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들이 파는 차도 은행 융자를 받아 가져온 것이다. 때문에 딜러들은 파이낸싱 비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차를 판매해야 할 부담이 많다.
자동차를 샤핑할 때 충분한 지식으로 무장하는 것은 필수다. 아는 만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필수 지식은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명한 소비자, 안전한 운전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자동차 관련 10가지 비밀을 소개한다.
1.최고의 융자
딜러들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이자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시 딜러를 통해 론을 받고 있다. 많은 경우 이것이 베스트 론일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메이커의 융자일 경우에 그렇다. 하지만 딜러가 가장 낮은 이자를 찾았다고 소비자들에게 말하는 경우에도 자신들이 챙기는 1~2포인트를 빼놓고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최고의 융자를 찾으려면 딜러에 가기 전에 스스로 알아보는 게 좋다.
2.딜러가 파는 차의 주인
딜러들은 자신들이 파는 차를 소유하지 않는다. 메이커들도 마찬가지다. 딜러 주차장에 가득한 차의 주인은 은행들이다. 딜러도 대부분 융자를 받기 때문에 차를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손해다. 보통 메이커가 1~2개월치를 ‘플로어 플랜 경비’라는 이름으로 부담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딜러가 짐을 져야 한다. 세일즈맨들은 딜을 할 때 시간이 얼마든지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3.코드 없는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카에는 콘센트에 꽂는 코드가 없다. 많은 사람이 하이브리드 카는 충전 배터리가 죽을 때까지 전력으로 운행되고 그 후부터 개솔린 엔진이 개입된다고 오해하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에는 코드를 전원에 연결해야 하는 하이브리드도 존재했었지만 요즘 모델은 모두 차를 움직이는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개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브레이킹을 통해서도 충전이 이뤄진다. 제조업체들은 미국인들이 가정용 전기에 코드를 꽂아 차를 충전하는 방식에 전혀 끌리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4.적당한 타이어 압력
적당한 타이어 압력은 타이어의 사이드월(sidewall)에 적혀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수치는 대부분 너무 높다. 내 차에 맞는 수치는 대부분의 차의 경우 운전석의 도어부분(doorjamb)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 적혀 있다. 너무 높은 공기압은 승차감에 영향을 미치고 타이어를 불균일하게 마모시킨다. 반면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연비가 나빠지고 조타 응답성이 둔해져 조종 안정성능이 떨어진다. 또 타이어 모서리가 과다하게 마모돼 펑크 가능성이 높아진다.
5.뒷좌석 안전벨트의 중요성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뒷좌석 승객들은 자신들뿐 아니라 앞자리 사람들까지 위협한다. 뒷좌석 승객은 안전벨트를 안 매도 괜찮다는 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이들로 인해 사고시 앞좌석 운전자 혹은 승객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비교적 낮은 속도에서도 이들 승객은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수천 파운드의 무게에 해당하는 힘으로 부딪치게 된다.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따르면 이들은 충돌사고시 자신의 사망위험을 22%, 앞좌석 운전자 및 승객의 부상위험을 20%나 높인다.
6.큰 차와 넓은 차
캐빈 공간의 넓이가 반드시 차체의 크기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큰 차가 널찍한 인상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모델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 트럭 플랫폼으로 제작한 SUV가 대표적인 예이지만 승용차들도 예외가 아니다. 볼보의 큰 비밀 중 하나는 S60의 내부공간이 S40에 비해 겨우 2큐빅피트 넓다는 것이다.
7.엔진 파워
엔진 파워 수치를 잘못 이해하기 쉽다. 메이커들은 종종 자신들의 모델이 동급의 미니밴 혹은 승용차 중에서 최고의 마력을 자랑한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차의 무게, 트랜스미션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하지 않고서는 이 수치는 제한적인 효력을 지닐 뿐이다. 결국 가속능력과 연비가 가장 중요하다. 단, 같은 모델에 대해 기존 엔진과 업그레이드된 새 엔진을 비교할 때는 예외. 이 경우에는 당연히 높은 마력이 더 빠른 가속능력과 대체로 더 낮은 연비를 의미한다.
특정 차량의 충돌 테스트 안전도는 동종 차량과의 비교이다. 따라서 별 넷 받은 소형 승용차가 별을 셋 받은 중형 세단보다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8.충돌 테스트 결과
특정 차의 충돌 테스트 점수는 다른 크기와 무게를 가진 차들과 비교할 수 없다. 연방 정부의 별 점수든 보험업계 보고서든 관계없이, 전면 충돌 테스트는 차의 무게와 높이를 감안하지 않는 것이다. 점수는 단지 같은 모델과 부딪혔을 때의 결과를 측정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별 넷짜리 소형 세단과 별 넷짜리 중형 세단의 충돌시 안전도가 같을 수는 없다. 큰 차일수록 충돌시 안전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추측은 금물이다.
9.체크 엔진 경고등
체크 엔진 경고가 심각한 문제를 의미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계기판에 체크 엔진 불이 들어오는 이유는 자동차의 공해방지를 감시하는 ‘자기진단 장치’(On-Board Diagnostic system) 때문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짧은 순간 들어오는 체크 엔진 신호는 무시해도 좋다. 하지만 다른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 계속 불이 들어온다면 개스 캡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것부터 고장난 산소 센서(oxygen sensor)에 이르는 광범위한 배스개스 관련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불이 깜박거릴 때는 큰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차를 즉각 정비소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10.운전중 셀폰 사용
핸즈프리 셀폰은 안전하지 않다. 일부 연구는 셀폰 사용이 우리의 눈을 종종 도로에서, 손을 운전대에서 떼어놓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지만 눈과 손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다른 곳으로 팔도록 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셀폰으로 대화하는 것이 옆 사람과 잡담하기, 라디오 주파수 변경, 음식 먹기, 음료수 마시기 등과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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