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버펄로 그로브 버드 플라자
북서부 한인상권 주도 샤핑몰
한인인수후 번창일로, 한인업소 급증세
학군이 좋아 한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서버브 타운의 하나인 버펄로 그로브의 중심지에 위치한 버드 플라자는 2년전 한인이 플라자의 일부를 인수하면서 한인업소들의 입주가 급증, 교통의 요지라는 이점과 함께 북서부지역의 대표적 한인샤핑몰로 자리매김했다. 버드 플라자는 동서로 뻗어있는 던디길을 중심으로 주요 하이웨이도 비교적 가까운 교통중심지여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버브 타운을 연결하는 한인상권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버드 플라자가 위치한 던디길 맞은편에는 서울마켓이 자리하고 있어 식품점와 식당 그리고 일반 업소가 잘 조화된 상가지역으로 손꼽힌다.
▲입주 한인 업소 현황
버드 플라자에 입주해 있는 한인업소들은 금강산 식당, 엘리트 그룹 부동산, 예담 한의원, 존스 세탁소, 빌스 그로브 꽃집, 한복 멋, 그리고 한인과 미국인이 함께 운영하는 임플랜트 전문치과, 비너스 & 폴라 화장품, 세마 미장원, 샤롬 네일 등 다양한 업종들이 망라돼 있다. 또한 조만간 고급스러운 커피샵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거주민의 대부분이 중상류층이며 한인-타인종 고객 비율도 60-40의 황금 비율로 상권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엘리트 부동산의 월터 손 회장은“이곳은 동서남북을 잇는 서버브의 중심지이다. 53번을 중심으로 94번, 90번, 294번, 55번, 88번, 355번 하이웨이가 연결되고 있어 서버브지역에 이렇게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곳은 많지 않아 이곳이 시카고 서버브 전 지역을 연결하는 북서부 구심점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학군으로는 스티븐슨, 버펄로 그로브, 프렘드 하이스쿨이 있어 많은 한인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따라서 한인 밀집지역의 변화에 따라 상권의 요충지 판도가 나일스 지역에서 버드 플라자를 중심으로 하는 버펄로 그로브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업주-건물주간 협조 원활
최근 버드플라자의 일부를 인수한 한인 투자자는 적극적인 한인업소 유치를 위해 입주하는 업주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샤롬 네일의 켈리 신 대표는“네일 샵은 경기흐름에 민감한데 상가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중상층을 형성하고 있어 가게운영이 안정적이다. 또한 몰의 주인이 한인이어서 한인업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상점이 자리잡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고 있어 오픈한지 2년이 밖에 안됐지만 생각보다 빨리 자리잡았다”며 건물주에게 고마워했다. 네일샵과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세마미용실의 이사벨 한 대표는“무엇보다 한인주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다른 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것 보다 편안하다. 또한 세입자들과 건물주가 가족과 같이 지내며 서로의 어려운 점을 도와주고 있고 광고를 할 때도 주변의 한인업소 위치를 함께 소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서로를 홍보하고 있다”며 업소들간의 우애를 자랑했다.
▲타민족 대상 마케팅도 활발
한씨는“손님의 구성이 한인 60%, 외국인 40%를 차지하고 있어 타 지역의 대부분 미장원이 한인위주의 영업에 따라 한인경제의 흐름에 업소운영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이곳은 학군이 좋다고 소문이 난 지역이라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경기의 흐름을 덜 받는다”고 소개했다. 예담 한의원의 정원조 원장은“최근 트리뷴지에 시카고 서버브중 살기 좋은 주거지로 기사가 실릴 정도로 주거환경이 좋아 타운에는 한인과 외국인이 적당히 살고 있다. 그래서 인지 현재 한의원을 찾는 손님의 40%정도는 외국인이고 이중 70%는 유태인계 러시아 이민자”라며“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한국의 한방에 대해 관심이 많아 계속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현재 한인을 대상으로 광고도 하지만 러시아 신문에도 광고를 하고 있다”며“이 상가를 중심으로 던디길에 최근 한인 한의원이 많이 생길뿐만 아니라 가구점, 식당 등이 새로 오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년째 한곳에서 꽃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빌스 그로브 플라워리스트 & 기프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용일 대표는“주변에 거주하는 한인인구에 비해 몰에 입주한 한인업소는 아직 부족한 상태다. 99% 외국손님에서 최근 한인상점이 많이 입점하면서 한인 손님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이 지역은 한인과 외국인을 동시에 타겟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상권”이라고 전했다. 금강산 식당의 김정숙 대표는“최고의 재료로 손님들을 모시고 있어 한인뿐만 아니라 한번 찾은 외국인들도 단골 손님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상가 주변에 사무실이 많기도 하지만 최근 한국음식이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외국인끼리 오는 손님들도 전체 손님의 30%가 될 정도로 부쩍 늘고 있다”고 최근 식당의 분위기를 말했다. 그는“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지리적 위치가 좋아 오로라, 샴버그, 네이퍼빌에서도 한인과 외국손님이 많이 찾고 있다”며“전체 주차장 크기만 15에이커로 넓어 다른 곳으로 샤핑갔던 사람들도 번잡함이 싫다며 다시 이 곳으로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서부 상우회의 중심
버드 플라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식품의 박숙희 대표는“글렌뷰, 알링톤 하이츠, 노스브룩, 윌링, 버논 힐스, 먼덜라인, 디어필드, 롱 그로브, 팔레타인, 마운트 프로스펙트, 프로스펙 하이츠, 샴버그, 오로라 등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약 30여명이 2년전 서로의 친목과 결속을 도모하기위해 북서부 상우회가 조직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남쪽의 옥팍을 비롯한 서쪽의 베링톤, 서남쪽으로는 네이퍼빌, 멀리 북쪽의 거니까지 쉽게 연결되는 고속도로 덕분에 이곳이 북서부 상우회의 중심지역으로서 한인상권이 점점 활성화 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북서부지역의 업소들은 한인이든 외국인이든 한번 왔다가는 손님보다는 단골 손님들이 대부분”이라며“맨투맨 서비스로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최선을 다하면 조금씩, 조금씩 대형 한인몰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명환 기자>
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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