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은 신비한 색이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면 집안 인테리어 등을 초록색으로 바꾸면 효과가 있는데, 모세혈관을 넓혀 혈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심리적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식탁에 싱그러운 초록의 기운을 불어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베이즐과 샐러드, 베이비 스피나치로 꾸민 초록색 음식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식탁을 차려보자. 눈과 입에 싱싱함을 불어 넣어 줄 초록색 음식 레서피를 소개한다.

★페스토 파스타

▲재료: 베이즐 잎 3컵, 호두 3큰술, 파미잔 치즈 간 것 3큰술, 마늘 2쪽, 레몬주스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올리브 오일 3큰술, 홀 윗 스파게티(whole-wheat spaghetti) 8oz



▲만들기: 푸드 프로세서에 베이즐과 호두, 파미잔, 마늘, 레몬주스를 넣고 물 3큰술을 넣은 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페이스트가 될 때까지 잘 갈아준다. 프로세서가 움직이는 동안 얇은 스트림을 사용해 오일을 넣어준다. 아주 부드러워 질 때까지 약 1분간 더 갈아 페스토를 만든다. 커다란 냄비에 소금을 넣은 물을 붓고 홀 윗 스파게티를 살짝 쫄깃해지도록 삶는다.
파스타 삶은 물은 1/2컵을 따로 두고 나머지 물을 걸러낸 뒤 파스타를 다시 불 위에 올린다. 파스타에 위의 만들어진 페스토를 넣고 파스타 삶은 물을 부어 소스가 생기도록 한다.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베이즐 잘게 썬 것을 얹어 서브한다.

★페타치즈＋잣 벌거 샐러드

▲재료: 벌거(bulgur·터키산 곡류) 살짝 간 것 1/4컵,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잣 1큰술, 레몬주스 2큰술, 올리브 오일 2작은술, 페타 치즈 부순 것 1/4컵, 셜롯 1/2개 저민 것, 파슬리 다진 것 1/4컵, 오이 1/4개 껄질 벗겨 깍둑썰기 한 것, 양상추 1/2통 큼직한 사이즈로 찢은 것



▲만들기: 중간사이즈 보울에 벌거와 소금 1/8작은술, 끓는 물 1/2컵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벌거가 부드럽고 쫄깃해 질 때까지 약 30분간 둔다. 작은 냄비를 약한 불에 올리고 잣을 옅은 갈색이 될 때까지 3~4분간 볶는다. 작은 보울에 레몬주스와 오일을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해 드레싱을 만든다. 벌거를 체에 걸러 물을 걸러낸 뒤 보울에 담고 페타치즈와 셜롯, 파슬리와 오이를 넣는다.
위의 드레싱의 절반을 붓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다른 보울에 상추를 담고 나머지 드레싱을 붓는다. 여기에 벌거 믹스처를 얹고 잣으로 장식해 서브한다.

★치킨 샐러드와 하바티 치즈 랩

▲재료: 닭고기 가슴 살 뼈와 껍질 발라낸 것 6~8oz, 마요네스 2큰술, 셜롯 1/2개 저민 것, 디종 머스터드 1작은술, 와이트 와인 비네거 1작은술, 타임 잎 마른 것 1/4작은술, 시금치 맛 샌드위치 랩 12인치짜리 2장, 하바티 치즈(Havarti cheese) 6장(2oz), 베이비 스피나치 1컵,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뚜껑이 있는 작은 냄비에 소금물을 1인치 깊이로 부은 뒤 끓인다. 닭고기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약·중불에서 5분간 끓인다. 불에서 내린 뒤 뚜껑을 덮은채 10~12분간 둔다. 닭고기를 꺼낸 뒤 식힌다.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식으면 가로 방향으로 슬라이스 한다. 중간 사이즈 보울에 마요네즈와 셜롯, 머스터드, 비네거와 타임을 넣고 섞은 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여기에 닭고기를 넣고 잘 코팅해 준다.
샌드위치 랩을 깔고 가운데에 치즈, 스피나치, 닭고기를 얹는다. 랩의 가장자리를 약 1인치 정도씩 접어준 뒤 아래서부터 돌돌 말아 플래스틱 랩 혹은 왁스 페이퍼로 단단하게 싼다. 냉장고에 하루정도 둔다.

★복숭아 민트 드링크

▲재료: 민트 잎 1/3컵과 장식용 줄기부분 약간, 설탕 2작은술, 복숭아 주스 1 1/2컵, 클럽소다(club soda) 1캔(12oz), 버번위스키(bourbon) 1/2컵, 얼음조각 약간



▲만들기: 중간사이즈 보울 혹은 피처에 민트와 설탕을 섞는다. 나무 숟가락을 사용, 민트 잎을 으깬다. 복숭아 주스에 넣고 클럽소다와 버번위스키를 붓는다. 얼음조각을 넣고 민트줄기와 잎으로 장식해 서브한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