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방콕 하니? 난 나들이 간다
바구니·백팩·와인 캐리어 등 편리
피크닉의 계절이 돌아왔다. 산들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은 지친 심신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토요일은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 제 5회 할리웃 보울 음악 대축제가 열리는 날이 아닌가.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해 행사측에서 마련한 피크닉 공원에 자리를 잡고 가족들과 피크닉을 즐겨보자.
가족 나들이 피크닉에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메뉴 구상, 음식 샤핑에 엔터테인먼트 용 준비물들까지 꼼꼼히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피크닉에 좀 더 익숙한 외국인들은 음식은 간단하게 준비하더라도 피크닉용품에는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비록 간단한 피크닉 테이블이라 할지라도 소박한 꽃병과 분위기를 돋워 주는 양초도 잊지 않는다. 단 둘만의 오붓한 피크닉도 좋다. 폭신한 담요 한 장 깔고 앉아 좋아하는 와인과 부드러운 치즈 샌드위치 정도로 낭만을 즐기기도 한다.
우리도 우리 정서에 맞도록 준비하되 복잡한 음식 대신 간소하게 메뉴를 줄여 보는 것도 좋겠다. 피크닉을 더욱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피크닉 용품을 용도에 맞도록 필요한 품목들을 잘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피크닉용 그릇 등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는 기능이 갖추어진 피크닉 바구니, 와인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와인 캐리어, 칼과 도마가 함께 붙어있는 기능성 제품 등 다양한 용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대신에 조금의 수고를 더하더라도 기능, 사용감, 모양 면에서 훨씬 좋은 피크닉용 테이블 웨어를 갖추는 것도 좋다. 또 우산모양의 꼬치나 스트로우 등 여러 가지 피크닉 액세서리를 아용하면 테이블을 보다 예쁘게 꾸미고 분위기도 한층 흥겹게 띄워볼 수 있다. 피크닉 분위기를 한결 업그레이드 해 줄 다양한 용품들을 모아봤다.
<1> 피크닉 바구니
버드나무로 만든 사각형의 바구니에는 4인용 식기(접시, 컵, 플랫 웨어)가 함께 들어있고도 넓은 공간이 남아 음식을 담아갈 수 있다. Cost Plus World Market, 49.99달러.
<2> 2인용 피크닉 백팩
2인용 다이닝 세트가 모두 들어 있다. 접시 2개, 스테인레스 스틸 플랫 웨어, 물잔, 소금 후추 통, 순면 테이블 보와 냅킨, 나무 치즈보드와 치즈용 칼, 와인 오프너, 음식을 담아갈 수 있는 플래스틱 컨테이너, 사용한 접시를 담아올 수 있는 백, 방수가 되며 부드러운 담요가 모두 들어있으며 와인 한 병을 시원하게 보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Williams-Sonoma (internet /catalog only) 100달러.
<3> 와인 캐리어
와인 두 병을 안전하고 시원하고 보관할 수 있으며 어깨에 가방처럼 멜 수 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Crate and Barrel, 14.95달러.
<4> 대나무 플랫 웨어
일반적인 디너용 사이즈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대나무로 만들어 일반 나무보다 더 단단하고 마무리가 좋아 사용감이 좋다. 손으로 씻어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다. Crate and Barrel, 3.95달러.
<5> 이동식 그릴
에나멜로 코팅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아 이동이 편리해 어디서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Cost Plus World Market, 22.49달러(세일 가격).
<6> 가벼운 플래스틱 접시
식기세척기에도 쓸 수 있으며 색상이 경쾌하고 가볍다. Crate and Barrel, 2.95달러(세일 가격).
<7> 우산 달린 스트로우
색색 스트로우에 앙증맞은 우산이 붙어 있어 음료수에 꽂아두면 분위기를 한층 돋워 준다. Cost Plus World Market, 24개 들이 3.99달러.
<8> 칼과 도마세트
칼이 도마 속으로 숨겨지는 디자인으로 가방에 쉽게 넣을 수 있다. Ikea, 3.99달러.
<9> 음식 덮개
구운 고기나 야채 등의 음식을 달려드는 벌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나일론 그물로 접었다 펼 수 있어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물에 씻을 수 있다. Cost Plus World Market, 6.99~9.99달러.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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