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짐싼다, 무조건 이겨라”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 주최하는 2005 하계 한국일보 옴니스포츠컵 5인조 직장인 축구리그(풋살)가 오는 1일 선랜드 옴니스포츠 전용풋살구장에서 대망의 1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6개 출전팀이 한 번 지면 곧바로 짐을 싸야하는 낙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하는 플레이오프는 1일 16강전, 8일 8강전을 거쳐 오는 22일 4강전과 결승전으로 대망의 초대 옴니스포츠컵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정규시즌의 성적을 시드순서만 남기고 백지화한 채 벌어지는 이번 플레이오프에 새로운 각오와 필승의 자세로 임하고 있어 모든 경기에서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우승후보로는 정규시즌 챔피언인 월드비젼그룹과 뉴스타부동산, SK Dyeing Blues등 3강이 꼽히고 있으며 캘츄라와 와글시스템, ROI, 한국일보 등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LA 한인사회에 풋살열풍을 몰고 온 이번 대회에서 과연 누가 초대 우승컵을 가져가게 될 지 LA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 16강 플레이오프 매치업을 살펴본다.
◆와글시스템 vs LA 희망의 교회
톱니바퀴 조직력·노련한 용병술 맞대결
◆ROI vs 또 감사 홈교회
화려한 개인기·탄탄한 수비력 불꽃 접전
1) 오전 8시- WAGGLE SYSTEMS (#5) 대 LA 희망의 교회(#12)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에서 가장 많은 이변이 나오는 5번시드 대 12번시드의 격돌. 객관적인 전력에선 와글시스템이 조금 앞선다. 강한 카리스마를 보유한 주진우 주장의 통솔아래 전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이 일품. 박준규, 김한신 선수등 두 선수가 팀 득점의 절반이상을 담당할 만큼 득점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순간 스피드와 체력이 좋은 박준규 선수가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파란을 노리는 LA희망교회로선 박준규 선수를 철저히 봉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희망교회는 노련한 김리마 감독의 작전과 용병술에 희망을 걸고 있고, 무엇보다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골잡이 박광수 선수와 이순형 선수의 한방에 기대를 걸고있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K의 전승행진에 제동을 건 와글시스템이 6대4 정도로 우세할 것이 점쳐진다.
2) 오전 9시- 한국일보(#6) 대 나성한미교회(#11)
역시 상위시드가 안심할 수 없는 경기다. 양팀은 이미 정규리그에서 한차례 맞붙어 한국일보가 승리한 경험이 있지만 그때와는 많은 상황이 달라져 예측을 불허한다. 나성한미교회의 송창호 감독은 이번 경기에 주전들이 총출동, 전력이 강화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충천한 자신감을 보였다. 캐논슈터 마이클 정 선수와 테크니션 준 리 선수 등이 나성한미교회가 한방을 기대하고 있는 골잡이들. 반면 한국일보는 정규리그에서 선두권을 넘보는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이커 오세창, 박상흠선수가 못나오는 전력누수상황이 발생, 고민하고 있다. 재치있는 경기운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병모 주장은 이번에 최선을 다해 1차전을 통과하면 2차전부터는 이들의 복귀로 전력이 안정될 것이라며 조심스런 자세로 경기에 임할 뜻을 비쳤다.
3) 오전 10시- 동양선교교회(#9) 대 성바오로성당(#8)
8번 대 9번이라는 시드가 말해주듯 전력이 백중세로 평가되는 두 팀의 격돌로 흥미로운 일전이 예상된다. 양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으로 전술면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한다. 영팀 모두 다이아몬드형태의 전법을 토대로 스위퍼 중심의 패스경기를 펼치는 데 동양은 최후방에 전 청소년 국가대표출신 박경수 선수가 포진해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하고 있는데 박선수는 때때로 공격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득점도 자주 기록한 전력의 핵이다. 반면 성바오로성당은 ‘지단’으로 불리우는 김광수 선수의 뛰어난 득점력과 골잡이 김형성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마디로 5대5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4) 오전 11시- 뉴스타 부동산(#3) 대 하버드건축(#14)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인 뉴스타 부동산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하버드건축의 투지가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하버드건축은 이번 경기에 주전들이 총출동한다며 돌풍을 벼르고 있다고 한다. 일단 하버드건축은 전력의 열세를 감안, 두터운 수비벽으로 뉴스타의 막강한 화력을 봉쇄한 뒤 축구신동 최진영 선수와 이덕천 선수 등을 앞세워 기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건축으로선 쉴새없이 뛰는 전원공격-전원수비가 완벽하게 이뤄져야 승산이 있으리란 전망이다. 뉴스타가 7대3 비율로 앞선다.
