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따라잡는 남성 패션 Tip
단순한 패션일수록 일견 쉬운 듯 보이지만 더
어렵고 잘 소화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 패션은 재킷과 바지 혹은
셔츠 정도로 구성된 제한적 아이템 내에서 나름의 개성을 살리면서 유행을 쫓고 품격마저
유지해야 하니 말이다.
더욱이 복식사 전반에 걸쳐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트렌드가 공존하는 요즘, 평범한 남성들의 옷 입기는 더 어려워졌다.
최근 미국 내 유행을 반영하면서도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남성 패션 팁을 살짝 공개한다.
남성들이 수트를 입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맞는 셔츠와 센스 있는 넥타이 코디법이다. 한국 남자 배우들 중 가장 트렌디하게 수트를 입어낸다는 평을 받는 조인성의 수트 연출법.
안경을 고를 때는 자신의 얼굴형을 고려해야 하는데 만약 얼굴이 갸름하다면 최근 유행하는 직사각형 테가 멋스럽게 어울린다. 안경은 돌체 앤 가버나 제품.
다크 블루진·좋은 가죽소재 끈 매는 구두 장만은 기본
잘 맞는 셔츠에 유행보다는 자기 얼굴에 어울리는 안경을
■보이지 않는 디테일에 투자하라
예를 들어 좋은 시계, 안땀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박음질된 재킷, 핸드 스티치(hand stitch)가 돋보이는 수제화 등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보일까 말까한 디테일이 좋은 패션에 투자하라. 언뜻 보이지 않아 보여도 이 작은 디테일이 당신 전반적인 옷차림에 있어 큰 차이를 가져올 게 확실하다.
■질 좋은 다크 블루진
무난해 보이는 90년대 스타일의 물 빠진 청바지보다는 다크 블루진이 훨씬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거기다 오랫동안 유행해온 부츠 컷보다는 일자로 딱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레그에 도전해 보길. 훨씬 더 고급스러우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가죽소재 옥스포드 구두를 장만하라
아직도 편하다는 이유로 수트에도 로퍼(Loafer·구두끈이 없는 신발)만을 고집하는가. 좋은 가죽으로 만든 옥스포드(끈 매는 구두) 구두는 마지막 패션의 완성이다. 로퍼는 17세 때 이미 졸업했어야 하는 아이템이다.
■패션 소품 간수도 철저히
구두는, 특히 비싸고 아끼는 구두라면 안신을 때는 반드시 슈트리(shoe tree·구두 모양을 지켜주기 위한 나무 막대)를 이용해 보관해야 구두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넥타이의 경우 그냥 옷걸이에 아무렇게 걸어두는 이들이 많은데 넥타이를 제대로 보관하는 법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두번 겹쳐 납작하게 접은 다음 서랍 속에 보관하는 방법과 폭이 좁은 곳에서부터 위로 돌돌 말아 보관하는 법이다.
■얼굴형에 맞는 안경 선택하기
안경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유행 경향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얼굴형. 아무리 날렵한 실버 프레임이 유행이라 해도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지 않으면 돈 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각 얼굴에는 라운드나 타원형이 좋으며 얼굴이 동그랗다면 작은 안경테가 어울린다. 계란형의 얼굴은 직사각형 테가 가장 멋스럽게 어울린다는 것을 명심해 둘 것.
■타이 매는법을 배워라
독설가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는 “남자의 일생에서 처음으로 넘어야 할 심각한 일 중 하나는 바로 제대로 넥타이를 매는 법”이라고 말할 만큼 타이 매는법은 남성들 ‘인생’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 틀림없어 보인다. 윈저 노트 등 다양한 타이 매는법은 넥타이 가게 점원이나 인터넷 지식 검색에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수트 재킷 주머니를 오픈하지 마라
처음 수트를 사면 주머니가 꿰매져 있다. 그래서 대부분 남성들이 수트를 사자마자 하는 일이 바로 이 실밥을 뜯는 일. 그러나 여성 수트도 그렇지만 팬츠든 재킷이든 가능한 꿰매져 있는 주머니는 뜯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면 거기다 셀폰 넣고 지갑 넣기 시작하면 옷매무새가 당연히 망가지게 된다.
■칼러 목이 잘 맞는 셔츠 사기
셔츠를 고를 때 가장 큰 관건은 칼러 사이즈다. 너무 꼭 맞아도 너무 헐거워도 안 좋은데 가장 좋은 치수는 컬러와 목 사이에 간격이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사이즈다.
■수트 버튼 모두 채울 필요는 없다
스리 버튼이든 투 버튼이든 수트를 입을 때 이를 모두 채워 입을 필요는 없다. 투 버튼의 경우 맨 위 버튼 하나만, 스리 버튼은 가운데 버튼 하나만을 채워 입는 것이 멋스럽다. 최근 유행하는 원 버튼 수트의 경우는 풀거나 다 채워도 되지만 말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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