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일(성은장로교회 장로)
얼마 전 어느 가게에서 화재가 났었다. 다행히 작은 화재였지만 화재는 화재였기에 엄청난 손실을 당했다. 그러나 그들이 가졌던 기본 화재보험은 별로 도움이 안되었다.저들의 꿈은 작은 화재로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저들은 젊었기 때문에 더 나은 도약을 향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그것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아주 옛날 일본에서 아이레스라는 교포가 운영하던 카메라 공장이 있었다. 그가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자기의 생명같은 공장이 불에 타고 있었다. 그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꿈에서 깨어나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의 공장 보험금을 열배로 올려달라는 것을 잠자다 깬 듯한 직원이 “예”하고 받아버렸다.
물론 안 될 일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밤, 새벽 4시에 그 공장이 정말 화재가 발생되어 모두 다 타버렸다.그런데 다음 날, 그 보험회사에서 보험서류를 갖고 찾아왔다. 보험금을 지불하려면 서류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열배의 보험금을 받았고 그 보험회사는 동경 뿐만 아니라 전 일본내에서 유명한 보험회사가 되었다. 모두가 엄청난 비즈니스를 한 것이다.또 니만 마커스가 작은 백화점이었을 때, 화재가 발생해서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그 때에 백화점 사장은 폐허가 된 백화점 옆에 트레일러를 빌려다 놓고 직원들 한명 한명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 중 하나가 웨딩드레스 파트의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지금 즉시 웨딩드레스 만드는 공장에 가서 지금 만들고 있는 드레스를 더 정성으로 잘 만들게 하고 이미 완성되어 백화점에 납품된 가운들을 주문, 사양서 대로 만들게 하고 그 주문서에 기록된 전화번호를 찾아 일일이 고객에게 전화하도록 하였다.그는 고객들에게 “당신의 웨딩데이에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겠습니다. 예정에 어긋남이 없게 하겠습니다. 또 신부용 부케는 니만 마커스에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그대로 라디오, 신문에서 ‘니만 마커스는 진정한 고객의 백화점입니다’라고 대서특필 되었다. 이 때에 니만 마커스 사장은 한마디로 “우리는 수백만달러의 광고비 절약은 물론 돈으로 살 수 없는 신용을 얻었다”면서 큰소리로 웃었다고 한다.이것은 니만 마커스의 자서전에서 읽은 부분이다.
절망은 내가 나를 죽이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내일의 나를 그려보는 그림을 크게 그릴 수가 있다면 당신은 절대 주저앉지 않을 것이다.어려운 이들에게 꼭 용기와 꿈을 갖기를 바라면서 요즘의 어려운 사업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 가슴 속에 자기가 얼마나 큰 존재인가를 알려주고 싶다. 사채업자와 기업가의 차이를 누군가 말했다. 큰 사채업자는 남을 배려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망하고 만다. 그들의 자금을 빌려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직원들의 가장이기 때문에 천 명의 직원 가정에 식수를 공급하는 가장 역할을 어려워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사
람이기에 사회가 저들에게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고 하지만 바로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당신의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으라고 한다면 말이 안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死卽生’ 즉 죽을 작정을 하고 지혜를 구하면 찾는다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 뜻의 의미를 알고 있다.
남을 모방해서 흉내를 내는 것은 절실한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뿌리를 내릴 수 없음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결과다. 한마디 더하면, 예를 들어 일본 동경 신주구에 수백의 작은 가게들이 서로 비슷한 물건을 팔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가게들이 하나같이 각기 독특한 특징, 즉 자신만의 리딩 아이템(Leading Items)을 갖고 있다.
어느 가게는 정종 안주감으로 만든 수많은 오징어, 땅콩, 피너츠 등을 산같이 쌓아놓고 판다. 또 다른 가게에 가면 여자들이 즐겨찾는 머리 장식용품의 백화점처럼 가득하다. 그런데 우리 주위의 가게들을 찾아가 보면 거의가 비슷비슷한 물건으로 더 싼 가격으로 팔아보겠다는 ‘너 죽고 나 죽자’라는 망하기 상술을 심술처럼 착각하고 있다.다시말해서 남이 루비통 가방을 가지면 기를 쓰고 가짜라도 사야하는 베끼기 정신을 버리지 않
고는 자신의 귀중한 장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화재(禍災)인 것이다. 나만의 장점을 갖춘 사업을 시작하면 이것이 바로 든든한 화재보험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열 손가락으로 셈을 하듯이 노력하면 미래가 보인다. 즉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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