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구입할 때는 사전에 가격을 비롯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티커 가격 믿지 말고
추가 옵션 구입 말아야
융자 사전 승인이 유리
자동차 회사들의 현찰 리베이트, 저리 융자 등 인센티브 제공이 크게 늘어나면서 새 차를 사는 한인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딜러가 고객이 적정가격에 맞는 차를 구입하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영리는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에 그같은 호의(?)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고객 만족은 말뿐이고 자신들의 이윤 폭을 늘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일부 딜러들도 있다. 결국 소비자가 정보로 단단히 무장하고 자동차 샤핑에 나설 수밖에 없다. 소비자 전문잡지 컨수머 리포츠가 소개하는 베스트 가격에 자동차 구입 흥정을 끝내기 위한 5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충분한 조사’바가지 물럿거라
1.충분한 정보 수집은 필수
자동차 구입시 충분한 예습은 필수. 많은 딜러들은 준비 안된 고객들을 노린다. 빈 마음으로 쇼룸을 찾지 않으면 세일즈맨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전에 구입할 모델에 대한 충분한 자료와 가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선택한 모델에 대해 리서치를 철두철미하게 한다. 전문가들이 차를 테스트한 뒤에 쓴 다양한 리뷰를 읽어보고 고장률, 안전도, 연비, 가격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구입 당일까지 미루지 않고 미리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트레이드인 할 차가 있다면 가치를 미리 알아본다. 물론 모델 연도, 상태, 달린 거리, 장착 장치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켈리 블루 북(www.kbb.com) 등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면 쉽다. 포커스를 홀세일 또는 트레이드인 가치에 맞춘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직접 팔 계획이라면 소매가격을 알아본다.
2.스티커 가격에 사지 말라
스티커 가격이 판매가격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최저가격을 끌어내려면 스티커 프라이스가 아니라 딜러가 차를 사오는 데 지불하는 가격을 알아내 거기서부터 흥정을 시작해야 한다.
많은 웹사이트가 딜러 인보이스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인보이스 가격도 진정한 딜러의 원가는 아니다.
보통 따로 받는 딜러 인센티브 등 따로 받는 보너스 금액이 있어 딜러의 이윤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판매 인센티브 정보도 웹사이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원가를 알아본 뒤 구입을 원하는 모델의 수요공급 상황을 고려, 거기에 4~8%를 붙인 가격에서 흥정을 시작한다. 자동차 판매 사이트에 가서 가격을 무료로 뽑아볼 수도 있다. 하지만 종종 딜러에서 흥정을 통해 더 유리한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좋다. 쓸 만한 자동차 가격정보 사이트는 www.edmunds.com, www.kbb. com 등이며, 판매 사이트는 www.autobytel .com, www.autotrader.com, www.carsdirect .com, www.autos.msn.com 등이다.
3.흥정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세일즈맨들은 월 페이먼트 액수를 중심으로 융자, 리스, 트레이드인 등을 한데 묶어 흥정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같은 판매전략은 딜러측에 한 분야의 가격은 낮게 주면서 다른 분야에서는 실속을 크게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일즈맨에게 흥정을 시작하는 가격에서 최소한의 이윤을 붙인 것이 아니라면 차를 구입할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단호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한 같은 차를 판매하는 다른 딜러를 찾아가 딜을 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베스트 가격을 제시하는 곳을 선택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해 둔다.
일단 차 가격에 대해 합의가 된 다음에 융자, 리스, 트레이드인 등에 대한 흥정에 착수한다. 이 경우에도 각 아이템을 별도로 다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딜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언제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문을 향해 돌아서는 것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격 협상을 점프스타트 시킬 수 있다.
4.융자는 미리 받아두어야
융자 승인을 사전에 받아두는 것이 좋다. 딜러의 이자를 체크하기 전에 몇 곳의 은행, 크레딧 유니언, 융자기관 등에 알아본다. 융자 승인이 나오면 딜러에서 흥정을 할 때의 골칫거리를 하나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매력적인 융자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으나 자신이 자격요건에 해당되는 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세일즈맨의 전략에 넘어가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이자보다 비싼 이자에 융자하는 서류에 서명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 경우 최저 가격에 차를 구입한다는 목표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5.불필요한 추가 지출은 금물
꼭 필요하지 않은 엑스트라는 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딜러는 종종 녹방지, 좌석 천보호, 페인트 보호, 창문 위에 차량 아이디 넘버(VIN) 표시 등 갖가지 추가 서비스를 구입하도록 고객들에게 권유한다.
이같은 필수적이 아닌 서비스에 대한 비용지출을 절대 수용하지 말라. 판매서류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줄을 그어버려라. 차체는 이미 녹을 방지하도록 코팅이 되어 있다. 특정 모델이 녹이 잘 스는 문제가 있다면 자동차 정보 사이트에서 일러줄 것이다. 좌석 천 및 페인트를 보호하기 원한다면 자동차 부품점에서 구입해 직접 할 수도 있다. 창문에 VIN을 새기는 데 필요한 키트도 25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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