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브리데이교회에 대 역전극
전반 4대1로 뒤지다 6대4로 뒤집어
본보와 옴니 스포츠가 공동주최하는 5인조 직장인 축구리그(풋살) 4라운드 경기가 지난 23일 선랜드 옴니스포츠 전용 풋살구장에서 펼쳐졌다. 기대를 모았던 SK와 에브리데이 교회 A팀, 한국일보 대 성바오로 성당의 경기는 전·후반내내 멋진 플레이와 페어플레이로 선수와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축구를 통해 건강증진에 노력히는 팀들이 차츰 늘어가는 추세이다. 특히 라운드가 거듭되면서 초반 라운드와 달리 거의 모든 팀들이 전·후반 50분을 뛰는데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 체력 크게 향상
페어플레이로 아마추어축구 진수
▲한국일보 11:10 성바오로 성당
전반 시작 1분만에 성바오로 성당의 김광수(4골)선수는 오른쪽 페널티 외곽슛을 성공시키고, 1분뒤 또 득점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일보는 김병모, 조윤성(3골)선수의 중거리슛이 성공하는 등 접전끝에 전반을 5:5동점으로 마쳤다. 이날 한국일보의 박상흠(6골)선수는 최전방에 포진해 조윤성, 김병모 선수와의 콤비 플레이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성바오로 성당은 김형성(5골)선수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일보가 1점차로 힘겹게 성바오로 성당에 신승했다.
▲또 감사 홈 교회 7:2 동양선교교회
교회축구 강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로 또 감사 홈 교회가 강호가운데 하나인 동양선교교회를 대파해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홈 교회는 정기양(5골)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고 동양선교교회는 변영민, 정병학 선수등이 활약했다. 전반을 4:2로 앞선 채 마친 홈교회는 후반 동양선교교회의 추격을 따돌리고 가볍게 승리했다.
▲ ROI 13:5 하버드 건축
조직력이 더 탄탄해진 ROI는 하버드 건축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ROI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전반을 8:2로 앞서나갔다. ROI는 브랜든 최 감독의 리더십아래 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 하버드 건축에 손쉬운 1승을 건졌다. 40-50대가 주축인 하버드 건축은 전·후반 내내 친목 분위기로 축구를 통한 건강증진과 체력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펼쳐 다른 팀들에게 귀감을 보여주었다. ROI 역시 상대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월드비전 그룹 10:4 캘트라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하프라인에서 월드비전 그룹 케이스 김(3골)선수가 대포알 슛을 터뜨렸다. 그러나 캘트라는 곧 반격에 나서 지갑용 감독의 노련한 전술과 조경상 선수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최강팀인 월드비전 그룹과 전반을 3:3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월드비전 그룹은 축구 신동 알렉스 송(3골)선수의 대활약으로 캘트라의 추격의 불씨를 껐다. 이날 알렉스 송 선수는 30m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등 짧고 간결한 패스와 뛰어난 볼 컨트롤로 직장인 축구리그의 스타탄생을 예감케했다.
▲LA 희망교회 6:4 나성한미교회
전후반 내내 치열한 격전을 치렀다. 전반 한미교회가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가 희망교회의 반격으로 2:2 동점이 되었다. 한미교회는 마이클 정 선수가 전반전에 상대 골키퍼와의 충돌로 인해 왼쪽 발등부분에 부상을 당하면서 마이클 정 선수 없이 후반전에 힘든 경기를 치른 것이 패인이 되었다.
▲에브리데이 교회 B팀 5:3 나성 순복음교회
양 팀 다 멋진 경기를 펼쳤다. 에브리데이 교회 B팀은 임준기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나성순복음교회 역시 전·후반 내내 멋진 플레이를 펼쳐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순복음 교회는 이춘경, 이송렬, 최창웅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유영민, 이재우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에브리교회 B 팀에 아쉽게 패했다.
▲SK DYEING BLUES 6:4 에브리데이 교회 A팀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기로 에브리데이 교회가 다 잡은 대어를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놓쳤다. 전반초반 에브리데이 교회는 김규식 골키퍼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병택 선수에게 손으로 길게 패스해 주자 원 바운드 된 공을 박병택 선수가 그대로 논스톱 슛으로 득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에브리데이교회는 박기성 선수등의 연속득점으로 한때 4-1로 앞섰지만 이에 맞선 SK는 곧 반격을 개시해 서길영, 홍영민(4골)선수의 중거리포로 순식간에 4:3까지 쫓아갔다. 에브리데이 교회는 결국 후반전 SK의 대반격으로 인해 아쉽게 역전패했다. 양 팀 다 전후반 내내 멋진 경기를 펼쳐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했다.
이날 4라운드 MVP는 에브리데이 교회 A팀의 수문장 김규식 감독이 선정됐다. 노장으로 SK의 대포알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 선방하고, 최후방에서 전 선수들을 독려했으며 페어 플레이를 몸소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페어 플레이팀상은 나성 순복음교회가 선정됐다. 친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축구 자체를 즐기는 순복음 교회는 축구를 모든 참가선수들을 골고루 경기에 뛰게해 경기에 져도 팀 분위기가 늘 최고인 팀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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