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할리웃 스타 킴벌리 스튜어트가 한 파티에서 크리스털로 장식된 셀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다.
젊은층 겨냥 톡톡 튀는 액세서리
요즘 거리에서 아이파드(iPod)를 들고 다니는 이들 중 열에 아홉은 그냥 밋밋한 아이파드를 누드(?)인 채로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하다 못해 같은 색상의 가죽 케이스에 넣어 다니거나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팬시한 케이스를 넘어 최근엔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힌 보석 수준의 케이스에 넣고 보란 듯이 거리를 활보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즘은 케이스들이 아이파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예쁜 케이스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아이파드를 구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뿐만 아니다. 구치나 크리스천 디올, 주이시 코우처 등 유명 디자이너들까지 아이파드 케이스 제작에 팔걷어 붙였으며, 이에 응답하듯 이들 제품을 패리스 힐튼이나 린제이 로한 등 할리웃 패션 아이콘들이 앞다퉈 사들고 다니며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자극하고 있다. 더 이상 핸드백만 근사한 것을 들고 다녀서는 ‘멋쟁이’소리 듣기가 어려워진 세상이 됐다. 핸드백 안에서 나오는 아이파드는 이처럼 멋진 케이스에 싸여 있어야 하고, 휴대전화로 이야기가 들어가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셀폰 줄과 커버 정도로만 요약되던 셀폰 액세서리는 최근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급기야 삼성은 안나 수이(Anna Sui)와 손을 잡고 아예 한정판매 휴대폰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젊은 남성들과 10대들을 타겟으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케이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삼성-안나수리 셀폰.
휴대전화 액세서리로 셀폰 줄만 생각한다면 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요 몇년새 곰이 인간이 되는 만큼의 진화를 거쳤다.
특히 최근 속속 선보이는 휴대전화 케이스는 디자인도, 가격도 명품수준에 올라섰다.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최고급 가죽 케이스에서부터 크리스털 제품까지 나날이 고급화되고 있다.
이런 셀폰 케이스만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셀폰 회사들은 아예 한정 판매용 전화기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안나 수이(Anna Sui)에 의뢰해 보랏빛 팬시 전화기를 선보여 패션 리더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 5월에는 벳시 존슨(Betsy Johnson)이 디자인한 휴대전화를 시판했다.
특히 ‘안나 수이 폰’에는 안테나에 나비모양 액세서리 혹은 화려한 셀폰 줄이 달려 있어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또한 노키아도 벌투(Vertu)사와 손잡고 한정판매 전화기를 선보이고 있다.
벌투에서 최근 선보인 제품 중 2만달러를 호가하는 전화기는 외장은 18k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번호버튼은 루비로 제작됐고 디스플레이 창은 사파이어로 장식돼 있는 등 현존하는 초호화 셀폰이다.
◇아이파드 액세서리
ipod 밍크 케이스.
아이파드 케이스는 애플 매장은 물론 타겟, 월마트 등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된 지 오래다.
그러나 만약 조금 특이하면서도 팬시한 제품을 사려면 백화점이나 유명 의류점 혹은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입고, 신고, 들고 다니는 것마다 유행으로 만들어버리는 패리스 힐튼이 들고 다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구치 아이파드 케이스는 구치 로고가 찍혀 있는, 겉은 캔버스 패브릭에 안은 가죽으로 만든 작은 구치 핸드백처럼 생겼다.
가격은 192달러.
구치 외에도 유명 디자이너들도 아이파드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케이트 스페이드, 마크 제이콥스, 크리스천 디올, 주이시 코우처 부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만약 보다 팬시하면서도 독특한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modephone. com이나 mytego.com 등과 같은 웹사이트 가면 온통 핑크빛 구슬장식으로 만들어진 셀폰 케이스나 원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minkglove.com에서 판매하는 밍크로 만든 앙증맞은 케이스는 트렌드 세터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인기 아이템. 이들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케이스 가격은 50~400달러선.
◇디카·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2 크리스털 케이스.
디지털 카메라와 게임기에도 옷을 입히고 싶다면 myblingring.com에 가면 독특하면서도 앙증맞은 케이스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myblingring.com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프레드 시걸(Fred Segal)이나 베벌리센터 내 제니퍼 카프만(Jennifer Kaufmann)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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