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늘업계 큰손 이종윤 인조이사 대표
미국 마늘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이종윤 인조이 회사 대표를 만나 이번 전시회와 관련 흑마늘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 흑마늘의 탄생과 미래를 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편집자 주)
*미국 마늘업계에선 큰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언제부터 마늘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까?
1976년 버클리에 위치한 몬트레이 프로듀스 마켓(Monterey Produce Market)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마늘과 첫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세계최대 할인식품점 세이프웨이 슈퍼마켓(Safeway Supermarket Produce Dept) 프로듀스 디파트에서 야채 및 과일 구매담당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캘리포니아 농장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고 대규모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농장주들과도 친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늘 농장주들과 마늘에 대한 정보 교환 및 재배 특성 등 정보와 교류의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그분들의 후원으로 1995년부터 뉴 호프 갈릭(New Hope Garlic Co)이라는 독립된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깐 생마늘 판매를 전문적으로 했으며, 2002년에 회사 규모를 확장하며 상호를 인조이 마늘 홀 세일(Injoy Garlic Wholesales Co)로 변경했습니다. 다진 마늘을 용기에 넣어 인스턴트 아이스(Instant Ice Garlic) 마늘을 만들어 미 주류사회 슈퍼마켓에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마늘 가공 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상입니까?
작년 10월 산자부 산하 유통공사에서 한국 농산품을 수입하는 외국인 바이어를 초청했습니다. 총125개국에서 온 바이어들 중에 한국 식품 수출에 기여한 사람들을 선정하여 시상한 것입니다. 총10명 선정자 중에 제가 선임자로 첫 수상을 했습니다. 미국 마케팅 수출공로상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마늘 관련 웰빙식품 개척에 공로를 인정한 한 것이 수상의 이유였습니다.
*흑마늘 생산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마늘 본격적으로 취급하면서 해마다 캘리포니아 주 길로이(Gilroy)市에서 열리는 마늘 축제(Garlic Festival)에 참가 했습니다. 한국 내 마늘관련 농촌 지역 공무원들과 자영업 대표들이 해마다 오셨서 재배 과정과 관련 아이디어를 배웠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마늘을 원료로 한 각종 제품이 선 보였습니다. 각종 갈릭 브래드(Garlic Bread)를 비롯하여 초콜릿, 캔디, 아이스 크림, 치즈, 드링크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신 제품들을 보면서 나 스스로 마늘의 냄새와 매운맛을 제거하면 다량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안목을 갖게 되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유씨 데이비스(U.C Davis)의 홍경훈박사와 함께 오랜 연구고정을 거쳐 발효 오랜지 마늘(Orange Garlic)과 체리 마늘(Cherry Garlic)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올 여름 시판에 들어갈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마늘을 한 단계 더 숙성하면 흑마늘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과 성분의 과학적 근거를 이론적으로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마늘이 갖고 있는 냄새와 매운 맛을 제거하되 주성분을 잃게 되면 제품화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발효마늘 흑마늘은 흰 생(生) 마늘이 갖고 있는 에스-아릴 시스테인(S-Allyl Cysteine)이 10배 이상 함유 되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 되면서 흑마늘 효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흑마늘을 생산하는 숙성기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다. 현재 흑마늘 숙성기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흑마늘 생산량은 얼마나 되며, 어떻게 판매하고 있습니까?
현재 33대의 대형 최첨단 마늘 숙성기를 경남 남해군에 설치하고 월 50여 톤 생산을 시작 했다. 대부분 전량을 한국야쿠르트사(社)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국야쿠르트사(社) 신 제품 천년의 식물 ‘산(蒜)’의 원료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생산할 계획이 있습니까?
