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일격당해
SK, 다크호스 와글시스템에 5-9로 전승 급제동
승점 1점차 월드비젼에‘탑시드’내줘
내달 1일부터 16강전 막 올라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 주최하는 2005 하계 한국일보 옴니스포츠컵 5인조 직장인 축구리그(풋살)가 12라운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1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지난 24일 선랜드 옴니스포츠 전용 풋살구장에서 펼쳐진 정규시즌 마지막 12라운드 경기에서는 파죽의 10전 전승가도를 질주하던 무적함대 SK가 다크호스 와글시스템에 5-9로 의외의 일격을 당해 시즌을 전승으로 마무리지으려던 야망에 급제동이 걸렸다. SK는 또 이날 패배로 승점이 1점 앞선 월드비젼그룹에 추월당하며 탑시드를 내주고 2번시드로 내려앉게 됐고 이 때문에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인 3번시드 뉴스타부동산과 4강에서 만나는 시나리오가 유력해져 결승행에 상당한 부담을 맞게됐다. 뉴스타부동산은 이날 5게임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동양선교교회를 잡는 등 더블헤더에서 연승을 거두며 기세좋게 플레이오프로 뛰어올랐다.
다음달 1일 16강전으로 막을 올리는 16강 토너먼트는 총 3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며 8일 8강전에 이어 15일에는 경기가 없고 22일에 4강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제부터는 정규시즌 성적이 시드만 남겨놓고 모두 백지화된 채 승리하면 올라가지만,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낙다운 토너먼트로 펼쳐지게 돼 예상치 못한 이변과 파란도 속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팀들은 이번이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투혼을 불사를 것이 분명해 상위팀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계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은 전광석화같은 드리블에 슈팅력을 겸비한 SK의 특급 스트라이커 홍순일(25)선수가 선정됐다. 12라운드 경기상보는 다음과 같다.
1) 캘츄라 18:4 하버드건축
정규시즌 4번시드를 확정지은 캘츄라가 하버드건축을 융단폭격하며 우승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스틴 박(5골), 조경상(3골) 선수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선보이며 소나기 골로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하버드건축의 골문을 초토화시킨 압승이었다.
2) 뉴스타부동산 9:4 한국일보
우승후보 뉴스타부동산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 이날 주전들이 상당수 빠진 한국일보의 전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으나 뉴스타의 화력은 막강했다.
3) 뉴스타부동산 12:9 동양선교교회
최근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동양선교교회는 전반 뉴스타를 강하게 압박하며 스트라이커 김태일(2골)선수의 멋진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때내는 등 뉴스타와 장군멍군을 주고받으며 전후반 내내 시소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승부의 고비에서 ‘뉴스타의 마라도나’ 정승욱(6골)선수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고 결국 아쉬운 3골차 고배를 마셔 5게임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4) 월드비젼그룹 16:7 나성한미교회
강력한 우승후보 월드비젼의 완승. 월드비젼은 케이시 김(7골), 정상모(4골), 박용래(3골) 선수 등 선수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나성한미교회를 16대7로 대파했고 이후 벌어진 경기에서 SK가 복병 와글시스템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SK를 추월, 탑시드까지 거머쥐었다.
5) 성바오로 성당 10:5 나성순복음교회
내용적으로 치열한 공방전이었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바오로성당이 찬스를 살리는 골 결정력에서 앞섰다.
6) ROI 11:7 LA희망의 교회
전력에서 다소 앞서는 ROI를 상대로 LA희망교회가 투지로 맞서 전반을 5대5 동점으로 마치는 등 분전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한 ROI에게 7-1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7) WAGGLE SYSTEMS 9:5 SK DYEING BLUES
파죽의 10연승으로 순항하던 무적함대 SK가 마지막 12라운드 관문을 넘지 못해 전승시즌의 위업달성을 놓쳤다. SK는 정규시즌 MVP로 선정된 홍순일 선수가 4골을 따내며 홀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가 빠른 속공과 강한 압박축구를 구사하는 와글시스템에게 의외로 고전하며 5-9로 완패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빨간불이 들어왔다. 와글시스템의 박준규 선수는 이날 최강팀을 상대로 4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와글시스템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고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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