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 시카고 컨벤션 21일 개막, 마무리 준비 한창
미주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주요 한인 인사들과의 만나 한인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나눌 수 있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의 장인 한미연합회(KAC) 시카고 내셔널 컨벤션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KAC 시카고지부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시카고 컨벤션을 목전에 두고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동안 컨벤션 준비에 매달려온 이들은 컨벤션 기간 동안 진행될 프로그램 확인, 행사를 위해 배포될 핸드북 제작, 주요 연설자와 게스트들의 일정 확인, 행사가 진행될 장소인 시카고 쉐라톤 호텔과의 행사진행 조율 등을 마무리한 단계다. 현재 LA, 워싱턴 D.C., 오렌지 카운티, 콜로라도, 애틀랜타,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총 14개 지부의 100여명의 KAC 회원들이 컨벤션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주요 연설자로 내정된 이태식 주미대사, 새미 리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이경원 원로 언론인, 폴 최 뉴저지 에디슨 시장 등이 컨벤션 참석을 위해 다음주 내로 시카고에 속속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스테이트 팜, 월마트, 한인 입양인 네트워크, 재외동포재단, 한국관광공사, 본보를 비롯한 시카고지역 한인언론사 등 여러 업체와 기관들이 후원하고 있다.
KAC 시카고지부 제인 리-권 회장은 “컨벤션을 며칠 남기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준비위원들 모두 바쁘지만 한인 사회의 너무나 큰 의미를 지닌 행사를 치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젊은 한인 세대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며 특히 이번 컨벤션 중에 초청되는 새미 리 전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의 방문은 매우 뜻 깊다고 할 수 있겠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새미 리 선생은 미주 한인사회의 존 F. 케네디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고령의 새미 리 선생이 참가하게 될 마지막 KAC 내셔널 컨벤션일지도 모르기에 많은 한인들이 그를 보기 위해서 만이라도 컨벤션에 참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컨벤션 기간 동안에는 주요 인사들의 기조연설을 포함한 여성, 정치, 입양, 북한, 세대 문제 등을 주제로 각종 세미나가 진행된다. 특히 한인 사회 최근 한인 상인 관련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앤드류 영 사건에 대한 토론도 22일 오후에 열릴 심포지움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23일 오후 7시부터 열릴 2006 KAC 내셔널 컨벤션 갈라에서 새미 리 선생에 대한 헌정이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복권 당첨이나 텍사스 홀뎀 토너먼트, 시카고 소재 윈드 시티 필드하우스에서 열릴 2006 KAC 챕터 올림픽 등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오락거리도 준비돼 있다. KAC 챕터 올림픽은 각 지부별로 골프, 미니 레슬링 등 4종목의 경기가 치뤄져 각 지부별 회원들의 단합과 협동을 이끌어 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KAC 시카고지부 필립 김 이사는“다른 누구보다 1.5, 2세의 시카고 한인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이번 컨벤션은 그들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서 분명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며 젊은 한인세대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나흘간 열리는 KAC 내셔널 컨벤션에 참가를 위한 등록이 현재에도 진행 중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컨벤션 기간 내내 참가를 원할 경우 일반 350달러, 학생 175달러, 기간 중 하루 동안만 참가를 원할 경우 200달러, 23일 열리는 컨벤션 갈라의 참석에는 125달러의 등록비용이 필요하다. 또한 컨벤션 첫날인 21일에는 그간 KAC 시카고 지부가 계속 시카고 지역 1.5, 2세들과 진행해온 ‘해피 아워’ (문의 esyoon@gmail.com)가 컨벤션 장소인 시카고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20달러로 컨벤션 행사로 진행되는 복권 추첨에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312-498-6437, www.kac-chicago.org)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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