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콘택트렌즈,선글라스 ,안경 관리법
여름철에는 흐르는 땀 때문에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쓰는 사람은 다른 때보다 배나 불편하다. 안경은 땀 때문에 고생이고, 렌즈 착용자는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눈 건조증과 싸워야 한다.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강렬한 햇빛 때문에 선글라스 착용도 필수다. 특히 여름철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경우 세균 감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안구 부위 중에서도 시력을 좌우하는 검은 동자에 착용되기 때문에 잘못된 관리가 이어질 경우 각막염이나 궤양을 불러 시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렌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처음 선택할 때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전문가와 상의하고 정기 검사로 눈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또 바른 렌즈 사용법 및 철저한 위생관리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콘택트렌즈, 안경, 선글래스 관리법을 알아본다.
기간 넘기면 눈 건조·피로등 유발
렌즈는 세균 번식·감염 안되게
손 깨끗이 닦고 착용·세척해야
콘택트렌즈
콘택트렌즈는 낮 시간에만 사용하더라도 안구에 8시간 이상 접촉돼 있기 때문에 각막에 미세한 손상 혹은 저산소증이 생길 수 있어 렌즈 사용자는 렌즈를 끼지 않는 사람에 비해 세균 감염 위험성이 몇 배나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하루용으로 하루만 썼다가 바로 버릴 수 있는 원데이(1-day) 렌즈, 2주용 렌즈들의 산소투과율도 더욱 높아져 렌즈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늘었다. 하지만 일반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렌즈에 비해 비싼 것이 흠이다. 그래서 사용하기 편리한 ‘원데이 렌즈’가 비싸 이를 세척해가며 2~3일간 심지어는 일주일 동안 착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원칙적으로는 눈 건강에 해롭다. ‘원데이 렌즈’는 임상실험을 통해 하룻 동안만 사용하기 적합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간을 넘겨 사용하면 렌즈의 산소투과율이 저하되고, 때문에 눈 건조함이나 피로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수영장, 바닷가에서의 물놀이 시에는 되도록이면 콘택트렌즈를 빼는 것이 최선이다. 도수 있는 물안경을 사용하거나 수영 후 바로 버릴 수 있는 일회용 렌즈를 사용한다. 특히 렌즈를 끼고 물에 들어가면 물안경을 껴서 물이 렌즈에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일단 렌즈를 끼면 눈의 자연 정화기능이 떨어져 렌즈와 눈 사이에 오염물질이 끼어 염증이 생길 우려가 크다.
수영 시 수영장물이나 바닷물이 렌즈에 들어가면 오염의 우려도 커져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눈도 심하게 아플 수 있다. 눈이 아플 때는 바로 렌즈를 빼고 안경을 쓰고, 심한 통증이나 충혈이 나타나면 안과 전문의를 찾는다.
렌즈 세척액이나 보존액 등은 개봉 후 입구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렌즈 케이스도 세균 번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케이스에 둔 채 장기간 보관하게 되면 보존액을 3일이나 일주일에 한 번은 갈아 준다. 렌즈 케이스는 최소 한 달에 한번이나 또는 일주일에 한번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다른 케이스로 교체한다.
또한 렌즈를 눈에 착용시키거나 뺄 때, 세척 시에는 꼭 손을 깨끗하게 닦고 한다.
안경과 선글라스
뜨거운 차 안에 두면 테 변형 케이스에 넣어 보관
자외선 차단도 UVB 99%, UVA 95%인지 확인을
최고의 제품이라도 뜨거운 자동차 안에 선글라스나 안경을 그냥 놓아두면 테가 변형될 수도 있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는 꼭 안경집이나 보관 케이스에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 여성의 경우 짐이 많은 가방에 그냥 안경을 넣었다가 깨지거나 알이 빠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특히 바닷가 여행을 다녀온 뒤라면 꼭 안경과 선글라스를 물로 닦거나 부드러운 안경용 천으로 꼼꼼히 관리한다. 염분기로 안경테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물로 닦거나 안경점에 가서 이상이 없는 지 점검한다.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도가 UVB는 99%, UVA는 95%인지 확인하고 구매한다.
렌즈 표면에 흠이나 얼룩, 기포, 이물질이 없는지도 살핀다. 매끄럽고 균일하게 만들어진 렌즈를 고르고, 프레임도 얼굴에 잘 맞추도록 한다.
어린이의 경우 장난감처럼 사용되는 선글라스보다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재질의 렌즈를 고른다.
어린이용 선글라스도 가급적 전문 안경점에서 구입하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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