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언론과 당당히 경쟁하는 신문, 미주 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커뮤니티의 발전을 선도하는 1등 신문’
2008년 새해 아침에 안마당에 배달된 한국일보를 집어든 애독자들의 생각이다. 개척자 정신으로 어느 신문보다 먼저 미주에 발을 딛고 한인사회의 팽창과 함께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일보. 미국을 처음 방문한 한인들이 놀라는 것은 물질문명의 상징인 미 대도시들의 웅장한 모습에 압도되어서만은 아니다. 이른 새벽, 집집마다, 주요 거리 가판대에서 발견되는 한국일보를 보고 초보 한인 여행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때론 세계적으로 이름난 미 언론들보다 빠르고 정확한 보도로 한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신문. 이민사회의 아픔과 필요를 누구보다 잘 알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친구 같은 신문. 긴 여행을 함께 떠난 동반자처럼 한인사회에 뗄 수 없는 관계가 돼버린 한국일보가 더 넓고 웅대하며 희망찬 꿈을 품고 새지평을 열어간다.
1. 조력자가 아니라 파트너로...
지난 해 9월. 한국일보 독자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미 주력 신문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 포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배달 체계를 혁신키로 한 것이다. 우편으로 받아보는데서 생기는 불편과 지연이 오는 2월부터 일거에 일소된다. 최첨단 배달망을 이용함으로써 구석 구석 숨어있는 독자들을 찾아낼 수도 있게 됐다. 이미 볼티모어 선과 공동 배달망을 구축하고 이 지역 독자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하고 있던 차에 신문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또 하나의 쾌거였다.
반가운 소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들려왔다. 뉴욕 타임스와 특약을 맺고 매주 수요일 한 주간의 한미 주요 기사를 요약해 전달하는 영문판이 무료로 각 독자 가정에 배달되기 시작했다. ‘세대의 벽을 허무는 신문’ ‘주류사회에 동참하는 신문’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게 된 것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이러한 개선과 서비스 정신은 한국일보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을 주고 있다. 포스트와의 파트너십은 선데이 포스트를 무료로 받아보는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 안에는 각종 쿠폰과 매거진, 정보 전단이 들어 있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와 연결된다.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뉴욕 타임스 요약판도 워싱턴 포스트가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하는 ‘킷즈 포스트(Kid’s Post)’판 처럼 자녀들을 한인사회의 일꾼으로 끌어들이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한 번 펼치면 모든 것이...
미주 한국일보를 처음 본 한인들이 놀라는 주된 이유는 우선 그 방대한 양 때문이다. “어떻게 매일 이렇게 많은 지면을 채우지요?” 라는 게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질문.
워싱턴 일원의 한인사회 소식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의 정치인, 연예인, 경제인 등 주요 인사들의 동정은 미주판(A 섹션)의 레이다를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 정계, 경제계, 종교계 등 미국사회의 흐름과 변화도 놓치지 않고 전하는 A 섹션 하나만 들고 있으면 전날 미국에서 벌어진 일들을 거의 파악할 수 있는 셈이 된다. 게다가 역동적으로 변화, 발전해 가는 고국의 소식을 담은 B 섹션, 한국 스포츠 스타들과 연예인들의 활약상을 꼼꼼하게 추적하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C 섹션, 한인 이민사회의 팽창에 따라 늘어난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매일 다양한 특집을 다루는 D 섹션 등 총 80면에 달하는 묵직한 한국일보를 받아들고는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는 독자도 생겼다. D 섹션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경제, 교육, 건강, 부동산, 레저, 스타일/푸드 등 다섯 가지 종류로 제작되는데 독자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3. 커뮤니티 기쁨과 슬픔을 내 일처럼...
‘한국일보‘라는 단어는 이제 한인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거의 매달 본사 주최로 개최되는 행사들이 이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2월 문예공모전을 시작으로 4월 수학경시대회와 미스워싱턴선발대회, 5월 어린이미술대회와 효자효부상 시상, 6얼 미동부지역 축구대회, 7월 SAT 경시대회, 10월 워싱턴 가요열창, 11월 백상배 골프대회 등 한국일보는 한인들이 관심을 갖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가 있으면 꼭 자리를 같이 해 협력하면서 커뮤니티 행사들을 도맡아 치러왔다.
여기에다 문화센터가 개원되면서 사진, 꽃꽂이, 가요, 구슬 공예 등 취미 강습이 활성화되고 전시회 및 강연회도 늘어나 한인사회의 문화 생활이 다변화됐다는 평가다.
‘믿을 수 있는 신문‘의 진가는 연말 연시나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대형 사고 때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본보가 NGO 단체들과 벌이는 모금 및 후원 캠페인에서 더 잘 나타난다.
세계적인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은 오래 전부터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불우아동 후원결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실적은 주류사회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다. 워싱턴 지역에 라티노 선교단체 ‘굿스푼’, DC 선교단체 ‘평화나눔공동체’, 고국 어린이 돕기에 나서고 있는 ‘원주 까리따스’ 등 많은 봉사단체들이 한국일보와 손잡고 온정을 호소할 때마다 한인들은 항상 마음을 크게 열었다.
한인이 있는 곳에 한국일보는 영원히 있을 것이다. 한인들이 미주 사회에서 ‘자랑스런 소수계’ ‘앞서가는 이민자 커뮤니티’로 성장해갈 때 한국일보는 그 중심에서 깃발을 휘날리고 있을 것이다.
한인사회와 함께 하는 신문 한국일보... 미주 한인사회의 여정이 바로 한국일보가 펼쳐가는 역사다.
<이병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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