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오 칼럼
온라인이 현실세계와 다르다고 오해
컴퓨터 이용한 불링 정학·퇴학 될수도
초중고 학생들 간의 왕따를 불링(bullying)이라고 하는데 요즈음은 컴퓨터를 이용한 Instant Message로 4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불링을 한다고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인터넷 안전을 장려하는 I-Safe America라는 단체가 4학년부터 8학년 학생들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더니 그 중 42%가 online 불링을 한 적이 있다고 했고 53%가 online으로 친구들에게 나쁜 말을 했음을 자인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4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이 컴퓨터로 도피하여 즉흥적으로 딴 사람들을 괴롭히고 욕을 하고 나쁜 말을 하는 사례가 점점 더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느 한인 고등학생들이 자기가 싫어하는 교사에 대한 욕을 e-mail로 했다가 몇몇 학생들이 정학을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즉각적인 만족과 테크놀러지가 위험한 배합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인터넷 사용하기를 도모하는 Center for Safe and Responsible Internet Use는 학생들이 online에서는 잔인하게 굴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예의를 지키도록 “Be kind to ot hers―off-line and on”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Cyberspace)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의 연장(extension)입니다. 가해자인 cyber bully는 다른 애들을 약하고 보잘것없게 만들고 자기 자신을 올려놓는 power play를 합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말못할 것을 컴퓨터 메시지로 하니 괜찮을 것 같은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어떤 주에서는 사이버 불링을 harassment나 intimidation으로 처리하도록 법을 만들려고 합니다. 사이버 불링을 “harassment by computer”로 범죄 행위로 다루는 주도 있습니다. 1년 감옥살이를 하거나 많은 액수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주도 있습니다.
사이버 불링과 연관하여 인터넷 중독에 대해 Asian American Counseling & Treatment Services에 마련된 교육자료에 의하면 대인관계 기술이 부족하고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고 하나의 도피로 심각한 정서적 문제나 낮은 긍지를 가진 사람, 또는 정체성에 불만이 있는 학생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소심하고 성격이 급하고 외로운 학생들이 분노관리, 시간관리를 못하여 사이버 불링이나 인터넷 중독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알콜 중독증(alcoholism)이라는 말처럼 웹할리즘(webholism)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터넷 중독이 심해지는 현상을 봅니다. 미국, 중국, 한국이 인터넷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들인데 중국에서는 인터넷 사용자 중 10%가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고 그 중 7%는 청소년들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사이버 불링으로 학교에서 처벌을 받은 케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다른 남자애를 좋아한다고 중학교 남자애가 그 여자애를 죽이겠다고 하는 Instant Message를 친구들에게 보내서 친구 한 명이 부모에게 말했고 부모가 학교 당국에 연락하면서 학교가 경찰에 연락해 그 중학교 남자애는 학교에서 퇴학당하여 다른 중학교로 옮기고 청소년 법정(juvenile court)에 가게 되었습니다.
②‘American Idol’에 영향을 받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애들 5명’(the top five hated kids)을 자기들이 만든 website를 통해 투표하도록 했는데 그 5명 중에 뽑힌 한 학생의 부모가 학교에 연락하면서 이러한 “reverse popularity contest(반(反) 인기투표)”를 학교에서 알아내 5학년 학생들을 모아놓고 assembly를 열어 훈계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링(bullying)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①신체적 불링 (physical bullying)
②구두로 하는 불링 (verbal bullying)
③인간관계적 불링(relational bullying)
신체적 불링은 때리고 발로 차고 피해자의 물건을 손상시키는 등, 공격적인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것입니다. 말로 하는 verbal bullying은 놀리고 모욕적인 말을 쓰는 일입니다. 인간관계적 불링(relational bullying)은 어느 한 학생을 그룹에서 제외시키거나 거부하여 친구간의 사회적 교제(social connections)로부터 차단시키며 나쁜 소문을 터뜨리는 것도 relational bullying입니다. Online으로 하는 사이버 불링이든 신체적 불링이든 또 위에 열거한 다른 형태의 불링이든 그 여하를 막론하고 bully(가해자)나 victim(피해자) 양쪽 다 카운슬링이 필요합니다.
Internet Crimes Against Children Task Force는 부모들도 컴퓨터를 배우고 집안에 컴퓨터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볼 수 있는 곳에 두라고 조언합니다. 우선 학교에서 돌아오면 먼저 숙제를 마친 후에 컴퓨터를 사용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만 컴퓨터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꼭 받으세요. 학교나 교육국에서는 Anti-Bullying Policy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Take Action Against Bullying” 비디오는 학부모 및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부모님은 평소에 자녀와 시간을 내어 자녀를 잘 관찰하고 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가 좋은 일이나 성공했을 때에만 부모와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두려울 때, 혹은 어리석은 판단을 했을 때, 또는 미숙한 짓을 했을 때에도 가슴을 열고 부모와 대화하도록, 부모 자신도 감정관리와 표정관리를 잘 하면서 성급하게 심판적인 언사를 삼가야 할 것입니다.
부모를 위한 인터넷 filter software는
①On-line Internet Protection Company -BSafe On Line www.bsafehome.com
②L.A.County District Attorney’s Office Computer Cop Software (Web-tracking software)
sko1212@aol.com DrSuzieOh@hotmai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