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과 고급스러운 가죽 의자로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다이닝 홀.
고소한 맛의 옐로테일 타르타는 아보카도와 화이트 소이 비네그레트가 곁들여졌다.
동서양 재료의 예술적 믹싱 ‘맛의 명품’
“한인타운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한인타운의 중심 윌셔와 옥스포드 인근의 ‘오퍼스’(Opus)를 처음 들어서는 사람들은 한번씩 들었던 생각일 것이다. 심플하지만 은근히 화려한 멋이 나는 샹들리에와 고급스러운 가죽 의자가 갖춰진 클래식한 분위기는 베벌리힐스, 뉴욕 맨해턴 중심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고급스러움과 모던함을 풍긴다. 스테이크와 해산물 등 유럽풍 지중해 음식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메뉴와 완벽한 와인 리스트는 LA타임스와 푸드 앤 와인(Food & Wine), 앤젤리노(Angeleno),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자갓(Zagat) 서베이 등 주류 요리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맛도 분위기도 최고급을 지향하는 ‘명품’ 레스토랑 오퍼스를 소개한다.
타운 한복판에 있으면서
베벌리힐스·뉴욕 분위기
수백종 와인 리스트도 자랑
▲주류 비평가들을 사로잡은 맛의 믹스 앤 매치
스테이크와 폭크 찹(Pork Chop), 각종 생선요리, 파스타와 샐러드 등 오퍼스의 조세프 센티노 주방장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요리들은 맛도 모양도 예술에 가깝다. 그의 요리의 특징은 기존 틀을 깨는 음식의 ‘믹스 앤 매치’(mix and match)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넘나드는 요리 재료를 사용, 세계를 넘나드는 감각으로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과 맛을 선보이는 것.
오퍼스의 자랑인 뉴욕 스테이크는 육즙이 가득한 맛이 일품으로 소스 없이 고기만 먹어도 너무나 맛있다.
예를 들어 옐로테일 사시미 위에는 소금으로 간을 한 돼지고기 말린 것을 부셔 살짝 뿌려 바삭함을 더한다. 파스타 요리에는 할라피뇨를 더해 맛의 풍미를 살린다. 자칫 밋밋한 맛이 날 수 있는 수프에는 매운 맛을 가미했다. 일본 퓨전 음식인 튜나 타르타에는 크리스피한 감자를 곁들여 서양 스타일로 ‘힘’을 준다.
애피타이저를 맛보니 향긋한 허브의 맛이 일품인 샐러드와 고소한 맛의 타르트,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뉴질랜드산 도미 요리가 입맛을 돋운다. 메인 요리로 먹은 뉴욕 스테이크는 소스 없이 고기만 먹어도 퍽퍽하지 않은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육즙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또한 8시간 이상 구워낸다는 돼지고기 요리(slow cooked pork shoulder)는 달콤하면서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육질이 부드럽다. 이것저것 조금씩 맛보고 싶다면 오퍼스가 선보이는 테이스팅 메뉴가 적격으로, 4~10가지 코스를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오퍼스는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갖췄다. 수백 가지 종류의 와인 리스트는 조세프 셰프가 직접 골라 들여온다. 눈에 띄는 것은 와인을 맛과 풍미별로 친절하게 분류해 놓았다는 점. 예를 들어 레드 와인만 ‘가벼운 맛’ ‘진한 맛’ ‘상큼한 맛’ ‘과일 맛’ 등으로 분류돼 있어, 와인 초보자도 자신이 좋아하는 맛의 와인을 쉽게 고를 수 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뉴질랜드 산 도미요리.
▲하이엔드 분위기와 서비스
오퍼스의 플로어 매니저인 헤더 파퍼는 샌타모니카의 ‘카사델마’(Casa Del Mar) 호텔 출신의 베테런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오퍼스는 ‘아메리칸 프리 스타일과 글로벌 인스퍼레이션’을 컨셉으로 내세우는 만큼 각 요일마다 테마를 정해 고객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월요일은 라이브 콘서트, 화요일은 피자와 타코를 스페셜 메뉴로 선보이며, 수요일은 와인 테이스팅 행사를 갖는다. 목요일은 ‘로컬 네이버 초청 나이트’로, 금요일은 각종 파티와 리셉션 등을 테마로 한다.
메인 다이닝 홀과 클래식한 느낌의 바, 윌셔가를 바라보는 패티오, 프라이빗 다이닝 룸 등 ‘싯 다운 디너’(sit down dinner)로는 총 250명을, ‘스탠드 업 파티’(stand-up party)로는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각종 프라이빗 모임과 행사, 파티 장소로도 그만이다.
허브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아루굴라 샐러드는 산뜻한 맛이 매혹적이다.
▲가격
샐러드 10~14달러, 스타터와 애피타이저 3~25달러, 파스타 8~18달러, 각종 고기요리 22~24달러, 생선요리 24~25달러, 스테이크 특선요리 36~44달러, 테이스팅 메뉴 30~90달러, 디저트 8달러선.
▲영업시간
다이닝: 월~목요일 오후 5시30분~오후 10시, 금~토요일 오후 5시 30분~오후 11시
바: 월~목요일 오후 5시~밤 12시, 금~토요일 오후 5시~오전 1시
▲주소와 전화번호
3760 Wilshire Blvd., LA. (213)738-1600
<글·사진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