5) 오후 2시- SK DYEING BLUES(#2) 대 나성순복음교회(#15)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와글시스템에 일격을 맞고 전승시즌 야망이 무산된 SK가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무적함대’의 위용을 떨칠 전망이다. 팀의 구심점인 홍영민 주장과 서길영 선수가 복귀해 흔들리던 전력이 다시 안정됐다. 특히 최전방에 이번 하계정규리그MVP인 홍순일 선수와 대형 스트라이커인 정우영선수가 포진, 나성순복음교회로선 수비의 답을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 나성순복음교회측은 ‘공은 둥글다’며 이번 경기에 주전선수들과 교인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절대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또한 골잡이 최창웅 선수의 컨디션이 최상으로 좋아진 것도 희망을 안겨주는 요소. 하지만 막강 SK를 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6) 오후 3시- ROI(#7) 대 또 감사 홈교회(#10)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 홈교회는 이번 경기에 대규모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아 팀을 응원할 예정이어서 더욱 사기가 충천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커 정기양 목사와 골잡이 정영철 선수가 전력의 핵이며 알레스박 주장을 축으로 한 수비진이 탄탄해 언제라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 다크호스로 꼽히는 ROI는 브라질 특급 피터 카를로스와 빅터 서 선수 등 브라질출신 선수들이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 축구를 구사해 홈교회 수비진들을 교란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ROI가 6대4 정도로 우세해 보이나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7) 오후 4시- 캘츄라(#4) 대 모기지라인(#13)
모기지라인은 알렉스 김 사장과 크리스 김 주장 등 회사 임직원들과 선수들이 총출동해 파란창출을 노린다. 최전방에 포진한 레이 박 선수의 골 결정력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문제는 수비로 다소 취약한 면이 있다. 따라서 최전방에 원톱 레이 박 선수 하나만 포진시키고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뒤 속공 역습으로 단숨에 득점을 노리는 전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캘츄라는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노련한 지갑용 감독의 지휘아래 조경상, 김윤환, 김상희 선수등 한방을 보유한 선수가 즐비해 모기지라인으로선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전력상 캘츄라가 7대3으로 앞선다.
8) 오후 5시- 월드비젼그룹(#1) 대 에브리데이 교회(#16)
탑시드 대 최하위시드의 대결로 사실상 이변을 기대하긴 힘든 매치업이다. 하지만 에브리데이교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뛰어난 스포츠맨십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전망이고 대규모 응원단이 모여 이들을 끝까지 응원할 계획이어서 선수들이 한 번 해보자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반면 월드비젼은 팀에 프로스포츠선수 출신이 2명이나 포함된 막강 군단이다. 프로복싱선수출신인 케이시 김 주장과 전 성남일화 프로축구 선수였던 정상모 선수가 그 주인공들. 이외에 특급 골잡이 박용래, 원유문 선수와 패스의 달인으로 불리우는 정정묵 선수가 포진해 있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월드비젼의 낙승이 예상된다.
올스타 7명 선정
주최측인 옴니스포츠(대표 김원재)는 하계정규리그 포지션별 올스타팀을 선정 발표했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각 2명씩에 골키퍼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올스타팀에는 뉴스타 부동산에서 3명, 월드비젼과 SK에서 각 2명씩을 배출했다. 정규시즌 올스타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포워드- 고석봉(뉴스타) 정우영(SK)
▲미드필더- 정상모(월드비젼) 홍순일(SK)
▲디펜더- 정정묵(월드비젼) 정승욱(뉴스타)
▲골키퍼- 김영균(뉴스타)
▲감독- 박경수(동양선교교회)
▲코치- 레이 박(모기지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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