앗는 일이다. 마음만 빼앗으면 사랑은 성취된다. 외적 조건은 그 다음에 해결해야 할 문제다. 마음은 이 세상 그 어느 것 보다 크다. 마음 한 편에 온 우주의 공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마음 다른 편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시간을 담을 수 있다. 마음은 행복과 불행, 그리고 삶과 죽음의 산실이다. 마음이 죽어 있으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살아 희망을 보아야 삶은 아름답게 된다. 삶이 아름다워야 행복해 질 수 있다.
늘 자신에 차 있는 사람이란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세상을 밝게 보며 사는 사람이다. 사과 열 개 중 하나만 남았어도 “아직도 사과가 한 개 남았네. 감사하네”라고 하는 사람과 사과 열 개 중 일곱 개가 남았는데도 “어! 벌써 세 개를 먹어 일곱 개밖에 안 남았네. 기분 나쁘다”라고 하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행복의 도에서는 차이가 난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다. 60까지 살아 온 사람이 “아직도 남은 인생은 많다. 열심히 노력하며 하루라도 더 창조의 삶을 살아야겠다”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30도 채 안 된 사람이 “인생살이가 왜 이리도 힘드나. 빨리 세월이 가서 죽을 때가 되면 좋겠다”라며 비관주의, 염세주의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행복이란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있는 현재의 자리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은 반드시 행복을 찾게 된다. 주어진 여건을 비관하기보다 개선하여 모두를 즐겁게 하려 하는 사람은 행복을 아는 사람이다. 행복은 멀리, 큰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가슴, 가까운 마음속에 있다. 사막에서의 물 한 방울은 작은 행복을 대변한다. 작지만 귀하기 때문이다. 행복의 산실은 마음이다. 남의 눈치 안 보며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늘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자신을 창조의 가치로 보며 세상을 깊게 넓게 높게 보며 사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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