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곡기도회 개최해온 ‘한인교회연합(KCC)’
▶ 7월17일 ‘배너 캠페인‘ 시작
탈북자들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미주와 한국에서 통곡기도회를 개최해왔던 KCC(한인교회연합)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업으로 동족 살리기에 나선다.
KCC는 오는 7월17일 낮 12시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옆 광장에서 “내 백성을 가게 하라(Let My People Go) 배너 홍보 캠페인을 공식 시작하는 행사를 열어 전세계 여론에 탈북자의 고통을 알리고 이들의 조속한 구출을 촉구한다.
또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국 목회자들은 연방 상하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중국정부가 탈북자 인권 인권 탄압을 중지하도록 결의안 제정을 요청하는 로비활동도 벌인다. 같은 날 저녁 7시30분에는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에서 통곡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배너 캠페인과 관련 8일 본사를 방문한 양덕승 목사(KCC 실행간사)는 “복음주의적 교회들의 순수한 기도모임이었던 통곡기도회가 KCC 1기 사역이었다면 2기는 동족 구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되는 셈”이라며 “비영리단체인 KCC 산하에 ‘여리고연구소’를 설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기금을 모금하는 등 다양하고 폭넓은 탈북자 지원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기 사역의 또 다른 특징은 활동이 2세 영어권 중심이라는 점. 1세 한인들이 가진 영적 리더십과 동족을 위한 희생 정신에 2세들이 전문가적인 능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결실을 맺자는 구상이다. 여리고연구소 운영이나 배너 캠페인 역시 2세들이 중심이 되지만 KCC의 우산 아래 방향을 잡고 활동하게 된다.
‘Let my people go’ 배너 캠페인의 최종 목표는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 획득과 자유 세계로의 망명 허용. 이를 위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방법으로 웹사이트 주소에 의도적으로 ‘2008‘을 넣었다. 탈북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나라가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양 목사는 “세계 정상급 국가의 하나인 G-9이 되기를 원하는 중국이 탈북자의 인권을 존중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며 “각 주에서 만들어진 결의안은 중국 정부에 보내져 세계가 주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 워싱턴 지역 간사를 맡고 있는 손형식 목사와 이희문 목사는 “모든 사람이 관심 가져야할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이 세계 정치 일번지인 워싱턴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 한인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탈북자들을 위해 애쓰는 1세들의 모습을 보며 책임감을 느껴 인턴으로 자원했다”는 제인 양씨는 “
문의 (949)842-7856 양덕승 목사
웹사이트 www.letmypeoplego.com
<이병한 기자>
<배너 캠페인이란>
2008년 8월 북경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모든 교회와 유대인 회당, 천주교회, 주요 건물에 가능한 많이 부착한다는 목표로 전개하는 배너 캠페인은 성경에서 착안됐다. 출애굽기 5장 1절에서 모세는 애굽의 바로왕에게 압제를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한다.
역사적으로는 1960년대에 러시아와 동구에 산재돼 고난을 당하고 있던 유대인들을 구출해 미국과 이스라엘로 이주시킨 선례가 모델이 되고 있다. 당시 그 지역을 탈출한 유대인은 150만명. 그중 100만명은 이스라엘로, 50만명을 미국으로 건너와 자유로운 삶을 찾았다.
KCC는 탈북자들이 실제 중국과 동남아에 30만명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난민 지위를 획득해 자유롭게 원하는 나라로 망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양덕승 목사는 “통곡기도회가 열려야할 마지막 장소는 평양”이라며 고난 당하는 동포가 사라질 때까지 캠페인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캠페인은 배너 외에 손목에 거는 띠, 북마크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며 재향군인회, 한인회, 교회 등 각 단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인 교회가 중심이 된 ‘통곡기도회’와는 달리 사회 현장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면에서 고문으로 있는 샘 김 변호사 등 주류사회와 접촉이 용이한 2세들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턴으로 자원한 제인 양씨는 “1세들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부담감을 많았다”며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해 적극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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