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설거지 거리 줄일까

금방 해 놓고 돌아서면 싱크대를 가득 채우는 지저분한 그릇들. 손님이라도 한번 치르는 날이면 온 집안이 설거지 거리로 가득 차기 일쑤다. 음식 하는 것까지는 어떻게든 하겠지만 설거지는 도무지 하기 싫다는 주부들을 위해 생활잡지 ‘리얼 심플’(Real Simple)이 요리 중간 중간 할 수 있는 간단한 습관을 통해 설거지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따뜻한 물에 세제 풀어놓고
요리 중간중간 세척하면 편리
도마 사용땐‘붓처 페이퍼’깔고
생선·육류 요리할땐
팬위에 알루미늄 포일 깔도록

냉장고는 항상 깨끗이 유지할 것
냉장고가 가득 차 있으면 물건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엎지를 확률도 높아진다. 음식을 담은 통에 라벨을 붙이고 유효기간 등을 적어두면 일일이 음식 냄새를 맡아보지 않아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주 중에는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자
각종 팬과 냄비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거한 요리는 설거지 거리가 많이 생기게 마련. 주 중 저녁식사를 위해 주말 파티에나 어울릴 만한 음식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주 중 음식으로는 수프나 스튜와 같은 소위 ‘원-팟 밀’(one-pot meal)과 강한 불에 빨리 조리해 내는 볶음이나 튀김요리, 혹은 파스타 등 조리시간이 짧은 요리 한두 가지가 적당하다. 디저트도 간단히 과일로 해결한다.

도마 혹은 선반에 ‘붓처 페이퍼’(Butcher Paper)를 깔고 요리할 것
쇠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나 생선을 정리할 때 도마나 선반위에 ‘붓처 페이퍼’(수퍼마켓 내 정육코너에서 판매한다)를 깔고 일을 하면 육즙이나 생선 기름이 도마나 선반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을 마친 후에는 종이를 접어버리면 되니 뒷마무리도 깔끔하다.


<쇠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나 생선을 정리할 때 도마나 선반위에 ‘붓처 페이퍼’를 깔고 일을 하면 육즙이나 생선 기름이 도마나 선반에 스며드는 것이 방지된다>

싱크대에는 뜨거운 물에 세제를 풀어 놓을 것
요리하는 중간 중간 쓴 그릇은 세제를 풀어 놓은 따뜻한 물이 담겨 있는 싱크대에 담가 놓는다. (단 날카로운 칼은 손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긴 유리컵에 넣은 뒤에 담가 놓을 것) 요리를 마친 후 그릇을 헹구기만 하면 끝.

매 단계마다 음식 자투리를 정리할 것
야채나 음식을 자를 때는 도마 옆에 음식 자투리를 담을 수 있는 커다란 보울을 가져다 놓으면 카운터가 지저분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각 단계에서 사용하고 남은 재료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 바로바로 치운다.
설거지 거리를 늘리는 요소를 최소화 한다.
빵을 굽거나 고기 요리를 할 때 알루미늄 포일 혹은‘파치먼트 페이퍼’(parchment paper)를 팬에 깐 뒤 조리하면 찌든 때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계량컵이나 스푼은‘넌 스틱 스프레이’(nonstick spray)를 뿌려 사용하면 꿀이나 피넛버터와 같이 끈적이는 음식을 쉽게 닦아낼 수 있다. 볶음요리에 쓰일 고기류나 야채류는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조리하면 기름이나 소스가 개스레인지 주변에 지저분하게 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파치먼트 페이퍼는 일반 식품점이나 www.webstaurantstore. com에서 구입 할 수 있다.

타월 혹은 앞치마를 두를 것
대부분의 음식물은 흘리자마자 바로 닦으면 잘 닦이지만 오래 두면 굳어서 나중에는 닦아내기 힘든 골칫거리 얼룩이 된다. 조리할 때 타월 혹은 앞치마를 두르면 음식물을 흘렸을 때 바로바로 닦을 수 있어 얼룩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롤링 카트를 사용한다
유명 레스토랑의 프로페셔널 웨이트레스처럼 롤링 카트를 사용해 음식을 서브하자. 단 음식을 서브한 뒤 돌아올 때는 테이블에 있는 설거지 거리를 담아서 온다. 설거지 그릇을 치우기 위해 테이블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데, 카트를 미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도 서로 돕겠다고 나설 것이다.

잠들기 전 식기 세척기를 돌려라
아침에 일어나 싱크대에 가득 차 있는 설거지 거리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잠들기 전 식기 세척기 전원을 누르는 것을 잊지 말 것. 이 때 같은 종류의 식기를 한 곳에 넣으면 세척이 끝난 후 그릇 정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고기요리를 할 때 알루미늄 포일을 깔면 찌든 때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