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수머 리포츠 5개 인기 모델 분석
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개솔린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큰 차를 가진 운전자들은 늘어나는 개스값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중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은 한 번 개스 주입시 10∼20달러씩 늘어난 비용 때문에 주유기 앞에 설 때마다 아예 연비가 좋은 차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최근 1년 동안 대형 SUV의 판매량이 20% 가량 급감했고 중형 SUV도 판매량 증가세가 멈췄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그러나 SUV 중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소형 SUV는 같은 기간 오히려 판매량이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소형 SUV의 연비는 보통 갤런당 마일리지(mpg)가 18∼26 정도로 중형 SUV의 13∼16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UV 스타일을 여전히 고집하고 싶으면서도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싶은 운전자들에게 어필하는 소형 SUV 5개 모델을 컨수머 리포츠가 비교 분석했다.
포드 ‘이스케이프’
◆엔진: 2.3리터 4기통(155마력)·3.0리터 6기통(200마력)
◆트랜스미션: 5단 수동·4단 자동
◆구동 방식: FWD·AWD
◆모델 종류: XLS·XLT·XLT Sport·Limited·Hybrid
◆기본 가격: $19,380-$28,525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비에 민감한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평균 마일리지는 26mpg로 일반 모델보다 8mpg 더 높다. 그러나 하이브리드가 3,000달러 더 비싸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개스비 절약으로 충당하는데는 5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내부 공간이 넉넉하고 조향성도 좋은 편이나 하이브리드의 핸들링은 일반 모델에 비해서 덜 기민한 느낌.
닛산 ‘엑스테라’
◆엔진: 4.0리터 6기통(265마력)
◆트랜스미션: 6단 수동·5단 자동
◆구동 방식: RWD·4WD
◆모델 종류: S·Off-Road· SE
◆기본 가격: $20,850-$27,350
2005년형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 닛산 엑스테라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럭 베이스 차체로 후륜구동(RWD)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오프로드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트랜스미션은 부드럽고 핸들링도 더 좋아졌다.
주행감은 여전히 딱딱한 편. 6기통 엔진이 기본으로 265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지만 대신 종합적인 갤런당 마일리지가 17mpg로 개스 소비는 상대적으로 많다.
혼다 ‘CR-V’
◆엔진: 2.4리터 4기통(160마력)
◆트랜스미션: 5단 수동·5단 자동
◆구동 방식: FWD·AWD
◆모델 종류: LX·EX·SE
◆기본 가격: $20,195-$25,250
평균 갤런당 마일리지가 21mpg로 비교 대상 소형 SUV들 가운데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2005년 모델은 5단 수동 트랜스미션이 추가됐고 기본 안전장치들도 보강돼 안티락 브레이크(ABS)와 전자 안전성 컨트롤(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핸들링은 반응성이 좋고 안정적이며 주행감도 차분하다. 내부 공간은 일부 중형 SUV와 비슷할 정도로 넉넉하다. 그러나 차량 밖에서 들어오는 도로 소음이 단점. 혼다의 명성에 맞게 고장률 기록은 낮다. 컨수머 리포츠의 추천 모델.
현대 ‘투산’
◆엔진: 2.0리터 4기통(140마력)·2.7리터 6기통(173마력)
◆트랜스미션: 5단 수동·4단 자동
◆구동 방식: FWD·AWD
◆모델 종류: GL·GLS·LX
◆기본 가격: $17,499-$22,799
엘란트라 승용차에 바탕을 둔 SUV 버전으로 내부 공간은 중형 SUV인 산타페와 맞먹는다. 투산은 실용적이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을 지닌다. 6기통 모델이 일본차 4기통 모델들과 비슷한 가격대에 책정됐다. 주행감은 편안하고 좋으나 핸들링이 기민하지는 않다. 전자 안전성 컨트롤과 사이트 커튼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평균 갤런당 마일리지는 18mpg로 상대적으로 낮다.
지프 ‘리버티’
◆엔진: 2.4리터 4기통(150마력)·2.8리터 4기통 터보디젤(160마력)·3.7리터 6기통(210마력)
◆트랜스미션: 6단 수동·4단 자동·5단 자동
◆구동 방식: RWD·AWD
◆모델 종류: Sport·Renegade·Limited
◆기본 가격: $19,480-$25,325
가장 큰 장점은 지프의 명성에 걸맞게 핸들링이 우수하고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풀타임 AWD도 선택사양에 포함돼 있다. 지프 리버티 디젤 엔진 모델은 마일리지가 18mpg로 6기통 개솔린 엔진 모델의 15mpg보다 높지만 가격은 훨씬 더 비싸다. 디젤 모델은 개솔린 모델에 비해 엔진 소음이 더 크고 가속이 느린 게 흠.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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