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 크로스오버 많고
하이브리드 유행 계속 이어가
소형화 흐름속 초대형화도 눈길
경계의 모호함
고유가 때문에 소비자들이 연비가 나쁜 미드사이즈 SUV 구입을 줄이자, 미국 회사들은 필사적으로 크로스오버 차량을 내놓고 있다. 크로스오버 차량은 전통 SUV의 장점인 4륜구동 방식과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을 자랑하면서도 세단의 차체를 도입해 연비를 높였다.
익스플로어 SUV의 판매량 급감으로 울상인 포드는 새로 출시한 엣지에 승부를 걸고 있다. 다행히 포드의 계열사인 마즈다에서 판매중인 크로스오버 CX-7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직 판매량이 많지 않아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GM도 3종류의 크로스오버를 준비하고 있다. GMC 아케디아, 뷰익 인크레이브, 새턴 아웃룩이 주인공.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혼다 파일럿, 도요타 하일랜더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간판모델인 지프(Jeep)에 크로스오버를 도입했다.
연비게임
하이브리드의 유행도 지속될 전망이다. 도요타 프리우스가 점령한 소형차 분야 이외에도 일본 회사들은 캠리와 어코드를 앞세워 시장을 점령해 왔다. 도요타는 캠리 판매량의 15%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렉서스는 가장 비싼 하이브리드인 5만5,595달러짜리 GS450h를 선보일 계획이다. 3.5리터 V6 엔진을 장착한 이 차는 5.2초만에 60마일에 도달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 차를 사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 같다.
GM은 2만3,000달러짜리 새턴 뷰 그린라인을 선보인다. GM은 가장 싼 하이브리드 SUV라고 자랑한다. 뷰 그린라인은 일반 차량보다 20% 향상된 갤런당 30마일의 연비를 기록한다.
머세데스-벤츠는 BMW, GM과 제휴를 맺고 향상된 투-모드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면서 청정 디젤 기술을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다. 신형 E320 블루텍 세단은 가장 깨끗한 디젤차라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모델은 50개 모든 주에서 판매될 자격을 얻지 못하고 있다. 머세데스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E320은 곧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명백한 새로움
물론 모든 새 차는 으레 눈길을 끌게 마련이다. 폭스바겐의 Eos 컨버터블은 3년 전 컨셉카로 선보였을 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 생산 버전은 새 자재로 눈길을 끌면서 럭서리 모델처럼 보이지만 가격은 3만달러 아래다.
좀 더 평범한 듯한 애큐라의 신형 RDX와 새턴의 아우라는 각 회사의 차량 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RDX는 BMW의 소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인 X3, 곧 선보일 랜드로버, 아우디와 경쟁하게 된다. 반면 아우라는 수년째 엉성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던 새턴의 명성을 되찾으라는 특명을 받고 있다.
럭서리 시장에서도 성능 좋은 차의 중요성은 주류 세단과 크로스오버에 못지 않게 크다. 자동차 회사들은 흔히 모델 성능이 좋을 때 더 큰 엔진을 달고 기능을 향상시킨다. 올해도 다를 바 없다.
성능 위주의 세단 시장에서 닛산의 인피니티 사업부는 현재 강력한 승자인 BMW처럼 독일식 강인함을 심어주기 위해 G35 세단의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BMW도 스피드를 중시하는 M6 세단의 컨버터블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벤틀리 브랜드도 스탠리 컨티넨탈을 화려한 모양을 한 컨버터블로 개조하고 있다.
계속되는 대형화 추세
소형화와 연비 향상 흐름은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모델을 더 크게 만드는 추세도 엿보인다. 크라이슬러는 인기 모델인 300 세단을 6인치 더 크게 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지프와 도요타도 인기 모델을 더 크게 만들려고 한다. 지프는 랭글러를 키워 문도 두 개 더 달려고 한다. 도요타는 툰드라 픽업 트럭을 대형화하는 데 분주하다. 포드와 GM의 대형 트럭과 한판 붙겠다는 의도다.
새턴 Aura
포드 Edge
폭스바겐 Eos
렉서스 GS450h
지프 Wrangler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