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 한인여성의 ‘성노예의 일기’ 3부작 게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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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경로, 감시생활, 팔러 실태 등 밝혀
SF에 90개 업소 불법영업, 700여명 여마사지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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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마시지 팔러들이 다시 주류사회 도마 위에 올랐다. SF크로니클은 6일자에 대대적인 연재를 시작하면서 한인 매춘업 종사자들을 집중 부각했다. 첫번째 시리즈로 연재된 ‘글로벌 매춘산업, 베이지역에 침투(Global sex trafficking is making inroads into the Bay Are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밀입국하는 여마사지사들의 경로, 성노예처럼 갈취당할 수밖에 없는 체계, 철저히 감시받는 생활, 불법 마사지 팔러들의 실태를 자세히 소개했다.
SF는 봄베이, 방콕처럼 이미 수치스러운 매춘도시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섹스에 대한 자유로운 태도, 거대한 이민자 그룹들이 매춘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무부에 따르면 매년 60-80만명이 전세계 매춘산업에서 강요된 노동을 하고 있다며 이중 80%가 여성과 소녀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무부는 매년 미국 안으로 유입되는 매춘종사자는 14, 500명~17,50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은 캐나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거나 학생비자 관광비자로 바로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하는 경우 등 다양하며 여기에는 리쿠르터, 브로커, 중간책, 택시운전사, 마담 등이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미국에 입국하면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라스베거스 등으로 분산된다.
크로니클은 잉겔우드(LA카운티) 가라오케 바에서 남자들의 술 시중을 드는 것을 알고 왔으나 결국 매춘을 강요당한 유키(25세, 신변의 위협 때문에 정확한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유키는 매달 남자들에게 3천달러의 술을 팔지 못하면 ‘터칭 룸’으로 보내졌다고 증언했다. 남자들은 이 룸을 사용하려면 4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그리고 이중 안전도어장치, 감시 카메라 설치는 물론 매춘 장소로 이동시키는 택시운전사 겸 감시자들의 호위 아래 바깥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김씨 성만 밝힌 한 여성은 마릴린 몬로처럼 성형수술하는 것을 강요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두 여성은 현재 포주로부터 도망쳐 서울에서 폐쇄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직도 매춘상인들의 눈에 띌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SF에 아시안 마사지 팔러는 지난 2년간 두배로 늘어났다는 것이 SF 경찰국의 증언. 섹스 웹사이트인 myredbook.com에 따르면 적어도 90개의 마시지 팔러들이 성업중이라는 것이다. 1997년에 생긴 이 웹사이트는 북가주 매춘종사자들 검색이 5,5000여회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700명의 아시안 여자 마사지사들이 SF에 활동하고 있으며 섹스 웹사이트와 경찰 인터뷰에 근거해 보면 90개의 불법 마사지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매춘산업은 렌트한 아파트를 통해 관계자만이 아는 장소를 아는 긴밀한 커넥션과 주인이 허가한 손님만을 출입하게 하는 은밀한 사업이기 때문에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리버모어, 콩코드, 산마테오, 산타클라라에서도 아시안 매춘굴이 발견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여성 1~2명이 아파트에서 은밀하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AAMPs(Asian apartment massage parlors)도 있다.
특히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일대에 대규모 한인 인신매매단 45명이 적발한 뒤 보건 및 안전 담당 공무원들로 특별팀을 구성해 마사지팔러를 일제 단속한 결과 10개 마사지 팔러에서 종사하는 여성 100명이 모두 한인이었다고 말했다.
SF에 사는 정숙 셀린씨는 각 나라 사람들이 (SF에) 그러는데 왜 하필이면 한인만 대대적인 보도를 했는지 반감이 든다며 크로니클 사진에도 일반음식점이란 한국말이 실리고...한국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그냥 넘어가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흥분돼서 신문사로 전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클랜드에 사는 박모씨는 지난해 5월 큰 철퇴를 맞은 SF 한인 마사지 팔러들은 현재 중국계에게 소유가 넘어간 상태이며 중국 갱 베트남 갱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SF크로니클은 8, 9, 10일자에 매춘산업의 희생자인 김유미 한인 여성의 스토리 ‘성노예의 일기’를 3부작으로 다룰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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