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닛 프로그램은 자녀의 관심과 흥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과학/기술 매그닛 스쿨 재학생들이 컴퓨터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예체능 분야 매그닛 프로그램은 이미 상당 수준의 실력을 쌓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어 자녀의 실력과 능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공연예술 매그닛 프로그램 재학생들이 악기연주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1월11일 마감 신청 요령은
내년 1월11일 오후 5시 마감되는 LAUSD 매그닛 스쿨 신청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 선택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LAUSD 각급 학교가 운영중인 매그닛 프로그램은 저마다 각기 분야별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각 매그닛 프로그램 또는 매그닛 스쿨의 분야별 특징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학생의 관심과 흥미 그리고 능력에 맞는 학교나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한다. ‘초이시즈’ 신청 마감을 앞두고 주요 매그닛 프로그램의 특징과 주요 매그닛 스쿨을 소개하고 한인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수재/영재 매그닛의 신청요령을 알아본다.
LAUSD 특별 프로그램 지원신청서인 ‘초이시스’(Choices)가 곧 매그닛 스쿨 신청서‘로 인식할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매그닛 스쿨 신청이다. 2008~2009학년도 매그닛 스쿨 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서 각 프로그램을 면밀히 검토해 자녀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 지원해야 한다. 아직까지 ‘초이시스’ 신청서를 받지 못한 학부모는 각 학교 또는 공립 도서관에서 신청서를 구할 수 있다.
아이의 능력·통학거리 감안 안하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허사
수재 매그닛은 성적·학교추천 등 필요
■매그닛 프로그램 선택은 어떻게 하나?
(1)학생의 관심과 흥미분야를 우선 파악하라
무엇 보다 학생의 관심과 흥미 분야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며 예능 매그닛과 같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모이는 이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지원하는 분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가도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다.
밴나이스고교 카운슬러인 김순진 박사는 “각 분야의 매그닛 프로그램 마다 필수과목이 달라 그 분야에 관심이나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적응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 매그닛 프로그램은 학생이 그 분야의 능력과 실력을 갖추지 않을 경우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며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메디칼 매그닛이나 법/행정 매그닛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해서 의대나 법대 진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단지 학생들이 특정분야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또 김 박사는 “좋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통학 문제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먼 장거리 통학은 학생의 학습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수재(Gifted/High Ability), 영재(Highly Gifted) 매그닛은 자격여부 확인해야.
영재 및 수재 매그닛 프로그램도 ‘초이시즈’ 신청서를 통해 지원하는데 일반 매그닛과 달리 신청하기에 앞서 자녀가 자격이 있는지 학교를 통해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재 매그닛 자격-다음 3가지 중 1개 항목 이상에 해당되어야 한다.
① 학교장과 담당교사로부터 학생이 영재 수준의 비판적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검증받고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② 표준시험에서 전체 영어 성적과 전체 수학 성적이 모두 78퍼센타일이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 가주 표준시험(CST)험의 경우 2∼11학년 영어에서 425점 이상을 받고 수학에서 2∼7학년은 450점 이상을 받거나 알지브라 I, II와 기하, 통합수학 I, II, II 중 하나에서 4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③ LA 교육구의 학교 심리학자로부터 영재학생으로 인증 받아야 한다.
▲영재 매그닛 자격
LA교육구 심리 서비스국이 실시한 IQ 테스트에서 99.9% 이상 받아야 한다.
■각 분야별 주요 매그닛 프로그램
LAUSD 내 160여개 매그닛 스쿨 또는 매그닛 프로그램은 수재/영재, 메디칼, 수학/과학/기술, 예술, 외국어, 인문학, 법/정부/행정, 커뮤니케이션, 심화학습 등 대체로 7가지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어 학생의 관심 분야와 능력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수학/과학/기술(Math and Science) 매그닛
무엇보다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4년, 8학기동안 수학과 과학을 학기마다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인 LAUSD 졸업규정은 수학을 4학기만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지원한다. 매그닛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초, 중, 고 수준에서 67개가 학교가 해당된다. ‘빈티지’초등학교와 ‘윈저힐스’ 초등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매그닛 스쿨(full magnet)이 아닌 매그닛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학교들이다.
