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목마름을 풀어준 자랑스런 두 딸. 소수계로서 힘없음에 좌절하고 목소리를 높일 수 없었던 한인들에게 이들의 당선 소식은 그야말로 달라진 커뮤니티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경사다.
메리 정 가주 하원의원과 제인 김 SF교육위원의 당선 뒤에는 한인 커뮤니티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다.
정치적 소외에서 벗어나 주류무대로의 진출 한인을 돕기 위한 캠페인은 지난해부터 한인 커뮤니티의 큰 화두였다.
우리가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주면 그들은 내일의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고라는 소망으로 메리 정 제인 김을 한인 커뮤니티에 알려온 이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메리 정과 한인사회 가교 역할
SF한인회 회장단
지난 1년 반 동안 한인커뮤니티와 아무 연고없던 메리 정을 한인사회에 알려왔다. 지난해 6월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빌딩에서 메리 정과 한인 커뮤니티가 처음 조인했고 메리 정 후원회가 본격 결성됐다. 이후 김홍익 한인회장은 한인회의 이름으로 3번의 후원의 밤을 개최해 메리 정과 한인 커뮤니티의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김홍익 회장은 두 사람의 당선은 커뮤니티의 경사다. 지난번 한인 고위공직자 축하연처럼 잠정적으로 한인회관에서 이들을 위한 축하연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친한파 정치인 피오나마 12지역구 주하원(민주) 초청도 거론되고 있다.
한인사회 비공식 공동선대위원장
이정순 북가주 코인 회장, 이제남 전 평통 간사
이들은 딸 같은 제인 김을 위해, 메리 정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6월 예비선거 11월 총선 때도 메리 정 지역구에 살지 않으면서도 메리 정 지역구 한인들에게 한표 행사를
당부하고 투표 독려 전화를 한 숨은 공로자들이다. 또한 같은 지역구에 속한 제인 김을 널리 알렸다.
이정순 회장은 1세들이 2세들의 길을 열어주고 싶어도 길을 몰라, 길이 막혀 못할 때가 많다며 메리 정, 제인 김이 2세들에게 많은 길을 보여주고 많은 길을 안내해줄 것이라며메리 정 제인 김 당선을 축하했다.
이제남 전 간사는 아직도 한표 행사의 중요성을 모르는 한인이 많다며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좀더 한인 정치인을 돕는 후원회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메리 정의 15년 친구, 이미영 연방정부 소셜워커
15년 메리 정 친구로 메리 정을 한인 커뮤니티에 알렸다. 메리 정의 활동사항과 커뮤니티의 기여도를 널리 소개했다.
이미영씨는 메리 정 당선 소식을 접하고 이제 시작이다. 재선 삼선까지 메리가 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어야 하고 제2, 제3의 메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메리를 통해 한인리더들을 정치인으로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리 정의 당선은 소리 지를 정도로 좋지만 남편 데니스의 낙선 소식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메리는 한다면 하고 허튼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많은 주류사회에서 메리를 지지하는 것을 보면 알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후원의 큰 손 오미자 사장
화통하기로 소문난 오가네 오미자 사장은 사심없이 메리 정과 제인 김을 후원했다. 지난달 2명의 한인과 함께 2,500달러 후원금을 제인 김에게 전달했고, 오가네에서 메리 정 후원회를 개최하며 6,7여천 달러를 메리 정 후원금으로 쾌척했다.
오미자 사장은 지역에 관계없이 한인 정치인을 후원해야 한다며 그러나 후원했다고 해서 이익을 바랄 것도 아니다. 후원은 후원으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메리 정 제인 김 당선 소식에 그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공화당원이지만 메리 정을 위해 민주당에 투표한 윤무수 장로
메리 정 지역구에 사는 윤무수 아름다운 재단 이사(상항연합장로교회 장로)는 공화당원이면서도 메리 정을 위해 이번만은 배신(?)을 했다. 당을 떠나서 주류사회로 진출하려는 한인 정치인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달 30일 이미 메리 정에게 투표한 윤 이사는 메리 정이 2세들의 (정치 참여의) 길을 열어주었다며 메리 정 당선을 기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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