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선정 최고의 차로 뽑힌 2008년형 캐딜락 CTS.
전면과 후면 램프에 이용된 LED 라이트 파이프는 첨단의 이미지와 함께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해 준다.
캐딜락 CTS ‘올해의 차’ 등극
일본과 유럽에 밀렸던 미자동차 업계가 디자인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잃어버린 영광’ 되찾기에 나섰다. 그 선두에 캐딜락 CTS가 있다. 2008년형 캐딜락 CTS는 최근 모터트랜드 선정 ‘2008 올해의 차’로 뽑혔다.
1998년 셰볼레 코벳이 수상한 후 GM의 올해의 차 선정은 처음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한때 GM을 ‘죽어가는 공룡’으로 표현하기까지 했다. GM은 그러나 캐딜락을 ‘과감하고, 재치 있고, 타협 없는 자랑거리 세단’으로 삼을 만큼 심혈을 기울여 그냥 그런 차에서 ‘최고의 차’로 꼽힐 만큼 빠르게 품질 개선을 하고 있다. 이번 차량 선정에 참여한 모터트렌드 심사위원들은 온갖 화려한 수식어를 동원해 캐딜락 CTS를 극찬했다.
디자인 품질 획기적 개선 “힘과 부드러움 겸비”
BMW 535i보다 강하고 가격은 1만달러 이상 저렴
◇유럽산과 일본산에 뒤지지 않는 최고의 차량
캐딜락 CTS의 디자인에 대한 총평은 힘과 우아함이 정교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그리고 LED 라이트 파이프는 정교한 느낌을 주고, 인테리어 디자인은 한 마디로 혁신적이다.
캐딜락 CTS는 미국에서 4만~5만대가 팔리고, 세계적으로 2만대 이상이 팔린다.
기본사양인 263마력 VVT 6기통 엔진 가격이 3만2,990달러다. 스피커 8개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 17인치 휠, 앞좌석과 뒷좌석을 분리해 온도를 조절해 주는 듀얼 온도조절 장치도 달려 있다.
가격만 비교해 보자면 BMW 3시리즈의 기본 가격이 3만3,000달러인데 230마력에 불과하다. 유사한 크기인 BMW 528i의 기본가격은 4만5,000달러가 넘는다.
캐딜락 CTS는 그러나 BMW 535i 보다 강한 힘을 보여준다. 코너링이 뛰어나고, 힘과 부드러움을 겸비해 핸들링이 자연스럽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탁월하다.
모터트렌드지는 이번 차량 선정에 비교한 다른 차량인 머세데스 벤츠 C350은 트렁크 디자인이 너무 차갑고, 혼다 어코드의 경우 운전석 대시보드 디자인이 너무 복잡하다고 평했다. 내부 디자인도 기능과 아름다움이 조화돼 있다.
테스트용으로 쓴 차량이 60마일에 도달하는데 6.3초가 걸렸고, 60마일에서의 제동거리도 109피트에 불과했다. 물론 엔진 정숙성도 뛰어나다.
V자를 기본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하게 디자인된 캐딜락 CTS의 내부.
◇캐딜락 CTS의 세부 장점
1. 컨셉카인 ‘캐딜락 16’에 쓰였던 당당한 위용의 프런트 그릴을 그대로 차용했다.
2. 고강도 방전 헤드라이트는 운전대의 입력에 따라 야간 운행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20% 이상 시야의 개선효과를 보여준다.
3. 전면과 후면 램프에 사용된 독특한 LED 튜브는 독특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4. 24밸브, 3.6리터, V-6 엔진은 6,200RPM에 263마력을 낼 수 있다. 옵션인 디렉트 인젝션(DI)을 선택하면 6,300RPM에 304마력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DI는 연비 개선 효과도 크다.
5. 무선 조정장치도 있다. 200피트 거리에서도 엔진 시동을 걸 수 있고, 실내 공기 조절 장치 및 좌석 냉난방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도 있다.
6. 6단 수동과 자동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7. 측면에 크롬으로 처리한 사이드 에에 분출구는 전통적인 캐딜락을 연상시킨다.
8. 2008년형 CTS는 시그마(STS)를 플랫폼으로 선택 길이가 다소 줄었지만, 2007년형 보다는 2인치 넓어졌다.
9. 후륜구동이지만 전륜구동으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10. 서스펜션도 강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인 FE1, 좀 더 딱딱하고 바퀴가 18인치로 큰 FE2, 성능에 초점을 맞췄지만 더 딱딱한 FE3를 선택할 수 있다.
11. 모든 서스펜션에 전자 섀시 컨트롤 기능이 있으며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12. 내부 정숙성이 동급 최강이다.
13. 모조가죽을 기본사양으로 진짜 가죽을 선택할 수 있다. V자를 기반으로 한 대시보드 디자인이 돋보인다.
14.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8인치 돌출형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이 향후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스타일과 사용 용이성에 있어 모두 뛰어나다. 3D 이미지와 음성인식 기능, XM 라디오 교통 및 날씨정보도 이용이 가능하다.
15.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MP3 플레이어를 위한 USB 포트가 장착돼 있으며, 40기가 하드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으며, 60분 분량의 라디오 버퍼기능도 있어 원하는 시간에 선호하는 라디오방송을 저장했다가 들을 수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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