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뉴욕시 교육국이 시내 공립학교 3·5·6·7학년의 뉴욕시 표준 영어·수학시험 성적을 발표했다.<본보 6월2일자 A2면> 역대 최고로 높은 합격률과 역대 최저의 낙제율을 기록한 이번 시험결과를 학년별, 학군별, 리전별로 상세히 살펴본다.
올해 뉴욕시 공립학교 3·5·6·7학년의 표준 영어·수학시험 합격률이 역대 최고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한인학생 밀집학군인 퀸즈 26학군이 영어·수학시험 모두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합격률과 가장 낮은 낙제율을 기록했다.
퀸즈 26학군은 3·5·6·7학년을 통틀어 레벨 3·4의 우수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 비율이 영어는 85.2%, 수학은 84.2%로 뉴욕시에서 가장 우수했다. 레벨 1 성적으로 낙제한 학생 비율도 영어와 수학이 각각 2.1%와 3.9%로 뉴욕시에서 가장 낮았다.
퀸즈 25학군도 3·5·6·7학년 전체 평균 성적을 기준으로 레벨 3·4 합격률은 영어 75.5%, 수학 73.9%를 기록, 영어는 맨하탄 2학군(78.6%)에 이어 뉴욕시에서 세 번째로, 수학은 26학군에 이어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5학군의 낙제율도 영어 4.3%, 수학 7.1%로 영어·수학 모두 뉴욕시에서 26학군 다음으로 우수했다. 뉴욕시 전체로는 영어시험에서 레벨 3·4를 기록한 학생이 전년도 40.4%에서 올해 54.8%로 14.4% 포인트 성적 향상을 보였다. 수학도 지난해 42.5%에서 50%로 7.5% 포인트 상승했다.
한해 성적 상승폭으로는 영어·수학시험 모두 역대 최고 수치이고 합격률도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낙제율도 영어시험은 지난해 21.9%에서 12.9%로, 수학시험은 지난해 25%에서 20.5%로 각각 감소했으나 자동진급폐지 정책을 적용받는 뉴욕시 3학년생의 16.5%(1만398명)와 5학년생의
14%(8,579명)는 레벨 1 성적으로 낙제해 올 여름 서머스쿨을 거쳐 오는 8월 재시험에 합격해야 진급이 가능하다.
■표준 영어시험
3·5·6·7학년 표준 영어시험에서 레벨 3·4를 기록한 학생 비율은 퀸즈 26학군에 이어 맨하탄 2학군, 퀸즈 25학군, 21학군(68.9%), 31학군(67.8%), 20학군(67.6%)의 순서로 나타났다. 26학군은 지난해보다 10.6%포인트, 25학군은 14.2% 포인트씩 성적이 향상됐다.
리전 3의 영어시험 합격률은 69.1%로 지난해보다 14.1% 포인트 향상됐으며 리전별 성적으로는 뉴욕시에서 가장 우수했으며 리전 7(68%)과 리전 4(59.1%)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리전 3의 영어시험 낙제율도 지난해보다 5.4% 포인트 낮아진 6.7%를 기록, 뉴욕시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리전 7이 7.6%로 뒤를 이었다.
뉴욕시 전체 평균으로는 레벨 1 성적기록자가 12.9%로 지난해보다 9% 포인트 낮아졌으며 레벨 3·4 성적 비율은 54.8%로 전년보다 14.4% 포인트 상승했다. 학년별로는 3학년 53.5%, 5학년 68.8%, 6학년 48.2%, 7학년 4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각각 45.7%, 49.3%, 33.3%, 33.5%보다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상승폭으로는 5학년이 19.5% 포인트로 가장 양호했다.
■표준 수학시험
수학시험에서 레벨 3·4를 기록한 학생비율은 퀸즈 26학군과 25학군에 이어 맨하탄 2학군이 70.6%로 세 번째로 우수했고 이어 21학군(66.75%), 20학군(65.1%), 31학군(62.6%)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26학군도 지난해보다 6.3% 포인트, 25학군은 9.2% 포인트씩 양호해졌다.
낙제율도 26학군과 25학군에 이어 2학군(8.2%), 21학군(11.8%), 28학군(12.5%) 등이 차례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리전 3의 수학시험 합격률은 65.7%로 지난해보다 9% 포인트 증가했으며 리전별 성적으로는 뉴욕시에서 가장 우수했다. 리전 7이 64.4%로 그 뒤를 이었다.
