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 건강
가공식품 살 때 성분표 꼼꼼히 살펴라
“그것 먹으면 안돼!”
아이는 무심코 음식에 손을 대지만 부모는 어릴 때 아이가 그 음식을 먹고 눈과 얼굴이 부었던 것을 기억한다. 음식에 대한 예민 반응인 푸드 앨러지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매일 아침 마시는 것을 본 아이는 자기도 커피를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커피, 녹차 줘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푸드 앨러지 반응은 어떻게 식별하는 것인지 질의응답 식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앨러지 일으키는 음식은
우유·계란·땅콩 등
치료약 있나
‘베나드릴’먹으면 효과
4세 아이 커피 달라는데
카페인 있어 주면 안돼
잘 안먹는 토들러는
더 먹으라 강요말아야
“그것 먹으면 안돼!”
아이는 무심코 음식에 손을 대지만 부모는 어릴 때 아이가 그 음식을 먹고 눈과 얼굴이 부었던 것을 기억한다. 음식에 대한 예민 반응인 푸드 앨러지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매일 아침 마시는 것을 본 아이는 자기도 커피를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커피, 녹차 줘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푸드 앨러지 반응은 어떻게 식별하는 것인지 질의응답 식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앨러지 일으키는 음식은
우유·계란·땅콩 등
치료약 있나
‘베나드릴’먹으면 효과
4세 아이 커피 달라는데
카페인 있어 주면 안돼
잘 안먹는 토들러는
더 먹으라 강요말아야
아침마다 커피를 마실 때 아이가 졸라서 한 모금씩만 마셔보게 했는데 어느 날은 자신도 한 컵 몽땅 달라며 보챕니다. 이제 4세인데 커피를 줘도 됩니까?
안됩니다. 아이들은 작은데다가 신진대사가 어른보다 훨씬 빨라 카페인의 영향이 즉각적이고도 자극적입니다. 몇 시간 동안 잠을 안 자게 될 것이며 심장이 뛰고 혈압이 올라갈 것입니다. 특히 6세까지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에는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달라고 생떼가 심하면 우유 한 컵에 카페인이 적게 든 디카페네이티드 커피 한 티스푼을 떨어 뜨려 주도록 하십시오. 참고로 블랙 티는 커피의 절반이나 3분의 1가량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고 그린 티는 그보다 적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반 차들은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초컬릿, 소다, 커피향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에도 커피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심코 이들을 소량 식 먹였는데 아이는 다량의 카페인에 노출되는 수도 있으니까요.2세 토들러인데 식성이 까다롭고 충분히 먹지 않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밀어부치지 마십시오. 자꾸 더 먹으라고, 많이 먹으라고 강요하면 오히려 맞불을 맞게됩니다. 1세 때부터 부모가 더 먹으라고 매일 채근한 아이들은 2세에 이르러 정상아동보다 체중이 덜 나간다는 통계가 이번 달 미 전국 소아과의사지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 부모가 먹는데 간섭을 많이 한 아이들은 더 가탈스럽고 더 편식이 심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냥 놓아두면 아이들은 자신이 배가 부른지, 고픈지를 본능적으로 판단해서 먹을 것을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음식보다는 사랑과 칭찬과 배려를 더 많이 해주도록 전문가들은 권합니다.음식에 앨러지를 많이 보이는 것들의 종류를 알고 싶습니다.
음식 앨러지의 80%는 우유, 계란, 땅콩, 견과류, 대두, 밀, 생선, 조개 등에서 보입니다.앨러지 증상은 어떻습니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목이나 입안, 눈, 피부, 귀 등의 가려움, 입술이 부어오름, 목이 막히거나 호흡곤란, 혀가 부어올라 입안이 막힘, 가슴 통증, 어지러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파래지며 의식을 잃거나 맥박이 느려짐 등입니다. 3세 미만 아동 12명중 1명이 음식 앨러지를 가지고 있으며 연간 미 전국에서 15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합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음식 앨러지 증상을 보이는 아동이 배로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음식 앨러지는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예방해야 합니까?
우리 몸은 해로운 이 물질이 들어오면 방어반응을 하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롭지 않은 물질이 들어와도 과잉 반응하는 것이 음식 앨러지 증상입니다. 이는 자연수를 먹지 않고 정수된 물만 먹고 사는 등 우리의 일상이 너무 자연과 멀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자연수에는 흙이나 미량의 박테리아, 동물의 배설물들이 섞여 있어서 자연히 우리는 이런데 내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물질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무공해 정수된 물만 먹고 사니 몸의 저항력이 약해진다고나 할까요. 또 부모가 음식 앨러지가 있으면 자녀도 그 음식에 앨러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은 무조건 이런 음식을 피하고 좀 더 자란 후에는 아주 소량 식만 주다가 차츰 양을 늘려 가면 괜찮아 지는 수도 있습니다. 3세 미만일 때 망고와 매실 등에 앨러지가 있던 아동이 10세가 넘어 이들을 소량 식 접한 결과 틴에이저 때부터는 전혀 이 음식에 앨러지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집안에 상비 할 수 있는 음식 앨러지 약은 없습니까?
안티히스타민제인 베나드릴(Benadryl)같은 것이 있습니다. 연령에 맞는 정량을 잘 먹어야 하며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아프거나 붉은 반점이 돋고 가려우면 이 약을 정량에 맞게 먹이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의사에게 연락하고 심각하면 911을 불러 응급실로 들어가 에피네프린이나 안티히스타민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어떻게 주의를 해야 합니까?
아이가 특정 음식에 앨러지가 있다면 부모로서 가공식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2006년 식품의약국은 모든 가공식품에는 첨가물과 재료가 들어간 레이블을 부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레이블을 ‘독수리 눈??으로 꼼꼼히 훓어봐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우유 단백질을 카제인(casein)이라고 명기한 것 등에 혼동을 해서도 안됩니다. 아이에게도 어릴 때는 위협이나 무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도 조심할 수 있도록 주의를 줘야 합니다. ??아프면 안되니까 부모나 할머니가 주는 음식만 먹도록 하자??는 식입니다. 그리고 자라서 학령기가 되면 입학할 때 음식 또는 약 앨러지에 대해 기입하는 난에 아이의 상황을 적어놓아야 합니다. 학교 음식을 먹을 때도 교사나 담당자에게 알려놓아야 합니다.음식 앨러지에 주의할 수 있는 아기의 이유식을 알고 싶습니다.
미 전국 소아과협회의 공식적인 이유식 명단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 중에 음식 앨러지가 있다면 아래 사항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기들은 4개월이면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지만 이런 가족의 아기는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6개월 후에라도 쌀 시리얼, 고기, 야채는 괜찮지만 콩 종류, 대두종류는 피하도록 합니다. 과일과 주스도 좋지만 감귤류는 피하십시오. 1년 후에는 우유, 밀, 옥수수, 감귤류, 콩 종류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2년 후에 계란을 주도록 하고 3세가 지난 다음 땅콩버터, 생선 그리고 조개류를 아이에게 선보이도록 하십시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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