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젊은 층 집중 공략 ‘소형-고급’ 시장 선도
올 첫 3개월동안 미서 2,347대 판매 약진
“LESS IS MORE”
최근 아우디가 A3를 광고하며 내건 카피다. A3는 아우디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차종 중 가장 소형.
아우디 아메리카는 A3를 “럭서리함과 동시에 파워 그리고 넓은 적재공간과 고연비까지 갖춘 스포티한 투어링 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아우디는 2006년 들어 첫 석달동안 미국 시장에서 총 2,347대의 A3를 판매했다. 기본형 가격이 2만5,460달러인 A3는 지난해 4월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05년 한해동안에는 총 5,389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아우디의 스테판 버코프 마케팅 디렉터는 이같은 약진을 두고 “소형-고급이라는 새로운 부문 개척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처럼 아우디의 밸류와 개성이 시장에서 부각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업계 전문가들조차 미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고급’ 차량이 돈벌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우디 A3가 예상 외로 시장에서 선전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업계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낳고 있다. 스트레티직비전의 댄 고렐 자동차 전문 분석가은 미국시장이 A3에 보여준 반응을 ‘향후 자동차 시장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을 정도다.
그러나 그는 A3처럼 고급 소형차들이 미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갖춰야할 요건들이 있음을 강조했다.
우선 프리미엄 자동차로서 차별된 외관과 성능이 기본이다. 여기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운전의 재미까지 더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리고 브랜드 특성까지 갖춰진다면 금상첨화다.
준럭서리급에서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킨 대표적인 예로 아우디 A3와 BMW의 미니가 꼽히고 있다.
J.D.파워의 토미 리비 분석가 역시 자동차 제조업체의 수익면에서 소형-고급차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그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분야”라고 지목했다.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1년 가까이 유지될 경우, 이는 소형차의 판매증가에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많은 구매자들의 눈길은 당연히 소형-고급차 부문으로 쏠릴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최근 소형-고급차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개솔린 가격의 상승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존 멘델 혼다 아메리카 오퍼레이션 수석 부사장은 “개솔린 가격 상승이 고급차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고급 차 구매 고객들을 관찰해보면 이들은 자동차의 스타일에 매료됐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형-고급차들의 뛰어난 디자인과 세련된 디자인이 소비자의 이목을 잡아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상승하여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도 소형-고급차를 구입하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조준하기 시작했다.
각 메이커들은 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음악 콘서트 등의 이벤트 스폰서에 나서는 등 눈높이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혼다와 애큐라의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광고회사 RPA의 데이빗 버니 디렉터는 “젊은 층에게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접근하면서 지속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이러한 젊은 감각을 반영하며 발빠르게 움직였다. 미디어 정보회사 TNS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는 광고비로만 1,50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인터넷 프로모션과 동시에 젊은 영화제작자들을 대상으로 A3가 등장하는 단편 영화제를 후원하는 등 다각도에서 젊은 층을 공략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우디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A3 선전이라는 쾌거를 올릴 수 있었다.
2006 AUDI A3
기본형 가격 $25,000
엔진 타입 터보차지 인터쿨러 DOHC 16-밸브
배기량 1984cc
파워 197 bhp @ 5100 rpm
토크 207 lb-ft @ 1800 rpm
트랜스미션 6단 수동, 자동 변속 클러치 6단 수동
휠베이스 101.5 in
길이/넓이/높이 168.7/69.5/56.0 in
커브웨이트 3,100 lb
0-62 mph 7.0 sec
최고속도 147 mph
연비 22 mpg(city)/39 mpg(hwy)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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