미국은 한국과 비교하기 힘들 만큼 방대한 큰 시장입니다. 더욱 웰빙 식품과 건강 보조 식품의 생산과 유통이 잘 발달 되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선 일차 분으로 6월 말경에 12대의 대형 숙성기를 설치하고 수요에 따라 추가로 설비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주(州) 샌프란시스코(S.F) 지역과 로스엔젤레스(L.A) 지역에 각각 공장을 설치할 예정인데 특히 소비 시장이 큰 L.A 지역에는 마케팅을 강화하여 흑마늘 소비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국 국민들은 마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이미 다른 제품들을 소비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FTA 타결로 인한 한국 마늘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데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FTA채결로 인해서 많은 농가에서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농수산물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리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개방되면 미국의 농수산물에 의해 시장이 잠식 당할 우려가 큼니다. 물론 그 때문에 우리의 농수산물이 시장에서 퇴출당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 동안 우리 농수산물 시장은 국가의 농수산물 보호정책에 따라 고정적으로 생산되는 농산품을 사들였고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즉 수요의 변화에 공급은 고정 되었고 정부는 농가 보호차원에서 자유 경쟁 시장에 나가야 할 농수산물을 사들이게 된 것입니다.
또한 토지가 한정되어 있고 대량생산 시스템이나 메커니즘의 부재로 인하여 규모의 경제를 이룰만한 기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미간 FTA 체결은 세계경제의 흐름이고 수출이 살길인 한국은 한미 FTA체결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번 한미 FTA는 위기가 아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DLt습니다. 흑마늘은 FTA체결로 인해 우리농가의 손실을 보전하는 큰 발판을 마련,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흑마늘은 다른 농수산품과 달리 현재 미대륙에서 특허출원중인 상품으로, 한국만이 생산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특허출원 만으로도 흑마늘의 상품성은 인증 받은 셈입니다. 또한 흑마늘은 발효과정에서 효능이 변하지 않고 복용 후 냄새와 매운 맛이 없어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물론 미국에서 마늘을 수입해 한국에서 흑마늘로 제조하여, 미국으로 역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흑마늘은 우리농가에 수익은 물론 방대한 미대륙 시장에 독점 공급함으로써 한국에 큰 이익을 돌려줄 것입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습니까?
현재 한국에서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유명백화점에서 각각 현물(Whole Gaelic)과 엑기스(Juice)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도 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우 한국 본사가 수출한 흑마늘이 버클리 볼(Berkeley Ball Market)과 홀 후드 마켓(Whole Food Market)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동부에서는 한아름 슈퍼 마켓(26개 체인점)과는 독점 공급 상담을 벌리고 있습니다.
곧 미주 한인들에게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미국 내 흑마늘 프랜차이즈 흑마늘 판매망을 구성할 계획이 있습니까?
이미 프렌챠이즈 설립을 위한 관련 법규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주 각 지역 한인들이 참여하는 독립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법규 검토가 끝나면 흑마늘 숙성기를 판매 또는 대여하여 자영 흑마늘 판매점을 세울 계획입니다.
물론 원료와 기술을 제공하는 원-스톱 흑마늘 생산 및 판매점이 됩니다. 건강식품점의 추가 형태 또는 마켓 코너에 설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외 유럽과 중, 남미 등 세계 각지에도 수출할 계획이 있습니까?
앞으로 유럽과 아시아 및 중남미에도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유럽의 경우에는 건강식품에 대한 지식과 웰빙식품에 대한 소비가 커서 잘 될 것으로 생각하며 외국인 식품 브로커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잇습니다.
현재 관심 있는 사람들의 문의와 상담도 곧 받을 예정입니다.
*언제 인조이社는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나?
2008년 정도를 목표로 상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월 50톤 생산 및 판매가 순조로우면 더 빠른 시간 내에 상정도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재미동포 농산물 가공회사로 첫 번째 상장회사의 영예를 안고 싶습니다. 흑마늘을 통해 세계인이 건강해진다면 이보다 더한 보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사업의 이익 보다 어떤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더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끝으로 해외 교포가 한국에서 사업할 때 참고 사항은 무엇입니까?
재외동포가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기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은 장기간 투자보다 짧은 기간 내에 이익을 보려고 합니다. 보다 긴 안목으로 사업을 장래를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외국 동포들이 다른 세계인의 시각에서 그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면 좋은 결합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의 체감 온도와 환경이 좋아지면 비즈니스 마인드에도 큰 변화를 탈 것 입니다.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하고 상부상조의 단순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 야쿠르트社의 경우 신제품 천년식물 ‘산’을 출하까지 4년여 기간 막대한 연구와 임상시험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연구와 마케팅에 아낌없이 투자한 회사 제품이 성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생각됩니다. 성공 신화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의: 510-381-1090)
<김동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