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당했다던 엄(최)영미 센터장, 소송 무기로 도리어 특정회원 회유협박
약 30명에게 100만달러 이상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난 아크로피아USA 샌프란시스코지부 사태는 엄(최)영미 센터장이 지난달 7일 피해자대책위 핵심멤버인 오란희 씨와 조앤 김 씨 등을 감금 공갈 협박 및 영업방해 등 혐의로 산타클라라 수피리어법원에 고소한 데 이어, 오 씨 김 씨가 이 고소에 대한 소극적 진술 대신 엄(최) 씨 등을 사기 등 혐의로 맞고소함에 따라, 최후결정은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와는 별개로 엄(최)영미 센터장은 일련의 본보 보도에 대해 사실성 객관성 중립성을 잃었다면 장문의 질문서와 함께 정정보도를 요청해왔다. 본보는 그 사실과 함께 엄(최) 씨 주장의 대부분을 기사에 반영한 바 있다. 그러나 본질을 호도하는 주장, 기사를 제멋대로 해석한 억지, 논리적 비약 등이 심한데다, 검증취재를 통해 진실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기자와의 통화까지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왜곡•날조하는 엄(최) 씨의 행위로 미뤄, 다른 주장들의 진실성은 더욱 의심할 수밖에 없다(이같은 이유에서 그가 최근 보내온 정정보도 요청서를 게재하지 않는다).
엄(최) 씨가 자신을 공갈 협박 등의 피해자인 것처럼 주장하며 법적으로 선수를 친 것과는 달리, 고소 전후 특정회원에게 고소에서 빼준다는 것을 미끼로 회유 내지 협박했다는 서면증언까지 나왔다.또 엄(최) 씨가 대책위 핵심멤버인 오란희 씨를 아크로피아의 교육강사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오 씨는 물론 주변 회원들도 말도 안되는 뒤집어씌우기라며 만에 하나 그렇다면 오 씨가 어떻게 대책위 핵심멤버가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사우스베이 거주 L회원의 다이어리(법정증언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엄(최)영미 씨에 대한 고소에서 증언으로 용으로 작성한 것이며 9월20일 보내온 증언(수요일, 오전 10시 36분 33초)
▶8/1/06 : 4:00 PM Carls Jr에서 만남. 사람이 없어 조용함. (엄(최)영미 센터장이 L씨에게) 언니는 보너스로 주는 물건 다 받았지? Sign 해줘. (나는 Bidet 2대 설치했으므로 Sign 해줌) Rich Park이란 놈이 어떤 놈인 줄 알아? 자기돈 $20,000을 돌려주면 대표자리에서 빠질께 라고 하는 놈이야.(대표자로 따라가면 안돼) 오란희는 Bankruptcy(뱅크럽시, 파산)한 사람이야(대표자로 따라가면 안돼). 내가 $200,000 내 놓으면 조앤김과 오란희가 다 가져갈꺼야. 나를 믿고 따라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200,000 로 회사를 차려서 이윤을 남겨 그 사람들 나눠줄 거야. 언니도 $20,000 정도 다시 투자해. 산호세에도 또 다른 투자자를 만나러 가는 중에 산호세 미팅도 갔는데 조앤이 딴소리를 한 거야. 나도 고소를 해봤기 때문에 아는데 절대로 회사에서는 돈이 안나와. 회사가 있어야 돈을 받을 수 있지.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야. 조용히 있어.
▶8/15/06 : 낮에 2번 전화 왔으나 받지 않음. 저녁 9시쯤 전화 와서 또다시 반복해서 겁을 줌. 오란희, 조앤 김만 고소했어. (Does 1-20명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Room을 만들어 놓았다. 이후부터 내 말 안듣는 사람은 한명 한명 고소할 수 있지만, 언니하고 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 처신 잘하면 언니는 빼줄께. 고소장 보고 싶으면 집으로 와라고 했으나 거절하자 엄영미가 9시30분쯤 (저녁) 우리 집으로 고소장을 갖고 옴. 고소장을 보여주며 언니 이름 없지? 남편한테 보여주고 잘 처신해, 법정에서 나 보고 싶지 않으면.
◆오란희 씨의 서면(전자우편) 증언
▶9월8일 오전 01시 15분 09초 : 전화로 질문 하신 내용에 대한 답입니다. 1.회사 납품 및 판매에 관한 것 : 엄영미가 저를 투자시킬 때 요즘 이상한 것이 많은데 절대로 물건 파는 것이 아니고, 피라미드도 아니고, 회사에 코드를 사두는 것이니 걱정말라고 해서 $30,000을 투자해서 30코드를 사 두었는데 ,지금 엉뚱하게 내가 회사에 납품을 해서 물건을 팔았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2. 교육 강사 운운 에 관한 것: 나 자신이 피해자이며 또한 피해자 대책위원회 위원중 한사람입니다. 아크로피아가 대체유통 회사이며, 소비과학 마케팅이며 등등 매주 미팅 때마다, 엄영미로부터 설명회를 통해 알고 있읍니다. 문제의 본질은 아크로피아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 회사인가의 설명이 아니고, 코드값을 $50 준다고 하고 회원 가입을 시켜놓고 지금에 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신문사 정 국장님에 관한 것: 정 국장님과 인터뷰 한 후, 우리 대책위원회는 회원들에게 정 국장님은 이미 아크로피아에 대한 것을 알고 계시다는 것과(아크로피아 뿐만 아니라 다른 피라미드에 관한 것도 함께), 언론의 공정성과 사명감에 따라 공정하게 기사를 쓰시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려주었읍니다.
