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2006 백상배 오픈 골프대회 성료
그랜드챔피언 양대호, 그로스챔피언 이주한씨
시니어그로스챔피언 정차곤씨
미중서부 한인골퍼들의 대제전, 2006 백상배 오픈골프대회가 하늘을 가르는 장타와 정교한 마무리 등 명승부를 연출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US 셀룰러 매스터 딜러업체인 WPI와 애드콤사가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하고 본보 주최, 미중서부골프협회의 주관으로 19일 레익 제네바 소재 제네바 내셔널 플레이어 코스에서 열린 백상배오픈골프대회는 미주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라고 불리우는 그 전통과 권위를 올해도 이어갔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동안 두 번이나 일반부 그로스챔피언에 오른 이주한씨가 올해도 그로스챔피언에 등극, 내년 LA에서 개최되는 전미주 백상배골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역시 LA대회 출전권이 부여되는 시니어 그로스챔피언은 정차곤씨가 차지했다. 또한 핸디캡을 감안, 당일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골퍼에게 수여되는 그랜드챔피언은 양대호씨에게 돌아갔다.
휴양지로 유명한 레익 제네바와 레익 코모를 끼고 있어 확 트인 느낌과 아름답고 시원한 풍광을 자랑할뿐더러 LPGA 2부 투어 격인 퓨처스투어 오로라 헬스케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등 미중서부에서 수준급으로 꼽히는 제네바 내셔널 플레이어 코스의 난이도에 대한 출전선수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파5인 홀들의 비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아 세컨 샷을 잡고 버디를 치기가 수월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었다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티샷을 잘 쳐야하고 세컨 샷도 까다로와 코스가 재미있는 대신에 처음에 잘못 쳐 놓으면 점수를 많이 잃어 난이도가 높다고 본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회를 주관한 미중서부골프협회는 제네바 내셔널 코스 담당자들이 이날의 바람과 기온 등 코스 상태를 바탕으로 4언더파로 결정지은 컷 오프 라인을 감안해 골퍼들의 성적을 산정, 입상자 순위를 매겼다. 그러나 이같은 컷 오프의 적용으로 이날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상당수 골퍼들이 입상권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총 79타를 쳤지만 핸디캡 10으로 3언더파를 기록해 그랜드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한 양대호(40)씨는 파5인 홀들에서만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비거리가 455야드였던 9번홀에서도 파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올해도 핸디캡 0으로 총 70타를 쳐서 2언더파를 기록함으로써 출전선수들중 최저타를 기록, 백상배대회에서만 세 번째 그로스챔피언에 오른 이주한씨(35)는 파5, 비거리 549야드인 2번 홀에서 호쾌한 장타의 드라이버 샷, 4번 아이언 샷, 원 퍼트로 이어지는 그림 같은 이글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위기를 맞기도 했던 이주한씨는 오르막 경사에서 핀이 매우 가깝게 붙어있는 상황에서 치핑을 하면 굉장히 어렵다고 판단한 뒤, 퍼팅을 해서 보기로 막아내 최강자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백상배 골프대회는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한국왕복 항공권, 아이언 세트, 옥돌 침대 등의 상품과 더불어 국내왕복 항공권, LCD TV, 블루투스 셀폰용 이어폰, 오디오세트 등 푸짐한 경품추첨순서도 마련됐다. 입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그랜드 챔피언: 양대호(79타, 10핸디, 3언더파) ▲그로스 챔피언: 이주한(70타, 0핸디, 2언더파) ▲일반 네트 1등: 정범준(78타, 8핸디, 2언더파) ▲일반 네트 2등: 차준혁(85타, 14핸디, 1언더파) ▲시니어 그로스 챔피언: 정차곤(76타, 12핸디, 8언더파) ▲시니어 A조 네트 1등: 정대완(92타, 22핸디, 3언더파) ▲시니어 A조 네트 2등: 이상재(81타, 11핸디, 3언더파) ▲시니어 B조 네트 1등: 김응진(83타, 14핸디, 3언더파) ▲시니어 B조 네트 2등: 박동승(85타, 16핸디, 3언더파) ▲여자 그로스 챔피언: 권희정(76타, 5핸디, 1언더파) ▲여자 네트 1등: 박양숙(91타, 22핸디, 3언더파) ▲여자 네트 2등: 손애나(85타, 14핸디, 1언더파) ▲근접상:김혜숙 ▲장타상:오국정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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