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이용한 다양한 레서피
본격적인 여름철 기온이 기승을 부리면서, 식욕은 달아나는 대신 시원한 음료수 생각만 간절해진다. 그렇다고 매일 차가운 물이나 탄산음료만 지나치게 들이키다 보면 배탈 나기 십상이다.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고 갈증을 해소하는데 시원한 수박만큼 좋은 게 없다. 수분함량이 91%나 되는 수박은 물과는 달리 당질과 단백질, 황산화물질, 비타민 A와 칼륨, 섬유질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박의 당질은 체내 흡수가 빠른 과당이어서 에너지로 빨리 전환된다. 또 수박은 해열 해독작용이 있어 더위로 인한 몸의 열을 내려줄 뿐만 아니라 햇볕을 받아 메스껍거나 어지러울 때 먹으면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이뇨효과가 크며, 신장병·방광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도 수박의 매력이다. 이와 함께 수박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화채, 샐러드, 피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즐길 수 있다. 달면서도 시원한 수박으로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고 우리 가족 건강도 지켜볼까. 수박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레서피를 소개한다
럼과 민트를 곁들인 수박 샐러드
▲재료: 라임 향 1/2큰술, 라임 주스 2큰술, 흑설탕 2큰술, 럼 2큰술, 소금 1/4작은술, 씨 뺀 수박 차게 식힌 것 6파운드, 민트 잎 2큰술
▲만들기: 커다란 보울에 라임 주스와 설탕, 럼, 소금을 넣고 섞는다. 수박 볼러(baller), 스쿱 등을 사용해 수박 볼을 약 10컵 떠낸다. 스쿱이 없는 경우 수박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깍둑 썬다. 라임을 담은 보울에 수박 조각을 넣는다. 민트 잎과 라임 향을 뿌린 뒤 잘 섞는다. 바로 서브하거나 혹은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둔 뒤 차게 해서 서브한다.
수박 껍질 피클
▲재료: 수박 껍질 1파운드, 소금 3큰술과 1작은술, 사이더 비네거 1 1/2컵, 설탕 1 1/2컵, 피클링 스파이스(pickling spice) 2큰술
▲만들기: 야채 필러를 사용해 수박의 단단한 부분인 초록색 겉껍질을 벗겨낸다. 남은 껍질(하얀 부분)을 2 1/2인치 길이의 스트립으로 자른다. 중간사이즈 냄비에 물 5컵과 소금 3큰술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수박 껍질을 넣는다. 중불 위에 올리고 수박 껍질이 부드러우면서 바삭해 지도록 약 5분간 단시간에 끓인다. 국물을 걸러내고 내열성이 있는 보울에 담는다. 수박 껍질을 끓였던 냄비에 비네거와 설탕, 피클링 스파이스, 소금 1작은술을 넣고 물 1컵을 넣은 뒤 설탕과 소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국물과 수박 껍질을 보울에 담는다. 수박껍질이 국물이 담기도록 잘 담은 뒤 상온에서 식힌다. 수박 껍질 피클을 보관할 용기로 옮긴 뒤 냉장고에서 2시간~2주간 보관한다.
페타 샐러드와 수박
▲재료: 와이트 와인 비네거 2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아루굴라 12oz, 중간 크기 빨간 양파 1/4개, 수박 씨 뺀 뒤 껍질 잘라 차게 식힌 것 1 1/2파운드, 페타 치즈 가루 4oz
▲만들기: 작은 보울에 비네거와 오일을 섞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커다란 보울에 아루굴라와 양파를 섞는다. 위의 드레싱을 붓고 골고루 섞는다. 수박과 페타 치즈를 얹은 뒤 서브한다.
수박 젤라틴
▲재료: 젤라틴 2봉지(각 1/4oz), 설탕 1/2컵, 소금 약간, 레몬주스 1큰술, 수박 3 1/2파운드 씨 빼고 껍질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것 3 1/2파운드와 장식용으로 깍둑썰기 한 것 약간
▲만들기: 작은 보울에 찬 물 1/4컵을 담고 젤라틴을 푼다.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5분간 둔다. 작은 냄비에 설탕과 소금, 물 1/4컵을 붓고 센 불에 올리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2~3분간 저어주면서 끓인다. 불에서 내려 젤라틴 믹스에 붓고 모든 내용물이 완전히 녹도록 더 저어준다. 블렌더에 레몬주스와 수박 자른 것 절반을 넣고 간다. 고운체에 한 번 걸러 그릇에 담는다. 이 때 건더기는 3컵을 남겨둔다. 수박 간 것에 젤라틴 믹스를 붓고 표면의 건더기를 한번 걷어 준 뒤 6개의 컵에 나눠 담는다. 랩으로 씌우고 냉장고에서 3시간~3일 정도 둬 차게 식힌다. 수박 젤라틴 위에 장식용 수박을 얹어 서브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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