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새 학기의 시작 ‘Back to School’이 되기 전에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한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학군은 단순한 이사가 아닌 가족의 미래와 부동산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일이다.
특히 3월부터 7월 말까지는 바이어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원하는 지역에 매물이 나오면 갑자기 문의가 많아지고, 경쟁적인 오퍼가 붙어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경우를 본다. 어떤 이는 안 팔리는 집도 많은데, 무슨 소리냐며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집들을 잘 확인해보면 아무리 로케이션이 중요하다고 해도 모든 부동산은 예상 가격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나치게 높게만 올려놓고 우리 집이 최고라고 고집만 부린다면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이제 8월 후반으로 지나가면서 초중고는 개학을 시작하고 학군을 이유로 서두르던 바이어들의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나빠진다는 뜻은 아니다. 경쟁이 조금은 여유로워진다는 뜻이다. 예전에 나왔지만 오픈하우스에 못 갔던 집들도 한 번 더 확인하게 되고, 오히려 성급하게 결정하려고 했던 바이어들도 한 번 숨 고르기를 하게 된다. 리스도 마찬가지이다. 개학이 되었다고 해서 리스가 안 나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집은 다 임자가 있기 때문에 집을 구하지 못했다고 낙담했던 가정이라면 지금이 오히려 절호의 기회이다. 많은 경우 엘에이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하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다. 엘에이 인근에서 출퇴근이 편한 기준으로 좋은 학군은 어디가 있을까?
하나, 남가주에서 학군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곳 중 하나는 라크라센타, 라카나다이다. 이 지역은 꾸준히 교육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역으로 LA에서 15마일 거리이다. 학교도 좋지만 지역 자체가 작은 마을처럼 되어있는구조로 자녀들이 초등학교는 많지만 하나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되어있다. 서로서로 다 친구가 된다.
둘, 파사데나는 학군이 좋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러나 전통 있는 명문 사립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예를 들어, 말보로, 시에라 마드레, 웨스트리지 등 이름 있는 사립학교들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자녀가 한 명이거나, 사립학교 등록금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파사데나의 다양한 주거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셋, 좋은 학군 지역은 경제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으며, 수요가 줄어드는 일이 적기 때문에 주거의 질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자산 보존 수단이 된다. 실제로 학군 지역의 집은 임대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인다. 자녀 교육을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기 어려운 가정은 렌트를 선택하기 때문에 직접 거주하지 않더라도 학군은 임대 수익과 매각 시점의 자산 가치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든든한 투자 포인트이다. 9월부터 연말까지가 바이어에게는 더 기회가 될 수 있다. 많은 경우 9월 Labor Day가 지나고 나면 금세 Thanksgiving이 되고 연말이 된다며 일 년 다 갔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한다.
셀러와 바이어는 이 시기에 부동산 거래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속단하지만, 여전히 거래는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미리 준비하고 마켓에 제대로 광고하는 매물은 오히려 더 만족한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바이어나 셀러는 집을 잘 팔리기도, 좋은 집을 찾는 것도 부정적이다. 경기가 전혀 없다고 해서 부동산 경기가 멈추었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물론 그저 듣기만 하였지만, 8월의 경우 파사데나의 매물은 오퍼가 일주일 만에 4개가 들어왔으며, 10일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였고, 라크라센타의 경우 6개의 오퍼가 들어왔으며, 라크라센타 리스의 경우에는 8개의 어플리케이션을 받고 일주일 만에 리스가 마무리되었다. 거래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시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문의 (213) 500-8954
<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