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피곤하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간단한 심호흡과 걷기 운동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직장인 슬럼프·스트레스 해소는?
월요병은 인종과 국가와 상관없이 현대사회가 오랫동안 앓아온 병이다. 오늘이 토요일이지만 벌써부터 이틀 뒤면 출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중증 월요병’ 환자도 분명 있을 것이다. 또 굳이 월요병이 아니더라도 직장인이라면 혹은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해도 일에 있어 슬럼프는 언제나 찾아오는 법. 도망치고 싶을 만큼 회사에서 힘든 날이거나, 오늘 하루쯤은 정말이지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굴뚝같을 때 실천해 보면 좋은 서바이벌 팁을 소개한다.
커피는 삼가고 점심·휴식시간 이용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마음 다스릴 서바이벌 키트 준비, 가끔씩 명상·심호흡해야
일의 우선순위를 매긴다
일터에서 한 가지 일에 오랫동안 집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걸려오는 전화 받으랴, 수시로 상사나 직원과 업무 관련 회의하랴, e메일 체크하랴 끊임없이 각기 다른 일에 시간을 쏟는다. 그러다보면 정말로 그날 해야 할 일을 완성하지 못할 때가 생기고 이는 스트레스로 직결된다. 따라서 그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리스트를 만들어 책상 앞에 붙여놓고 다른 건 미뤄도 우선순위는 반드시 끝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1시간마다 5분씩은 쉰다
사무직에선 의자와 내가 한 몸인양 8시간을 점심식사와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딱 달라붙어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몸은 물론 뇌 역시 적어도 한 시간에 5분 정도는 재부팅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의식적으로라도 한 시간에 5분 정도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의자에서 일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게 좋다.
커피는 되도록 삼가자
아침에 졸음을 깨기 위해, 점심 먹고 입가심으로, 나른한 오후에 또 한잔. 이런 식으로 일터에서 무의식적으로 마시는 커피의 양은 엄청나다. 그러나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몸을 약간의 흥분상태로 몰아넣고 심장을 두근거리게도 한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저기압인 마음을 더 불안 초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가급적 커피를 피하는 게 좋다.
짬을 내 운동하기
하나마나 한 이야기이지만 운동은 현대인들에게 필수다. 경미한 생활 속 우울증은 몸을 가볍게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다. 따라서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이용해 밖에서 맨손체조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훨씬 기분이 좋아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심호흡 하기
깊은 심호흡은 몸속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해 줘 훨씬 더 머리를 맑게 해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라벤더 향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아로마 테라피 효과가 있으므로 아로마 오일병을 들고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가끔씩 향을 맡아 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책상에 녹색 식물을
책상과 컴퓨터로 가득 찬 실내에서 장시간 있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가끔 사무실 창밖으로 나무나 잔디를 보면 좋지만 도심 속 사무실에선 불가능하다. 이럴 땐 책상에 화초를 갖다 놓으면 좋은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책상에 이런 녹색 식물을 갖다 놓으면 스트레스가 훨씬 감소한다고 한다. 또 주변에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가족사진 등을 갖다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바이벌 키트 준비하기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직장 내 스트레스나 우울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전문가들 추천하는 직장에서 반드시 휴대해야 할 서바이벌 키트 목록은 ▶소음차단 헤드폰(Noise-canceling headphones) ▶뉴트리션 바와 음료(Nutrition bars and drink) ▶비타민 ▶카모마일 티(Chamomile tea) ▶살아 있는 화초 ▶라벤더 오일 ▶직장 내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을 담은 서적 등이다.
가끔 명상하기
도저히 8시간을 버틸 수 없을 만큼 끔찍이 정신상태가 최악이라면 간혹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사무실 한 가운데서 명상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긴 하지만 일단 눈을 감고 내가 왜 이곳에서 8시간을 근무하는가에 대한 질문부터 좋은 기억이나 추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리프레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정신무장은 가장 힘들다. 왜 우린들 모르겠는가. 직장 내 말 섞기 싫을 만큼 꼴 보기 싫은 동료도, 황당한 상사도, 꼬인 업무도 우리가 머리 쥐어뜯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스트레스를 집까지 가져가지 않는 것이다. 그게 바로 그날의 숙면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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