리전 3의 낙제율도 11.5%로 뉴욕시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리전 7(12.6%) 순이었다. 학년별로는 3학년 64.8%, 5학년 53.7%, 6학년 41.4%, 7학년 40.3%를 기록, 지난해 각각 57.7%, 38.5%, 40.2%, 33.6%보다 역시 큰 폭의 성적 향상을 보였으며 영어와 마찬가지로 5학년이 15.2% 포인트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3학년 낙제율
3학년 낙제율은 퀸즈 26학군이 0.6%(8명)로 뉴욕시에서 가장 낮았으며 25학군이 3.2%(57명)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6학군은 3학년 영어 낙제생이 시내 학군내 유일하게 전무했으며 수학 낙제생은 7명, 영어수학 모두 낙제한 학생은 1명에 불과했다.
25학군은 57명이 낙제했지만 영어 낙제생은 30명, 수학 낙제생은 19명, 영어·수학 모두 낙제한 학생은 8명을 기록했다. 퀸즈 25·26학군을 포함하는 리전 3지역학군은 뉴욕시에서 3학년 재학생이 7,773명으로 가장 많다. 이중 622명, 전체의 8%가 레벨 1 성적으로 낙제했다. 이중 영어 낙제생은 246명(39.5%), 수학 낙제생은 216명(34.7%), 영어·수학 모두 낙제한 학생은 160명(25.7%)에 달했다.
이외 리전 1이 낙제생 1,221명(20.5%)으로 뉴욕시에서 가장 높았고 영어·수학 모두 낙제한 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리전 6로 331명(32.9%)으로 집계됐다.
■5학년 낙제율
3학년과 마찬가지로 5학년 낙제율도 퀸즈 26학군이 0.7%로 시내 전체에서 가장 낮았으며 25학군이 1.3%로 그 뒤를 이어 한인 밀집학군이 나란히 우수한 기록을 보였다.
26학군내 낙제생은 총 10명으로 영어만 낙제한 학생은 1명, 수학 낙제생은 9명, 영어·수학 모두 낙제한 학생은 뉴욕시 학군 가운데 유일하게 전무했다.
25학군도 24명이 낙제했고 영어 낙제생은 2명, 수학 낙제생 21명, 단 1명이 영어·수학 두 과목에서 모두 낙제했다. 퀸즈 25·26학군이 포함된 리전 3 지역학군은 3학년과 마찬가지로 뉴욕시에서 5학년 재학생 수가 7,928명으로 가장 많다. 이중 4.4%인 345명이 레벨 1으로 낙제했고 영어 낙제생 39명(11.3%), 수학 낙제생 260명(75.4%), 영어·수학 모두 낙제한 학생은 46명(13.3%)을 각각 기록했다. 영어에 비해 수학 낙제생이 훨씬 많아 수학실력 부진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 리전 1과 리전 2가 각각 15.9%(945명)와 19%(144명)의 5학년 낙제율을 기록해 비율로는 리전 2가, 낙제학생 수로는 리전 1이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뉴욕시 리전별 3·5학년 낙제율
리전 3학년 등록생 5학년 등록생
1 20.5%(1,221명) 5,963명 15.9%(945명) 5,949명
2 18%(1,108명) 6,167명 12.2%(758명) 6,236명
3 8%(622명) 7,773명 4.4%(345명) 7,928명
4 10.7%(750명) 6,987명 6.6%(480명) 7,232명
5 17.2%(1.070명) 6,204명 11.7%(738명) 6,306명
6 15.5%(1,006명) 6,491명 10.1%(677명) 6,693명
7 6.5%(496명) 7,636명 3.2%(252명) 7,803명
8 17.1%(862명) 5,041명 10.1%(538명) 5,346명
9 12.5%(585명) 4,690명 8%(388명) 4,869명
10 19.6%(858명) 4,369명 11.1%(515명) 4,636명
총 14%(8,579명) 61,413명 8.9%(5,636명) 63,101명
♣<표> 리전 3 지역학군 3·5·6·7학년별 표준시험 성적
영어 중간성적 레벨 1 레벨 2 레벨 3 레벨 4
3학년 640.8점 9.6% 23.4% 38.4% 28.6%
5학년 683.4점 3.1% 15.4% 55.3% 26.2%
6학년 688.3점 5.1% 30.7% 43.5% 20.7%
7학년 697.8점 9.4% 27.1% 38.3% 25.3%
수학 중간성적 레벨 1 레벨 2 레벨 3 레벨 4
3학년 633점 8.6% 14.7% 35% 41.8%
5학년 681.1점 7.8% 23% 33.2% 36%
6학년 690.8점 12% 27.5% 30.8% 29.7%
7학년 698.4점 17.7% 26.1% 32%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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