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6월27일 부시 미대통령은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미군병사 크리스티안 베이그씨와 함께 백악관 뜰에서 함께 조깅을 했다. 금년 1월 1일 샌안토니오에 있는 브루크 육군병원을 방문했을 때 베이그 병사는 이라크에서 두 다리를 잃고 후송되어 치료받고 있었다.그를 위로하며 격려했을 때 베이그는 다 나아서 대통령과 함께 조깅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그것을 기억해 두었다. 그리고 그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환대하며 함께 조깅을 했다.

베이그 병사의 손을 잡으며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볼 때만 해도 언제 일어날 수 있을지 염려되었는데 이렇게 함께 뛰니 감개무량하다. 장하다”고 극찬했다.베이그는 대통령과 함께 조깅한 것은 나에게 무한한 영광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부시대통령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수년동안 조깅 대신 산악 자전거를 타 왔는데 베이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직접 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기자들은 말하고 있다. 참으로 감동을 주는 행위이다. 베이그 병사에게 얼마나 큰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 주었겠는가?

4월 28일, 북한 민주화대회의 날에는 일본에서 납치된 메구미의 모친과 중국영사관에 진입하려다 2명의 군인들과 몸싸움을 하던 여인과, 그 광경을 쳐다보며 울고있던 3살짜리 여아를 백악관에 초대하여 만나주었고, 작년에는 할아버지의 죄 때문에 3대에 걸쳐 투옥되어 10년간 고생
하다 할아버지가 죽음으로 감옥에서 나와 사선 넘어 탈북하여 자신의 역경을 기록한 ‘평양의 수족관’이란 책을 읽고 감동받아 책의 저자인 탈북자 강철환씨를 초대하여 큰 희망과 위로를 주었다. 그는 묻기를 “미국 대통령으로서 북한에 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하였다.
한 사람 대통령의 직함이 이렇게 크고 귀하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수많은 백성들에게, 또 고통 당하는 자에게 큰 위로와 용기,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이다. 직책을 잘 사용할 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신임, 찬사를 받으며 감동을 줄 수 있다.반면 한국의 대통령이었던 DJ는 그 자리를 이용하여 자기 배만 불리며 국민의 돈을 모아 비밀리에 세계 최악의 악당, 폭군, 독재자인 김정일에게 주어 망해가는 정권을 되살리고 2,200만 동포들은 더 깊은 노예살이로 전락시켰고, WMD와 핵무기를 만들게 하여 테러국가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검은돈으로 노벨상을 사고, 해외에까지 빼돌려 동포사회까지 혼란케 만들고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선조들의 피, 땀, 눈물을 모르는 신세대들에게 친북, 반미사상을 심었고 민족공조, 민족통일이 우선해야 한다는 망조를 팽배하게 만들어 국민 분열을 초래케 하였다.

노소갈등, 보수와 진보 싸움, 선과 악의 투쟁, 간첩, 간첩 동조자가 민주화 투사로 둔갑케 된 사회를 만들었다. 늙었다는 이유로 한국의 가난한 자, 불쌍한 자 찾아보지도 않았고 일가친척 모조리 죽는 줄 알면서도 개인생명보다 민족의 생명이 귀하기에 나라와 민족을 구원키 위해 한국
에 망명을 신청한 최고위급 황장엽 비서를 만나주지도 않았고, 조언을 듣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가 출판하는 서적을 금지처분했고, 해외출장을 불허하였다.

월남의 수상을 초청하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지난날 월남땅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고통을 안겨주었던 과거사를 죄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자격 미달의 말을 했다. 이는 조국의 명령을 따라 월남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전몰장병들에 대한 모독이요, 오늘도 보훈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병들에 대한 치욕이요, 살아서 귀국한 역전의 용사들에 대한 배신과 반역행위이다.

MH는 포용정책이란 미명 아래 DJ와 비슷한 정책으로 계속 국민에게 고통만 주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조국의 품에 안긴 국군포로나 탈북자들을 한 사람도 환영해주지 않았고, 486명의 피납자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는데도 북한과 각종 회담을 열건만 언급 조차도 않는 비굴한 외교를
펴고 있다.국민을 감동시키는 일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DJ와 MH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고통을 가중케 하는 일만 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지자체 선거의 국민 전체가 싫어하는 정책만 일관하다가 얻은 국민의 심판이 5.31 선거 결과이다. 그런데 MH는 겸허히 받고, 정책을 수정, 남북문제를 고치려고 하지는 않고 선거 한두번 패했다고 나라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정신병자 같은 말을 했으니 어찌 신임,
존경받을 수 있겠는가? 좋은 자리 있을 때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