▲메디칼(Medical) 매그닛
의학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지원한다. 그러나 의대 진학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병원에서 현장 관찰 및 실습을 할 수 있다. 4개 학교가 이 매그닛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브라보 고교와 킹드류 고교 등 3곳이 풀 매그닛 스쿨이다.
-Van Nuys 고교: 노스리지 메디컬 센터, 프로빈스 홀리 크로스 메디칼 센터 등의 스페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Bravo 고교: 블루리번 학교로 선정된 우수고교로 메디컬 매그닛 스쿨(Full Magnet)
▲예능(Fine Arts/Performing Arts) 매그닛
무용, 음악, TV/Video, 연극 등 공연예술 또는 미술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데, 고등학교 8학기동안 공연예술 한 분야를 학기마다 택해야 한다. 5개의 고등학교 등 15개 학교가 이를 운영한다.
-밴나이스(Van Nuys) 고교: 공연예술 분야 매그닛. 록콘서트를 위한 무대기술 등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라이브 콘서트 아카데미’의 일종으로 음향, 조명 설비를 이용할 수 있다.
-해밀튼(Hamilton) 고교: 공연예술 분야 매그닛으로 음악분야에 중점. 지난해 513명이 지원했다. 내년에는 246명을 선발한다.
-페어팩스(Fairfax) 고교: 시각예술 분야 프로그램에 중점. 회화, 조각, 사진,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이 있고 학생들은 이 분야와 관련된 기업 또는 기관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자체 전시회 기회도 부여된다.
-할리웃(Hollywood) 고교: 댄스와 드라마 제작 클래스로 유명한 학교. 헐리웃의 많은 스타나 제작자들이 이 학교 출신이다.
▲법/정부/경찰(Law/Government/Police Academies) 매그닛
틴 코트(Teen Court), 토론실습 등과 같은 커리큘럼을 소개, 학생들에게 법률과 행정, 경찰과 관련된 커리어를 소개하는 매그닛 프로그램이다.
-먼로(Monroe) 고교: 폴리스 아카데미 커리큘럼 위주.
-돌시(Dorsey) 고교: 지난해 79명이 지원했으나 올해 128명을 선발한다. 지원시 합격 가능성이 높다. 법률과 공공서비스 분야 커리큘럼 위주
▲인문학(Humanities) 매그닛
학과목간의 연계와 통합 학습을 중시하는 인터디시플리너리(Interdisciplinary Approach) 교수방법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English, History, Art를 한데 연결해서 공동의 주제를 찾아 가르친다.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있다.
-클리블랜드(Cleveland) 고교: 작문 클래스가 유명하고 인문학 매그닛 프로그램 교사를 위한 트레이닝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리시다 지역
-해밀턴(Hamilton) 고교: 전 클래스가 어너스(Honors)/AP 수준이다. 비판적 사고 교육 강조.
▲커뮤니케이션 매그닛
신문 또는 방송 등 저널리즘과 광고, 영화제작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며 필요한 실습시설이 갖춰져 있어 관련 테크놀러지에 익숙해질 수 있다.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4곳이 있다.
-버두고힐스(Verdugo Hills) 고교: 멀티미디어와 테크놀러지 중심. 터헝가 지역
-펄(버밍햄) 고교: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기회가 부여되며 신문과 잡지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랜트 고교: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중심 학교로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디지털 이미징, 디지털 비즈니스 등 5개의 선택과정이 있다. 밴나이스 지역.
▲외국어(Foreign Language) 매그닛
글로벌 경제 시대에 맞춰 학생들에게 외국어 학습기회와 함께 국제학, 경제, 비즈니스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각 인종, 민족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2곳이 있다.
-가디나의 ‘아미스토이’(Amestoy) 초등학교: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와 일본어 과정이 있다.
-마빈(Marvin) 초등학교: 제2 외국어로 중국어, 프랑스어, 한국어, 스페인어 클래스가 있다
-가디나(Gardena) 고교: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클래스가 개설되어 있고 외국을 방문하는 현장학습 기회가 부여된다.
