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 주지사 자리를 두고 공화당의 로버트 얼릭 주지사(49)와 민주당의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43)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도는 오말리 47%대 얼릭 46%로 거의 동수를 이뤘다. 오차 범위는 3.5%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보다 훨씬 적다. 2선에 도전하는 얼릭 주지사는 한인 등용과 한국과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반면 오말리 시장은 한인 등 소수계 비즈니스 기업들이 정부조달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릭 주지사는 시각장애인인 크리스틴 칵스 주 장애부 장관,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은 앤소니 브라운 주하원의원을 부지사 러닝메이트로 두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얼릭주지사, 볼티모어 선은 오말리 시장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창열 기자>
===공화당 로버트 얼릭/‘한국과의 교류 활성화’
? 현재 주정부는 한인 사회와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인들과 생산적인 토론도 수차례 가졌다. 재선되면 주정부 활동에 한인 사회의 참여를 극대화시키도록 하겠다.
? 한인단체 및 교회 행사 참석을 통해 한인사회와 유대강화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인등용에도 힘썼다. 2003년 이후 주정부내 고위직에 토마스 리 은퇴·연금 국장, 데이빗 리 주지사 아태자문위 국장, 에이프럴 오 박 사법지명위원, 장유정 보건부 이사 등 10여명의 한인을 등용했다.
지난여름에는 이태식 주미대사를 초청, 한미양국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토론했다. 또 메릴랜드에서 설을 공식 기념일로 선포하고 설 리셉션을 주지사관저에 열어, 한인 지도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한인사회의 보건을 위해서도 지원했다. 2005회계연도에 아시아 금연 파운데이션, 코리아 리소스 센터,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에 금연프로그램 보조비로 11만5천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했었다.
? 가장 큰 차이점은 경험이다. 오말리 시장은 공공안전, 보다 나은 교육,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년간 노력했으나 불행스럽게도 비효과적이었다. 범죄율 감소, 인구 증대, 교육의 질 향상 등을 약속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시 경영도 못하면서 어떻게 주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겠나. 4년전 메릴랜드주는 엄청난 재정적자에 직면해 있었다. 체사크베이의 환경은 죽어가고 있었고 학교는 재정이 필요했다. 재정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현재 메릴랜드는 수십억달러의 재정흑자와 보다 나은 학교, 보다 깨끗한 환경을 즐기고 있다.
? 한인사회와 보다 나은 메릴랜드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 이미 첫 주지사 무역대표단은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의 자유를 위해 한국전에서 해병대원으로 활약한 아버지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
? 메릴랜드 주의회가 상정한 판매세 20% 인상안을 반대, 75억 달러의 세금인상 조치를 금했다.
반면, 공립학교에 대한 재정충당은 증가시켰고 1만2천명의 학생들이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정적으로 결핍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두 배로 늘렸다. 여러 조치를 통해 공립학교 시스템을 개선시키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했다.
270번과 95번을 연결하는 인터카운티 고속도로(ICC) 건설은 임기기간에 시작됐다. 게이더스버그와 로럴을 잇는 이 공사는 워싱턴 지역 교통해소에 크게 이바지, 결과적으로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한인사회의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에 감사하며 메릴랜드주에서 소수계 스몰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보다 많은 소수계들이 정부조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달 법을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3년 여성, 소수계 기업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의 정부조달 비율이 50% 증가했다.
===민주당 마틴 오말리/‘소수계비즈니스 지원’
? 메릴랜드주의 가장 큰 힘은 다양성이라고 믿으며 이를 주정부에 반영할 것이다. 당선되면 소수계 비즈니스 기업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 목표를 세워 소수계 커뮤니티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연방 정부와 타주와도 연계, 소수계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 것이다. 또 소수계 기업의 진출이 취약한 곳에는 주요은행들을 통해 유능한 소수계가 기존의 사업을 인수할 수 있는 새로운 담보 대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
? 풀타임 한인 연락 담당관(권은하)을 채용한 첫 볼티모어 시장이다. 그 결과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 메릴랜드한인회, 메릴랜드한인세탁협회, 메릴랜드 축구협회, 볼티모어 그린마운트 시니어센터, 세종장학재단, 하워드카운티한인회 등과 협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내 수석보좌관은 식품주류협회 이사들과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볼티모어시장으로 메릴랜드한인회가 주최하는 ‘한인의 날’ 행사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한인 등 소수계가 참여하는 정부조달계약을 4천5백만달러에서 9천4백만달러로 두배 이상 늘렸다.
또 지난 5월에는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 장학기금모금골프대회 명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 가장 큰 차이점은 나는 일하는 중산계층 가정을 위해 싸운 반면 얼릭 주지사는 종종 이익집단을 위해 싸웠다.
지난 4년 동안 얼릭 주지사는 대학 등록금을 40% 이상 인상시켰고 전기·수도세 등 공공요금을 72% 이상 인상시켰다. 또 새로운 세금과 통행료 등으로 30억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였다.
? 이번 선거 캠페인을 통해 많은 한인사회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만났고 또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영광도 가졌다.
공공안전 및 교육 안건뿐만 아니라 소수계 비즈니스 안건과 관련 한인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나는 가정과 커뮤니티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주지사로서 이를 위해 싸울 것이다. 앤소니 브라운 부지사 후보와 중산층 가정이 대학 등록금, 전기 수도세 등 각종 공과금, 건강보험을 감당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교육과 관련, 나는 4억 달러를 학교 건축에 투자, 우리 자녀들을 트레일러 임시 교실에서 학교 교실로 이동시킬 것이다. 최고의 교장과 교사들을 채용하고 중산층이 감당할 수 있는 대학등록금을 유지시키기 위해 대학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이다.
스몰 비즈니스와 관련, 세금 공제 등을 통해 스몰 비즈니스에 고용된 피고용인들에 대한 건강보험 비용을 돕겠다. 또 소수계와 여성기업인이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가 정부조달계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정책 목표를 수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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