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주위가 산만한 아이들은 닦달만 할 때 상태가 악화돼 집중력 향상을 통한 성적 향상은 이뤄질 수 없다고 조언한다.
‘주의력 산만’원인부터 찾아라
“공부는 머리 좋은 녀석이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가 무거운 녀석이 하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지능보다는 끈질기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과 오기가 우등생을 만든다는 것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주의가 산만할 때 절대 악착같은 노력을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집중력과 학교 성적은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유혹’줄이고 심신 편안하게
공부에 흥미 느끼는 환경을
■집중력이란
흥미를 느끼는 것에 몰입하는 것은 집중력과 큰 관계가 없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집중력은 “흥미를 느끼지 않더라도 꼭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해당 상황에 몰입하는 순간 주의력, 그 몰입을 지속하는 주의 유지력, 집중이 필요한 지를 선택해 내는 능력, 또 다른 것으로 집중 대상을 옮길 수 있는 능력 등이 총체적으로 한 개인적의 집중력을 결정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장수경 임상심리학 박사는 “수업시간에 교사에게 심한 주의를 받을 정도로 산만하거나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해야 할 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자녀가 있다면, 무조건 꾸중만 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또 인터넷, 신문기사 등을 보고 자녀를 성급히 진단하는 등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법도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집중력 높이는 방법
먼저 동기를 파악하고 불안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동기에 따라 아이들의 집중력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과정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친구들과의 경쟁 또는 야단을 맞거나 창피 당하는 것에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동기가 돼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상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학교 또는 주변 친구들과 자꾸 비교하거나 노력한 과정보다 시험성적, SAT 점수 등 결과를 중심으로만 자녀를 평가하는 부모의 태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 이런 취향의 부모들은 한시 바삐 자녀 스스로 원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이런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집중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피로감 제거도 권장된다. 명상이나 최면 등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능력도 향상된다는 주장이다.
공부하기 편안한 시간을 찾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덜 피곤하고, 공부를 못하게 하는 ‘유혹 요소’들이 적으며, 심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 언제인지 찾으라는 권유다.
집중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연습도 있다. 집중을 더 오래하고 깊이 하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자녀 스스로가 집중하는 것이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되고, 자신감이 얻게 되며, 결과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환경과 습관으로 보는 집중력 자가 진단법>
아래 설문의 목적은 개인 집중력 진단이 아니라, 집중력 발휘에 도움이 되는 물리적 환경이나 생활 습관이 갖추어 졌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각 문항별로 ‘아니다=1점, 약간 그렇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로 표기해 합산한다.
1. 공부할 때는 전적으로 공부에 집중한다.
① ② ③ ④
2. 시험 칠 때 답을 알고 있었는데 실수로 틀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
① ② ③ ④
3. 학습계획 짤 때 휴식시간을 두어 잠깐씩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① ② ③ ④
4. 공부하거나 책 읽을 때 나도 모르게 몰입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자주 있다.
① ② ③ ④
5. 하루 중 가장 공부가 잘되는 나만의 시간대를 알고 있다.
① ② ③ ④
6. 시험 때가 다가오면 평소보다 공부가 더 잘된다.
① ② ③ ④
7. 집중력이 떨어지면 과목이나 공부 계획을 바꾸어서 공부할 줄 안다.
① ② ③ ④
8. 한 번 자리에 앉으면 계획한 것을 마칠때까지 일어나 돌아다니지 않는다.
① ② ③ ④
9. 공부할 때 음악이나 라디오를 틀어놓는 일이 없다.
① ② ③ ④
10. 시험 기간에는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게임을 자제할 수 있다.
① ② ③ ④
●35~40점: 집중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알고, 필요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28~34점: 일상에서 자신의 집중력을 흩뜨리는 습관과 환경들을 꼼꼼히 따져 보완한다.
●21~27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본다.
●20점 이하: 체계적인 집중력 훈련이 필요하다.
<출처 한국 언론재단>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