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향한 지도자 양성
교육 시스템 개혁 선행돼야
초중고 교육자들과 대학 교육학 교수들이 많이 읽는 교육잡지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 1월16일자 논평에서는 예일대학 아동교육학 교수인 제임스 코머(James Comer)가 쓴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드리는 공개편지’라는 재미있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새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간에 해결해 가야 할 중요한 이슈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교육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임스 코머 박사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편지에서 쓰고 있습니다.
“교육 개혁에 대한 문제 해결이 절실합니다. 가정, 직장, 경제적 안정, 국가 방위, 국내 안정, 미국 민주주의의 유지와 개선, 이 모든 것이 교육 시스템의 질적인 우수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육은 인생의 성공과 직결되어 있고 교육의 기본을 탄탄히 쌓아올려 놓으면 국가 경쟁력도 탄탄해집니다. 교육 개혁은 하나의 성미 급한 변화(one quick fix)로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학생들의 배경을 막론하고 모든 학생들이 다 잘 배우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이 되도록 차기 대통령은 도와주어야 합니다.
공교육이 각 주의 책임이니 대통령으로서 각 주의 지사들, 주 교육감들, 주 교육부 정책가 및 교육 현장의 리더들과 다음과 같은 점을 실행하십시오.
1. 학생들이 어떻게 배우는 지에 의한 최근의 연구에 의해 학교란 곳을 새롭게 개념화시키도록 할 것.
2. 교육 대학원의 교사준비 과정에서 대학원생들에게 교실 현장에서 가르칠 때 직면하는 여러 가지 교육 원칙을 실제에 잘 적용하도록, 즉 이론과 실제가 연관되는 교사 양성을 강화할 것.
3. 여러 전문가를 팀으로 구성하여 교사 양성 프로그램과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서포트를 제공할 것.
4. 초중고와 대학, 교육구의 교육자들 간에 지속적인 연계, 경험의 교환, 네트웍이 필요함.
5. 초중고의 학과목뿐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을 할 때 필요한 스킬과 책임감을 학생들에게 준비시켜 주는 직업교육도 포함되어야 함.
시스테믹 변화(systemic change)는 이론과 과학적 증거에 기반을 둔 미국 교육이 세계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온 세계의 젊은이들이 그 나라의 경제에 이익이 되고 성공적인 가정과 커뮤니티 멤버로서 세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기여하게 될 21세기가 되어야 합니다. 시스테믹 개혁(systemic reform)을 위하여 새 대통령은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습니까? 시스템 변화는 매우 어렵습니다. 학교 당국만이 할 수는 없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변화를 하도록 후원, 참여, 협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변화 과정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학교가 변화하도록 예산을 보장해야 합니다. 새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는 교육 이슈를 깊이 비판적으로 창의력 있게 잘 생각하고 행동화해야 됩니다.”
제임스 코머 박사는 이상과 같이 새 미국 대통령에게 교육 이슈의 중요성을 공개서한에서 강조하였습니다.
요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전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쓴 ‘Memo to the President Elect’라는 책에서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대한 좋은 평판과 리더십을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새 미국 대통령에게 주는 희망사항 및 해결책 제언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일요일판 뉴욕타임스 매거진에서는 더 이상 세계의 수퍼파워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더 이상 세계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힘들 것 같은 미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새 대통령을 맞이할 역사적인 큰 도전을 커버했습니다.
‘팀웍’과 ‘배우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교육자와 학생과 학부모들이 공유하는 상호간의 책임 및 책무성을 가져야 교육 개혁이 이루어집니다. 교육의 목표가 우리 학생들이 생각하고 배우고 분석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하고 익숙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있어야 합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교장, 교육감, 교육위원이 계속 배우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21세기에 필요한 능력은 다음과 같은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세계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 국제 무역에 대한 지식이 있고, 외국 문화에 민감하고, 외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틀을 깨는 생각을 할 줄 아는 것: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갖고, 여러 학문 분야를 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정보들을 똑똑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 새로운 정보를 관리, 해석, 확인, 행동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인간관계 형성 기술을 개발할 줄 아는 것: 대화의 기술을 지니고, 팀을 이루어 일하는 능력 그리고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학교라는 곳은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 어려움, 만족감을 발견하고 어른들이 배움의 즐거움, 어려움, 만족감을 재발견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라고 몇 년 전 여름에 제가 참가했던 하버드 대학 서머 인스티튜트에서 일깨워 주었습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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