▶9월8일, 오전 01시 36분 01초 : 한가지 빠졌습니다. 교육강사 운운 건: 저는 2006년
3월20일에 $30,000을 투자해서 (30코드)회원 가입을 했는데 회원들 교육강사를 부탁하면서 투자자들을 많이 데려와야 한다고 하여 거절하였읍니다. 내가 투자원금을
다 회수하고나면, 적어도 1년 6개월이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 주겠다고 했읍니다.
▶9월11일 오전 11시 38분 57초 : 수고가 많으십니다. 어제 다른 미팅에서 정 국장님 얘기를 들었습니다. 체육회에 관한 얘기였는데 소신있게 글을 쓰시는 분인 것 같다고 하는 걸 들었읍니다. Acropia 얘기도 나왔는데, 내 소감도 얘기하면서 한참 토론을 했읍니다.
Acropia로 돌아가서.... 코드값이 $40로 처음 떨어진 Check 를 받은 날짜가 6/27이었습니다. 그 코드값은 6/5-6/11/06 까지 계산된 것인데 우리가 수표를 받는 것은 보통 2주후가 됩니다.(Pleasanton meeting이 매주 화요일이므로 6/27이 됩니다) 그후로 $27이었고, 그 다음이 $4 그리고 $2 그나마 회원들이 제대로 다 받아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하나, 코드값이 떨어진 후 몇번의 Meeting을 통해 엄영미에게 이렇게 설득한 적이 있읍니다. 사람이 살아가다가 누구나 실수할 수가 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피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회원편에 서서 회사를 상대로 우리들의
원금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달라. 우리 모두가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자.이렇게 나 개인적으로도 설득을 했고, Pleasanton 회원들도 그렇게 얘기했었읍니다.
또한 대책위원의 한사람으로, 산호세 회원들 Meeting에 참석했을 때도, 회원들에게 그렇게 얘기했었습니다. 엄영미는 pleasanton meeting 후에도 그랬고 나 개인한테도, 회사랑 잘 얘기해 볼테니 좀 기다려달라고 하고는 정 국장님이 아시는 데로 지금 이런 상황에까지
오게된 것입니다. 기사 쓰시는데 참고하십시오.
▶9월20일 오후 23시 57분 04초 : Acropia에 2달여 붙잡혀 있다 보니, 일상 생활의 리듬이 많이 깨져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가지 첨가해 드립니다.
엄영미가 Acropia를 설명해줄 때, 대체 유통회사란 4차원의 유통 구조로 기존의 유통 System 보다 한차원 위이며, Life Business Marketing이라고 한다.
1. 회사는 공동체로 (회원 모두와 함께) 운영하는 회사이다.회원 모두가 한 가족이 된다.(평생 회원이 되므로) 2. 회사(Acropia)는 다른 회사와 달리 최소한의 이윤만 가져가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이윤을 많이 돌려줄 수가 있다. 3. 회사가 이윤을 적게 가져갈 수 있는 이유는 오직 전산화 System만 설치하고 가장 적은 Emplyoee만 갖고도 회사를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4. 회장은 (이근재) 돈을 벌어서 사회의 이익에 돌리고 싶어한다.
그리고 회사 설명이 담긴 Paper 에 보면 Acropia의 뜻은 최선의 행복을 추구한다 로 되어 있으며 회장이 회사의 이념과 목표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평생회원이라는 말과, 공동체 의식으로 회사를 경영한다는 말 때문에 Code값을 $50로 준다는 말을 믿었읍니다. 물론 거의 1년 가까이 다를 회원들에게 $50로 지불 해준
Check도 좋은 증거 이기도 했고, 가까운 교회친구가 권해주었다는 것도 한몫 했읍니다.
Code값을 $50 로 주는 동안, (3월 말에 가입했으므로 4월 1달 정도) 회원들은 모두 가까이 지내면서 회사의 MOtto대로 행복했었습니다. 이 경위서도 기사 쓰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페닌슐라지역 S씨가 기자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내온 격려성 편지 전문(9월11일 전송. S씨의 이름은 아크로피아사태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고 이 편지가 공개를 전제로 쓰여진 것이 아닌 점 등을 감안하여 익명처리. 법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민감단어는 기자 임의로 삭제 또는 00처리함. )
저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면서 한국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000이라고 합니다. 먼저 정 국장님의 기자정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크로피아 00건 관련 기사가 정 기자님에 의해
한국일보에 보도되기 전까지는 그러한 것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또 가까운 지인께서 그러한 00를 당했다는 것도 전혀 몰랐었습니다. 다행히도 신문에 기사화되어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으니 더이상 아크로피아 00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만 해도 정 국장님께서는 보람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웬만해서는 00를 당하지 않을 지인께서도 사기를 당한 것을 보니 아마도 꽤나 정교했던지 아니면 친분을 관계로 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000라는 사람이 정 국장님과 한국일보에도 항의를 하면서 나름대로 힘도 드셨을텐데 저와 같이 격려하는 독자가 많이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정 국장님의 기사로 인하여 이번 아크로피아 00건은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00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기사 외에도 정 국장님께서 지적하고 기사화한 잘못된 샌프란시스코 단체장 기사 등을 보면서 문제점들이 하나씩 고쳐지는 그러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바른 언론의 힘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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