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이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인터넷에 빠져 사는 자녀들로 인해 부모들이 걱정이 많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지금 한국사회는 IT 산업 세계 최강국정책을 추구해왔던 그 후유증으로 세계에서 인터넷 중독문제가 가장 심한 국가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달 뉴욕타임스는 한국에 세계 최초로 ‘넷 중독 치료캠프’가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인터넷 중독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정도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치료캠프에 입소한 15세 남학생은 “하루에 17시간씩 온라인”을 했다고 한다. 이는 하루 24시간 중 7시간동안 수면, 식사, 학업 등을 모두 했다는 말이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음을 알 수 있다.
이 학생의 한 주일간 온라인 시간은 119시간으로 미국인 인터넷 중독자들의 평균시간보다 무려 3배나 많다. 미국에서 인터넷 중독자 수는 900만 명 정도로 이들의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1주에 38.5시간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은 지금 18세 미만 학생들의 30%가 컴퓨터를 남용하고 있으며 약 240만 명이 인터넷 중독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남편이 중독이 되면 아내가 그리고 자녀가 중독이면 부모가 말리며 감시하다가 가족들도 “의존적인 중독자(Co-addict)”가 되기 때문에 5,000만 인구 중에 10%인 500만 명이상이 인터넷 중독으로 직접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중독이 그러하듯 인터넷관련 중독에도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한국 정부는 인터넷 중독치료 대책으로 상담센터 140개와 100여개의 병원 시설을 마련했고, 이제는 군대 병영생활과 유사한 치료캠프까지 등장했다지만, 뭔가 중독치료 방향이 잘못 되어가는 것 같다. 회복치유 기관의 숫자나 자체프로그램만 강조하다가는 중독이 더 악화될 것이 우려되어서 이다.
미국에서는 도박이나 성중독과 같은 행위중독 치유에 ‘12단계 자조 회복모임’이 주축이 되어 왔고, 행위중독 치료에는 약물중독과는 달리 병원치료와 주거치료 시설제공은 거의 없다.
사실 병원치료나 상담치료는 환자가 낫고자 하는 동기의식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고 효과적이다. 그러나 모든 중독자들은 중독을 끊고 싶은 동기의식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치료 접근방법으로는 회복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중독생활을 하다보면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건전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중독행위로 우회하려고만 해서 중독기간 만큼 정서적 성장이 둔화되어 미성숙해지고 성격 악화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중독 치료자들은 “오이지는 다시 오이가 될 수 없다”는 말들을 한다. 이는 한번 중독에 처했던 사람은 치유가 되어도 평생 동안 중독을 조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터넷 중독을 치료하려면 다른 중독과 같이 ‘운동, 12단계 회복모임 참여, 신앙생활, 취미생활’ 등 4가지 회복방법들을 장기적으로 병행해야만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곧바로 술이나 마약을 하거나, 도박중독자가 가정폭력이나 공금유용으로 감옥에 수감 되었다 풀려나도 다시 도박을 하는 등 중독치유과정에는 “재발이 많고 완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치유대책도 수립되어야 한다.
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인터넷 중독에 대한 회복정책을 만들려면 먼저 효과적인 치료방법들에 대한 의견수렴과 평가 및 시험적 적용 등을 거쳐야 한다. 이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한인 중독자와 가족들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복대책을 수립해서 실시해야 한인사회를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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