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경제인들이 총출동했던 ‘2006 경제전망’ 오찬장의 모습.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해말 경제학자와 정부인사, 기업인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2006년 조지아 경제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는 2005년 정부 경제정책을 총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경기지표들을 바탕으로 2006년 잠재성장력과 고용 및 투자, 산업 전반에 관한 대략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이날 발표된 정부 자료를 위주로 올 한해 고용, 금리, 노동시장, 주택 건설, 소매업에 이르는 향후 경기를 진단해본다.


소니퍼듀 주지사는 지난달말 경제 보고서를 통해 2005년 조지아주는 ‘기업환경 개선과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된 투자관련 프로젝트는 총 436건, 56억 6,400만달러로 신규 고용인원은 3만 1,975건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조지아 의회가 통과시킨 다수의 경제법에 기인하는 것으로 국회는 감세관련 법안과(HB191, HB389)과 투자촉진을 위한 중소기업투자법(HB539) 등을 통과시키며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썼다.

이에 힘입어 조지아주는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기업하기 좋은 주(3위), 부지선정에 좋은 곳(2위), 훈련된 노동인력을 가진 주(1위), 수출입 성장률(11위), 생명공학회사(8위), 통신사(5위), 기업환경(10) 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지리적인 우수성도 국내외 기업들을 끌어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 기업들을 비롯해 이스라엘, 스웨덴, 독일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이 동남부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애틀랜타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칠레와 브라질 등이 조지아주와 자유무역지대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새로 개장한 조지아 수족관과 하이뮤지엄, 애틀랜틱 스테이션 등이 2006년 조지아 관광산업을 한 단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관광재단을 설립,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있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실례로 월간지 ‘서던리빙’은 주정부와 손잡고 동남부 일대의 음악과 문화유산지, 관광지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게 된다. 또 조지아에서 촬영된 영화 ‘Warm Springs’이 영화채널 등을 통해 소개되며 국제사이클 대회인 ‘투어데조지아’를 통해 숙박업계 및 요식업계 등이 호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