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는 아직 여물지 않은 꽃봉오리 같은 너무나 예쁜 야채, 콜리플라워(Cauliflower).
하얀색, 초록과 보라, 노랑, 주황, 크림색 등 다양한 색상에 탐스러운 모양까지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쁘다. 먹기조차 아까운 이 야채가 발암 물질을 해독하고 위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도 있다니….
식탁 위 ‘꽃’인 콜리플라워가 뜨고 있다.
콜리플라워는 양배추와 브라콜리의 일종. 비타민 C와 B6, 엽산 등이 풍부하고 다양한 색상을 띈다.
화려한 색상만큼 맛과 성분도 다양하다. 주황색 콜리플라워는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다. 옅은 초록색은 단 맛이 약간 강하다. 보라색은 레드 와인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작은 베이비 콜리플라워는 아직 채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돼 향과 맛이 부드럽고 연하다. 콜리플라워는 일년 내내 구할 수 있지만 추운 날씨에 먹으면 더욱 좋다. 요즘 같은 초봄이나 가을에도 신선하게 즐기기에 그만이다.
유명 음식 잡지 ‘본 애프티’(Bon Appetit), 마사 스튜어트 리빙의 음식잡지 ‘푸드’(Food) 등 음식 관련 전문지들이 콜리플라워의 무궁무진한 활용법과 효능 등을 앞 다퉈 소개하고 있다.
이른 봄의 산뜻함을 가득 담은 콜리플라워로 새 봄 활기찬 식탁을 꾸며보자. 가장 베이직한 조리법은 살짝 삶아서 즐기는 것이지만 구워서, 식초에 절여서, 치즈를 얹어서 즐기면 색다른 매력이 가득하다.
<화려한 색상과 탐스러운 모양을 자랑하는 콜리플라워는 위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콜리플라워 상식>
▲마켓에서 구입시
대부분 마켓 혹은 파머스 마켓에서 사시사철 구입할 수 있다. 꽃 모양이 작되 사이즈에 비해 무게가 무겁고, 단단하고, 갈색 점이 없는 깨끗한 것을 고른다. 잎은 두껍고 단단하며, 선명한 밝은 초록색을 띠는 것이 신선하다.
▲어떻게 활용하나
콜리플라워는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엽산, 비타민 B6도 가득하다. 익히지 않은 콜리플라워는 샐러드나 코우슬로를 만들 때 쌉쌀하면서 오도독 거리는 느낌을 선사한다. 살짝 데친 콜리플라워를 향이 강하거나 특이한 스파이시 종류와 곁들이면 강한 맛을 완화시킨다. 오븐에 굽거나 삶으면 은근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보관 법과 다듬는 법
마켓에서 구입한 뒤 플래스틱 랩에 타이트하게 싼 뒤 냉장 보관하면 5일까지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리를 준비할 때는 끝을 다듬고 머리 부분을 물에 깨끗이 헹구는데 겉에 있는 딱딱한 잎은 떼어낸다. 잘 드는 칼을 사용해 줄기를 자르고 가운데 줄기를 잘라낸 뒤 꽃 모양의 콜리플라워를 작은 사이즈로 자른다.
콜리플라워 활용 다양한 레서피
음식 잡지‘본 애프티’와 마사 스튜어트 리빙의 음식잡지‘푸드’, 요리전문가 박상혜씨가 소개한 콜리플라워 레서피를 모았다.
찌고 굽고 절이면‘먹는 항암제’
■콜리플라워 피클
재료: 콜리플라워 2송이, 대파 2뿌리, 홍고추 3개, 청양고추 1개, 통후추 1작은술, 계피 2조각, 식초 2컵, 설탕 1컵, 소금 1/4컵, 물 1~2컵
만들기: 냄비에 식초와 물, 설탕, 소금을 넣고 끓인 뒤 식힌다. 콜리플라워는 한 입 크기로 썰고, 대파는 어슷 썬다. 홍고추와 청고추도 어슷 썬다. 투명한 용기에 콜리플라워와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서 식힌 식초 물을 붓는다. 계피와 통후추를 넣고 뚜껑을 꼭 닫아 마무리한다. 3~4일 숙성시킨 뒤 먹는다.
■콜리플라워 샐러드
재료: 콜리플라워 2파운드, 사워 크림 1/2컵, 그레이니 머스터드 2큰술, 디종 머스터드 1큰술, 레몬 주스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빨간 양파 잘게 썬 것, 셀러리 2줄기 얇게 슬라이스 한 것
만들기: 커다란 찜통 베이스에 소금물을 넣고 끓인다. 콜리플라워는 가운데 줄기부분을 빼고 작은 사이즈로 잘라낸 뒤 찜통에서 10~15분간 찐다. 큰 보울에 사워크림과 머스터드, 레몬주스를 보울에 넣고 섞은 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콜리플라워와 양파, 셀러리를 넣고 잘 섞는다. 따뜻하게 서브해 먹는다.
■연어를 곁들인 스파이시 콜리플라워
재료: 마늘 4통, 레드페퍼 플레이크 1/4작은술, 소금과 후추 약간, 올리브 오일 4큰술, 콜리플라워 2파운드, 연어 저민 것 6~8온스 4개, 레몬 4개 반으로 잘라 슬라이스 한 것
만들기: 오븐은 450도로 예열해 놓는다. 마늘에 레드페퍼 플레이크를 뿌린 뒤 잘게 썬다. 소금으로 간 한 뒤 칼 손잡이를 사용해 다진다. 위 페이스트를 커다란 보울에 넣고 오일을 부은 뒤 잘 섞는다. 콜리플라워를 넣고 잘 섞는다. 위 믹스처를 베이킹 시트에 얇게 깐다. 콜리플라워가 부드러워 질 때까지 약 15분간 구운 뒤 베이킹 시트를 오븐에서 빼낸다. 연어는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콜리플라워를 베이킹 시트 가장자리로 밀고 연어를 중간에 얹는다. 레몬 슬라이스를 각 연어 위에 올리고 10~15분간 굽는다. 기호에 따라 그린 빈 등 야채를 곁들여 서브한다.
■콜리플라워 그라탕
재료: 식빵 3쪽 큼직하게 찢은 것, 파미잔 치즈 2큰술, 버터 3큰술, 밀가루 1/3컵, 우유 2컵, 콜리플라워 2파운드 작은 사이즈로 자른 것, 소금과 후추 약간, 그뤼예르(Gruyere)치즈 4온스
만들기: 오븐을 350달러로 예열해 놓는다. 푸드 프로세서에 빵과 파미잔 치즈를 넣고 부스러기가 될 때까지 3~4분간 간다. 뚜껑이 달린 커다란 소스팬에 버터를 넣고 중불에서 녹인 뒤 밀가루를 넣고 잘 저어주면서 1분간 더 끓인다. 우유를 붓고 저어준다. 여기에 콜리플라워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다시 한번 끓인 뒤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5분간 조린다. 그뤼예르 치즈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섞는다. 2쿼트 사이즈의 베이킹 그릇에 위 믹스처를 넣고 빵 부스러기를 뿌려준다. 알루미늄 포일로 덮은 뒤 약 20분간 굽는다. 포일을 열고 빵 부스러기가 옅은 갈색이 될 때까지 20분간 더 구워준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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