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선정 여름 여행용 차 베스트
벤츠 S550·혼다 시빅·셰비 콜벳 등
공간 넓고 주행감 좋고 연비도 적당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지나면서 전통적인 여름 여행 시즌에 접어들었다. 미국에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도 좋지만 자동차로 떠나는 장거리 여행이 여전히 인기다. 여름 시즌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차는 어떤 것일까. 장거리를 가야하는 만큼 일단 탑승자에게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야 하고, 짐 실을 공간도 넉넉해야 하며, 안락한 주행감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고속도로에서의 연비가 괜찮은 차라면 우선 합격점이다. 여기에 구불구불한 길에서의 핸들링 능력도 필수다. 다음은 CNN머니가 선정한 최고의 여름 여행용 차량 8가지다. <김종하 기자>
■머세데스-벤츠 S550
돈에 여유가 있다면 벤츠 S550은 아마도 몰고 여행길에 나서기에 가장 최고의 차일 것이다. 뒷좌석 공간이 충분하고 앞좌석과 뒷좌석 탑승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커다란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다. 주행감은 더 이상 부드러울 수 없을 정도로 안락하고 상쾌하다. 첨단 기술의 디스트로닉(Distronic)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자동적으로 유지해주는 기능을 지녔다. 교통 체증을 만나더라도 짜증낼 것 없다. 좌석 마사지 기능을 켜고 선루프를 통해 하늘을 보면서 마사지를 즐기면 될 일이다. 가다 서다 하는 일은 차가 알아서 할테니까. 가격은 9만3,000달러선.
■뷰익 루선 CSX
뷰익은 한동안 그저 단조로운 럭서리카라는 이미지와 노년의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대형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뷰익의 루선(Lucerne) 모델은 그저 크고 단조롭기만 할 것 같은 뷰익의 이미지를 깨는 차다. 일단 외관이 샤프하고 주행감도 좋다. 차량 내부는 공간이 여유롭고 운전 컨트롤도 매우 사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 약 3만5,000달러.
■포드 머스탱 V-6 컨버터블
8기통 엔진에서 300마력을 뿜어내는 머스탱 GT는 정말 훌륭한 차량이기는 하지만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장거리 순항 여행에 이같은 초강력 파워는 너무 지나치다. 대신 210마력의 6기통 엔진이면 그저 충분할 것이다. ‘포니 패키지’를 택하면 멋진 그릴형 포그 라이트와 튠업 서스펜션이 따라온다. 머스탱의 뒷좌석은 좁아 몸이 끼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앞좌석은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도 충분할 만큼 여유가 있다. 약 2만8,000달러.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투어링
퍼시피카(Pacifica)는 오프로드 탐험보다는 안락한 주행을 위한 SUV에 속한다. 사람들은 산길을 오르거나 시내를 건너기 위해 퍼시피카를 모는 게 아니다. 대신 총 6명까지 안락하게 타고 순항할 수 있는 차다. 차폭이 넓은 디자인이 머리 공간을 좁게 만들긴 하지만 이같은 특징은 특히 구불구불한 길에서 놀랄 만큼 안정감을 준다. 약 3만달러.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LX 스포트
오래된 모델이지만 훌륭한 차다. 크라운 빅토리아는 크고 안락하며 이삿짐 차 만큼이나 짐을 실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좋은 특징이라면 경찰차로 많이 쓰이는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 모델과 매우 유사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가던 차량들이 백미러로 본 뒤 서둘러 길을 비껴줄 때 느끼는 기분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약 3만달러.
■혼다 시빅 EX 스포트
미래형 차량처럼 보이는 혼다의 신형 시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내용에 충실한 차다. 차 내부는 놀랄 정도로 공간이 크고 안락하다. 개스값이 현재 수준 정도로 유지된다면 혼다 시빅은 연료비를 크게 낭비하지 않고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차라고 볼 수 있다. 네비게이션 포함 약 2만1,000달러.
■재규어 XK8 쿠프
가격은 꽤 세지만 아이가 없다면 XK는 고려해볼 만한 장거리 여행용 차로 개성적인 스타일까지 겸비하고 있다. 코너링 성능도 우수하지만 그러나 XK는 진정한 스포츠카의 느낌은 주지를 않는다. 이 가격대에서는 커브길 핸들링 성능이 훨씬 더 나은 차도 있지만 재큐어 XK는 섹시한 외관에 300마력의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도 일품이다. XK는 길이 뻥 뚫려 있는 하이웨이용 차량이라 볼 수 있다. 가격 약 8만1,000달러.
■셰비 콜벳
진정한 스포츠카와 같은 성능의 차라면 콜벳이 빠져서는 말이 안된다. 그러나 가격은 거의 월마트 수준이다. 콜벳에 장착된 400마력 8기통 엔진에 더해 고속도로에서 갤런당 최고 시속 26마일에 달하는 고속도로 연비도 상당히 좋다. 콜벳의 좌석은 안락하고 또한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약 5만2,000달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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