▲영재(Highly Gifted) 매그닛
IQ 테스트 결과 99.9% 이상이어야 하나 99.5% 이상인 경우에도 자리에 여유가 있을 경우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다.
중학교로는 타자나의 ‘포톨라’(Portola), 고등학교로는 ‘노스할리웃’(North Hollywood), 초등학교로는 이글락(Eagle Rock)이 유명하다.
-이글락(Eagle Rock) 초등학교: LA 매거진이 선정한 2006년 LAUSD 13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클래스 사이즈가 작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지도가 강점이다. 특히 예능분야 커리큘럼이 다양하다.
-포톨라(Portola) 중학교: 역사, 과학, 수학, 음악 등 각 분야 대회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매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자나 지역.
-노스할리웃(North Hollywood) 고교: 칼리지 프렙스쿨로 유명.
▲수재(Gifted/High Ability) 매그닛
최근 2년 이상 성적이 평균 학생들의 성적을 웃도는 우수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30개 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버로우(Burrough) 중학교: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지역. 대학진학을 위한 학생들의 학습의욕 고취에 집중한다. 149명을 선발한다.
-하버(Habor) 매그닛 초등학교: 과학과 수학 분야 강점. 블루리본 학교 선정. 샌피드로 지역.
-앰블러(Ambler) 초등학교: 2006 캘리포니아 우수학교 선정, 타이틀 I 성적 우수학교상 수상.
-선랜드(Sunland) 초등학교: 각 교실에 멀티미디어 와이어리스 랩이 설치돼 모든 학생이 수업 때 랩탑을 사용할 수 있다.
-베나(Vena) 초등학교: LA 오페라와 뮤직센터가 후원하는 학교로 중심 커리큘럼으로 음악, 무용, 스포츠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다.
▲기타 주목할 만한 매그닛 프로그램
-레이시스(Los Angeles CES)(6~12): 매년 미 전국 100대 우수고등학교에 선정되는 학교로 풀 매그닛 스쿨이다. 경쟁률이 매우 높다. 매년 170여명 정도를 선발하나 지원자는 매년 3,000여명에 육박한다. 칼리지 프렙 과정 집중. 블루리번 학교 선정.
-밸리(Valley) 대안학교(Alternative)(K-12): 캘리포니아 우수학교 및 성적 우수학교로 선정. 매년 40대1의 경쟁률을 보인다. 2007~08학년 지원자 수는 2,624명, 내년 선발인원은 58명.
매우 작은 클래스 사이즈로 교사와 학생 개개인 사이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형성된다.
-웨스트사이스(Westside) 학교(K-8): 리더십 매그닛 스쿨로 국제관계 커리큘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리나델레이 지역.
-패션직업 고등학교(Fashion Careers): 전문적인 소잉랩이 설치되어 있다. 재학생들은 패션 디자인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할 수 있다. 34명을 선발한다. LA 한인타운 인근.
-크렌셔 고교: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한 커리큘럼이 강점. 교육기관들과 파트너십으로 유급 인턴십이 제공되며 해외여행 기회도 부여된다. LA 한인타운 인근.
■매그닛 신청 때 주의사항
인기학교 가려면 가산점 중요
매년 신청서 제출하는게 좋아
▲인기가 높은 매그닛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가산점이 쌓여야 한다. 따라서 몇 년 후를 내다보고 매년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 매그닛에 입학허가를 받고도 입학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모은 가산점이 모두 취소되므로 경쟁률이 매우 높아 합격 가능성이 없는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실세 희망하는 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해당 학년도에 자녀가 진학하는 학년의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각 매그닛 프로그램의 입학가능 정원은 대부분 첫 시작하는 학년에서 나오기 때문에 중학교는 6학년, 고등학교는 9학년에 입학할 수 있도록 맞춰야 한다.
▲매그닛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어도 매년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다.
▲내년 1월11일 5시 마감시한을 넘겼을 경우 2월29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단, 마감시한을 넘겨 제출한 경우 입학허가 심사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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