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시원한 간식
새콤달콤·알록달록… 맛·모양 다르게
비타민 등 영양 풍부한 천연 아이스크림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하고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해 주는 것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땀 흘리며 놀고 들어온 아이들에게 설탕과 색소가 다량 들어간 가공식품 대신에 직접 만든 시원한 간식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해 주자.
더운 날씨이지만 여름은 고맙게도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새콤달콤하고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과일이 넘쳐나는 계절이다.
수박, 딸기, 복숭아 등 싱싱한 제철 과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칼로리도 가벼워지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으로 비타민과 영양까지 보충할 수 있다. 특히 긴 여름방학을 맞아 시간이 무료할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다면 부엌에서의 또 다른 놀이시간이 되므로 몸과 마음이 모두 즐거워 더욱 좋겠다.
평범한 수박이지만 갈아서 얼리기만 하면 되는 과정을 거쳐 근사하고 시원한 얼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을 함께 하면서 손쉬운 요리의 즐거움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과일을 고르게 하고 자신만의 홈메이드 얼음과자를 만드는 동안 여름이 더워서 힘들다는 말은 멀리 도망갈 것 같다. 꼭 레서피를 따르지 않더라도 함께 이야기 하며 만들고 맛보며 더욱 창조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개성을 표출해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과일 아이스캔디
재 료 : 딸기, 망고 등의 다양한 계절 과일, 다양한 모양의 얼음 트레이
만들기 :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제거하고 핸드 블렌더나 믹서로 갈아준다.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 설탕을 조금 가감한다. 별모양, 십자모양 등의 다양한 얼음 트레이에 부어서 얼린다. 캔디처럼 바로 집어 먹거나 화채, 음료수 등에 넣어 모양을 더해줄 때 사용하면 된다.
나만의 홈메이드 얼음과자
만드는 재미‘더위 저멀리’
■아이스크림 케익
재료: 초컬릿 아이스크림, 딸기 아이스크림, 마시멜로, 딸기, 파운드케이크 슬라이스 3쪽, 밥그릇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보울
만들기: 먼저 살짝 녹은 초컬릿 아이스크림을 보울의 안쪽에 펴 바른다. 적당히 녹아있는 상태라야 펴 바르기가 쉽다. 랩을 씌워서 1시간 정도 얼리고 꺼내어 마시멜로나 좋아하는 넛을 뿌려주고 나머지 빈 공간을 적당히 녹은 딸기 아이스크림으로 채워준다. 윗부분을 파운드케익 슬라이스로 촘촘히 막아준다. 랩을 씌워 냉동실에서 2~3시간 정도 얼린다. 보울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보울을 15초 정도 담가두어 잘 떨어지게 한다(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처음부터 보울의 안쪽에 랩을 깔아놓고 시작한다).
접시를 보울 위에 놓고 거꾸로 뒤집어 아이스크림을 빼낸다. 딸기나 나머지 마시멜로로 장식한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원하는 아이스크림으로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2~3가지 또는 더욱 다양한 맛과 색상을 연출할 수 있고 토핑이나 부재료도 원하는 것으로 사용하면 된다.
■브렉퍼스트 요거트 팝
재료: 자몽 1/2개, 오렌지 1개, 좋아하는 맛의 요거트, 팝시클 트레이
만들기: 자몽과 오렌지는 칼로 위아래를 잘라내고 껍질을 깨끗하게 잘라낸 후 과육만 도려낸다. 팝시클 트레이에 과육을 한두 조각 담고 요거트를 담거나 과육과 요거트를 섞어 담는다. 4시간 정도 얼려낸다. 아침부터 시원한 것을 찾는 어린이에게 시리얼과 함께 주면 좋겠다.
■토마토 샤베트
재료: 토마토4개, 설탕이나 꿀
만들기: 토마토는 십자로 얕은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10초간 데쳐내어 껍질을 벗긴다. 꿀이나 설탕을 기호에 맞게 가감하여 블렌더에 곱게 갈아 냉동실용 용기에 얼린다. 2시간 후에 포크로 긁어서 뒤적여 주고 다시 2~3시간 얼린다. 포크나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떠서 동물 모양 등으로 재미있게 만들어 서빙한다. 토마토는 얼렸을 때 새콤한 맛 때문에 과일처럼 느껴진다. 달콤함을 더해 주면 맛과 얼음의 질감덕분에 토마토를 먹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전체음식으로 내어도 좋고 콩국수나 냉면에 장식용으로 얹어도 좋은데 요리에 응용할 계획이라면 설탕을 아예 넣지 않거나 양을 많이 줄여 사용하면 된다.
■초컬릿 프로즌 바나나
재료: 바나나 3개, 세미 스위트 초컬릿 1컵, 장식용 과자
만들기: 더블 브로일러나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여 초컬릿을 녹인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초컬릿을 고루 묻혀 파치먼트 페이퍼 위에 놓고 장식용 작은 과자나 너트 종류의 토핑을 뿌려 장식한다. 파치먼트 페이퍼위에 그대로 놓고 아래에 쟁반을 받쳐 그대로 얼린다. 속까지 꽝꽝 얼려도 좋고 겉에 초컬릿만 단단히 굳을 정도(1시간)로 얼려서 바로 먹어도 아주 맛있다. 끝부분을 파치먼트 페이퍼에 싸서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바나나에 꼬치를 꽂을 경우 나무젓가락 등을 꽂으면 바나나가 쉽게 갈라지므로 아주 가는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수박 아이스
재료: 설탕 6큰술, 물 7큰술, 라임즙 1개 분량, 수박 1파운드, 장식용 초컬릿
만들기: 설탕, 물을 팬에 함께 섞어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였다가 불에서 내려 식힌다. 식은 후 라임즙을 섞어준다. 수박은 속살만 잘라내어 푸드프로세서나 믹서에 슬러시(slush) 버튼에 놓고 갈아준다. 중간에 앞서 만들어놓은 설탕 시럽을 함께 넣어 잘 섞어준다. 냉장고에서 3~4시간 차게 보관하였다가 냉동실용 용기(넓고 얕은 것이 좋다)에 넣어 2시간 동안 얼린다. 꺼내어 포크를 이용하여 긁어 부수는 듯한 느낌으로 한번 섞어주고 다시 3시간 정도 단단해 질 때까지 다시 얼린다. 포크나 스푼으로 긁어서 그릇에 담고 씨 느낌이 나는 초컬릿으로 장식해준다. 약간의 설탕과 라임 향기가 보통 수박을 얼린 것과는 달리 더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