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는…
한인사회에 이익 환원해야
초심 잃지말고 고객만족위해 최선 견지
아시아나항공은 취항 초기에는 판매망 구축에 어려움을 겼었으나, 여행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판매 전략이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끊임없이 여행 관련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시카고 한인사회에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어왔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물론, 복수 항공 체제를 바라던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미중서부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시카고 한인사회에 다방면으로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각종 시카고 한인단체와 기관들의 주요 행사에 한국왕복항공권을 경품으로 내놓는가 하면 시카고 한인회의 카트리나 성금 모금 같이 한인들의 기금 마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장종훈 시카고 지점장은“지역 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생리이기는 하나 그 과정이나 결과를 통해 고객들이 살아가는 현지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공헌하면서 커뮤니티 자체의 발전에 한 몫을 해야 하는 것은 기업활동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시카고 한인커뮤니티는 아시아나항공을 애용하는 고객들의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시아나 항공 네트워크의 일부가 된 시카고 노선의 한 축이자 아시아나항공사 자체의 중요한 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진정 시카고 노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가 더욱 확고히 굳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봉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한국과 시카고의 교류를 증진시키면서, 막연히 갱들의 도시로 알려진 시카고를 한국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높게 평가될 만하다. 장종훈 지점장은 시카고 알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카고시 관광국과 협력해 한국기자단과 여행업계 초청행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일보, 동아일보 등 유수의 한국언론매체에 시카고 관광 코스를 홍보하는 대대적인 기사가 실리게 했다. 또한 한국의 유명 여행사들과 손잡고 시카고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 현재 한국에서 시카고를 보기 위해 오는 순수 관광객이 매달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카고 한인사회의 관광, 요식, 숙박업계가 얻는 경제 효과는 클 뿐만 아니라 시카고가 한국에 알려지면서 유입되는 인적·물적 자본은 막대하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 동참해야 할 사안이다.
장종훈 지점장은 현재 또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시카고시가 손을 잡고 문화의 도시 시카고가 자랑하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한국에 초청하는 것이다. 이제 클래식 음악이 보편화된 한국에서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뉴욕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꿈꿨듯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국 공연을 하는 것만큼 시카고를 한국에 알리는데 큰 효과를 얻는 것은 없다는 것이 장 지점장의 생각이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년 스케줄이 미리 짜여지기 때문에 장 지점장은 시카고시 관계자들과 계속 연락하며 시카고 심포니의 내년이나 내후년 한국 공연을 추진하며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항공 서비스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를 최단기간에 이어주는 주요 산업 중의 하나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시카고 노선을 통해 앞으로 고객 한명 한명이 최대한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탑승객이 계속 늘어날수록 첫 비행기를 띄울 때의 그 초심을 잃지 말고 더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고객들은 진정 바라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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