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윌셔 피트니스 센터 캐롤 지(왼쪽)·홍기호 트레이너가 몸짱이 되기 위한 근력운동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살을 빼려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단계별로 실천해야 한다.
날씬하고 완벽한 몸매 유지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최선
주부 김지영(39)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통통족인 김씨는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몸 구석구석 붙은 군살이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김씨는 “요즘 몸짱이니 S라인이니 하는 유행 때문에 아줌마들도 아가씨 못지 않은 몸매들을 자랑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며 “남편도 갈수록 퍼지는 날 보면서 은근히 다이어트 압력을 준다”고 울상이다. 요즘 아줌마들치고 김씨처럼 다이어트 고민 없는 이들이 어디 있을까. 가수 패티 김은 환갑이 되도록 마음놓고 먹어본 적 없다고 고백할 만큼 나이 들어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부단한 자기와의 싸움이다. 게다가 요즘은 아저씨들마저 이 몸짱 열풍대열에 합류, 더 이상 ‘배바지’ 아저씨가 아닌 젊고 섹시한 오빠이기를 원한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자 S라인을 향한 열망은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단지 살을 빼는 것만이 아니라 목표는 S라인 그 자체. 몸매를 알파벳 ‘S’처럼 유연하고 글래머러스하게 바꿔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몸짱 만들기‘올인’
S라인이라 하면 ‘이효리의 잘록한 개미허리, 한채영의 풍만한 가슴, 제니퍼 로페즈의 탱탱한 엉덩이, 옥주현의 쭉 곧고 날씬한 다리’ 정도로 해석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꿔본 몸매지만 나이가 들수록 중력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옆으로 퍼지기만 하는 몸매는 남모를 고민거리다. 중력과 나이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서 온 듯한 ‘쭉쭉빵빵’ 그들처럼 바꾸려니 몸도 마음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몸짱에 대한 열망은 아줌마들을 넘어 아저씨들에게도 전염됐다.
최근 남성들은 M라인 몸매를 강조하고 나섰다. 아직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여성들의 완벽한 몸매를 뜻하는 S라인 열풍에 이어 남성들도 몸매를 강조하고 싶은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 M라인은 신세대들 사이에서 남자 몸짱을 상징하는 신조어로 남성들의 가슴, 어깨 근육, 쇄골 모양이 알파벳 M을 연상시켜 이름 붙여졌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런 몸짱 열풍을 인류의 평균수명 연장과 연관지어 생각한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과거에 비해 중년여성들은 50대 이후에도 여전히 젊고 아름답게 남은 30~40년을 살려는 욕구와 투자는 정당하며 그런 이유로 앞으로는 더욱 놀랄 만큼 젊어 보이는 여성들(남성들)과 할머니들(할아버지들)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날씬 몸매 어떻게 만들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날씬한 몸매의 처방은 누가 뭐래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진정희(27)씨는 자칭 다이어트 박사다. 황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요가 다이어트 등 안 해본 게 없다.
그는 이처럼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살이 빠지는가 싶더니 요요현상 때문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운동에도 전문지식이 필요
다이어트, 계획세워 단계별로 실천해야 성공
무리한 단식등 건강해치고 요요현상 부추겨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상담을 위해 진료실을 찾는 여성들 대부분은 계획 없이 살을 빼는 것만을 목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단계별로 실천해야 한다”며 “특히 무리한 단식 등은 건강을 해치고 요요현상을 부추겨 더욱 살이 찌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에도 단계와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다이어트는 확실한 감량목표 정하기→잘못된 운동과 식이요법 바로잡기→몸 안의 독소 제거하기→스트레스 관리 등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계획만 잡는다고 모두 다 S라인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이요법이든 운동이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과학적인 방법을 터득한 다음 꾸준히 실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제대로 하는 법
다이어트를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역시 운동. 더욱이 그냥 살을 빼는 게 아니라 S라인을 만들려면 운동은 필수. 그러나 무턱대고 트레이드 밀 위를 달리고 덤벨을 든다고 S라인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슬림하면서도 잔근육이 들어간 팔뚝, 슬림하지만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배, 날렵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허벅지 등 그저 살 빼는 수준이 아닌 몸매를 조각하기 위해선 운동에도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요즘은 한국은 물론 할리웃 스타들도 개인 트레이너 고용열풍이 거세고 일반인들도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는 경우를 종종보게 된다.
아로마 윌셔 피트니스 센터 캐롤 지 트레이너는 “근육운동을 한다고 무조건 덤벨을 든다고 원하는 부위의 살이 빠지고 근육이 느는 것은 아니다”라며 “팔뚝도 팔 앞쪽인지 뒤쪽인지,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따라 덤벨 무게도, 방법도 달리 잡아야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주류사회 피트니스 체인점들은 물론 일부 한인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아로마윌셔의 경우 회원들에 한해서만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형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따로 트레이너 프로그램이 포함된 멤버십을 구입해야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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