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 Around Bay Area
베이지역 등 북가주 곳곳서
마틴 루터 킹Jr. 숭고한 뜻 기리기 행사
마틴 루터 킹 데이인 15일 미 전역에서 킹 주니어 목사의 큰 뜻을 기리는 행사가 줄을 이은 가운데 베이지역 등 북가주 여러지역에서도 유사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날 시빅센터에서 수천명이 모여 킹 주니어 목사의 생전활동을 담은 영상물을 함께 보며 고인이 꿈꾸었던 평화 새 세상을 위해 뜻과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리버모어에서도 수십명이 다운타운까지 시가행진을 벌이며 고인의 78회 생일축하와 미래를 향한 꿈을 되새겼다. 오클랜드에서는 이스트베이 리저널 팍 디스트릭 주도하에 수백명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쇼어라인에서 잡초를 뽑고 쓰레기를 청소하는 행사를 벌였고, 또다른 수백명은 980번 하이웨이 서쪽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헤이워드에서는 약 200명이 시청 주변에서 제프리 램킨 목사 주도하에 비폭력 사회정의 경제정의를 염원하는 도보행진을 했다.
산호세에서는 인근 도시에서 산호세 다운타운까지 이어지는 ‘프리덤 트레인’ 행사의 일환으로 수천명이 몰려들어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킹 주니어 목사가 생전에 외쳤던 “나에게는 꿈이 있다” 등 평화의 절규를 되새기며 여러 연사들의 연설과 찬양 등 추모행사를 이었다. 이밖에 버클리,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등 여러지역에서도 교회나 인권단체 주선으로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이날 오클랜드 행사에 참가했던 톰슨 부커 시니어라는 74세 노인은 킹 주니어 목사가 흑백차별 철폐와 피부색을 초월한 평화를 위해 목숨바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운동이 시작된 뒤 오히려 흑백차별이 보다 교묘한 방법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프리덤 트레인”에 흑인 말고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치몬드
잇달은 화재신고에 리치몬드 소방국이 늑장출동을 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당국이 직무태만 여부를 조사중이다. 1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지 소방국은 15일 시내 셰브론 주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무려 1시간이나 지난 뒤 출동했으며 이바람에 진화작업이 수시간 지연됐다.
발레호
루이스 피카소라는 50대 후반 남자가 지난 13일 밤 자신의 집 의자에서 잠을 자다 호주머니 속 셀폰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생긴 불꽃에 옷이 불이 붙는 바람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날 플래스틱 의자에 앉아 잠을 자다 사고를 당했으며 셀폰의 폭발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연방 소비자보호위원회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83건의 셀폰 폭발신고를 접수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볼케이노(아마도 카운티)
이번 겨울과 같은 이상한파는 왜 생기는 것일까. 지난 여름과 같은 이상폭염은 왜 생기는 것일까. UC데이비스 기후연구진이 ‘동굴연구’라는 새로운 기법을 동원해 이상기후의 근원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15일 보도했다. 지질연구가들이 포함된 이들 연구진은 지하에 동굴을 파 그 광석의 유형과 변이를 연구해 기후변화를 측정하고 전망하는 것으로 기대대로 진행된다면 기구온난화 현상 등을 규명하는 소중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버클리
집 잃은 애완동물들의 천국으로 불렸던 버클리시가 앞으로는 더이상 이같은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시당국에 따르면, 버클리는 애완동물들의 범람으로 냄새와 소음, 병균 전이위험 등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솔라노 애브뉴 일대 애완동물 구조센터 및 입양센터를 폐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곳 센터에 수용된 개와 고양이들은 늦어도 6월까지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시당국은 발표했다. 한편 센터를 운영해온 밀로 파운데이션은 “용서할 수 없는 시정”이라고 시당국을 비난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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