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11학년이 될 학생들의 대입지원시기는 UC의 경우 2006년 11월, 사립대의 경우 2006년 12월말로부터 이듬해(2007년) 1월 중순까지, 또 사립대의 조기지원은 내년 10월이다. 이들에게 올 여름은 대입지원을 고작 1년 남짓 남겨놓은 매우 중요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 생각이 많은 학생들은 이미 대입에 대한 심적 중압감을 느끼기 시작하게 되는 시기이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때이다. 그러면서도 이제껏 살아온 삶의 방식으로부터 급선회하는 태도변경이 쉽지 않다는 것도 차츰 깨닫기 시작하는 때이다.
이 중요한 시점에 다다른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미래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목표설정.
그리고 생각과 목표가 정리된 학생들은 그 목표를 위해 앞으로의 1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각오와 결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는 1년여 달려나갈 여로를 설정하고 꾸준히 노력해 내기 위해 자신의 생활태도를 담금질해야 한다. 여름방학이야말로 쳇바퀴와 같은 정규 학업으로부터 어느 정도 놓여나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을 때이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일을 할 적절한 때다. 학부모들로서는 자녀가 그런 내적 사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심사숙고하며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과제의 기간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을 포함해서 앞으로의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입 성패가 판가름 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대입준비 전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마지막 1년간의 발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의 현 상황을 가장 올바로 파악하려고 해야 할 때다. 자신이 가진 무기를 모른 채 전투에 나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나면, 자신의 목표를 위해 가려는 길이 가능한 길인지를 알아볼 것이며, 남은 1년간의 진학 플랜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보고 그의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져야 할 것이다.
11학년을 앞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충고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목표를 잘 설정하라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지나간 10학년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 이를 만회하기 위해 11학년의 목표를 무리하게 잡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결국 중도에 지쳐 자신의 목표 달성이 역부족이며, 오히려 10학년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졌음을 깨닫게 되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제까지 언제나 어려워하던 과목은 남은 1년 동안도 변함없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할 줄 알아야 무리한 과목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 매년 GPA 3.5점을 받아온 학생이 다음해에 4.0을 꼭 받아야만 성공할 수 있는 진학 플랜을 잡는다든지 쉬운 과목을 주로 하던 학생이 너무 어려운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수강하려 한다든지, 자신에게 너무 벅찬 대학들을 목표로 진학 계획을 수립한다든지 하는 일은 권장할 만한 목표 설정이 아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충고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해서 너무 현실적으로만 살아서도 물론 되지 않는다. 희망이나 시도 없이 성공하는 법이란 없다. 과거 지향적으로 이제까지 이렇게 해왔으니까 앞으로 그보다 나아질 수 없다고만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절망적인 미래관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실망스런 10학년을 보낸 학생이 자신의 이상과 부모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이제 불가능한 것 같다는 판단으로 진학에 대해 자포자기할 수도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가뜩이나 희망을 잃은 데다 부모가 실망까지 보임으로써 더더욱 의욕을 찾을 수 없게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며 실현 가능한 돌파구를 찾아 향학 의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학부모가 먼저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어느 사람이라도 노력과 태도의 변화로 얼마든지 성장하고 발전하여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사실로 믿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문의 닥터 양 교육센터
(213)386-4411
양민
<닥터양교육센터 대표·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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