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높은 5모델 살펴보니
‘4륜구동 세단이 몰려온다’
고급 세단이 지프나 왜건 등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4륜구동을 만났다. 강한 힘과 안정성, 뛰어난 승차감을 무기로 ‘럭서리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렉서스와 캐딜락이 올해 처음으로 4륜구동 럭서리 세단을 선보였으며 BMW와 머세데스 벤츠 역시 4륜구동 기능을 모델에 따라 옵션으로 내놨다. 포드나 새턴 등의 자동차회사들도 내년에 선보일 4륜구동 세단을 준비하고 있다. 바야흐로 4륜구동 세단 시대다. 4륜구동 세단을 기존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에 SUV의 안전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이 더해진 것이 특징. 차량이 가진 힘이 좋기 때문에 노면상태가 안 좋은 겨울철 안전운행에 제격이다. 4륜구동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아우디를 비롯해 BMW, 캐딜락, 렉서스, 벤츠 등 선호도가 높은 럭서리 4륜구동 모델의 특징을 살펴봤다.
빙판길-급격한 커브 길 움켜쥐듯 달려
■ 아우디 A6 3.2 콰트로
세계 최초로 4륜구동 세단을 선보였던 아우디는 선두 주자답게 ‘콰트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길의 상태에 맞게 4바퀴에 자동적으로 힘을 분배, 노면을 움켜잡듯이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빙판길이나 급격한 커브 길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다른 모델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은 단점. A6는 총 4,000파운드로 벤츠 E350 4매틱이나 BMW 530xi 보다는 약 250파운드 이상 무거워 성인 2명을 더 태우고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브레이크 안밟아도 내리막길서 속도 유지
■ BMW 530xi
BMW는 지능형 4륜구동 기술인 x드라이브(x-Drive)를 장착한 325xi에 이어 5시리즈에 4륜 구동 x-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한 525xi와 530xi를 선보였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속도를 일정하게 잡아주는 HDC(Hill Distance Control)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 아우디와 달리 앞과 뒷바퀴에 구동력이 4대 6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승차감을 일반 2륜(후륜)구동과 가장 비슷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탁월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역시 또 하나의 강점. 평균 판매가는 5만달러선으로 530i에 2,200달러만 더 보태면 4륜구동으로 구입할 수 있다.
비교 거부하는 매끄러운 커브 길 핸들링
■ 캐딜락 STS4
기존 세단에 무려 1만2,000달러 비싼 추가 옵션을 선택해야 누릴 수 있는 4륜구동의 럭서리 기능. 뛰어난 실내 인테리어와 통풍이 잘 되는 앞 좌석, 위성 라디오 등은 기본. 커브길 운전에서는 핸들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역시 단점이라면 ‘육중한 몸무게’. 아우디 A6보다 295파운드나 더 나가는 4,295파운드가 총 차체 무게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6만달러 이상의 고급 세단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선호도가 있었으나 BMW나 렉서스에서 ‘날렵한’ 디자인에 점차 밀려나고 있는 추세다.
편안한 승차감-조용한 엔진소리 자랑
■ 렉서스 GS300 AWD
BMW와 마찬가지로 4륜구동이지만 뒷바퀴쪽으로 조금 더 힘이 실리는 특징. 앞 바퀴는 뒷바퀴에 의해 앞으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편안한 승차감과 고요한 엔진 소리는 GS300과 마찬가지로 GS300 AWD의 특징이기도 하다. 반면 내장 중 백미러, 트렁크, 주유통 등을 작동시키는 장치가 운전자의 왼편에 매우 불편하게 위치해 있는 것은 고급 차량을 값싸게 보이도록 만드는 부분으로 지적됐다. ‘둘보다는 넷이 낫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GS300에 1,950달러만 더 보태면 된다.
노면 상태에 따라 4바퀴 구동력 따로 조절
■ 머세데스 벤츠 E350 4매틱
벤츠의 4륜구동 시스템은 ‘4매틱’이라고 부르는데 벤츠가 자랑하는 편안하고 뛰어난 승차감의 비밀이다. 앞과 뒷바퀴에 구동력을 일정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주로 SUV에 적용하던 시스템을 세단에 맞게 개발했다. 노면의 조건에 따라 전후,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각기 조절할 수 있는 전자식 트랙션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BMW보다 스포티한 느낌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소음도 훨씬 적고 힘이 좋다. 내장도 격상됐으며 넓은 유리창과 높은 천장에서는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 가격은 5만2,550달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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