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잊혀져 가던 럭서리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지난해 G35의 놀라운 성공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 성공에 힘을 얻은 인피니티는 G시리즈보다 고급 모델인 M시리즈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내년 봄 시장에 선보인다. 새롭게 바뀐 M시리즈를 미리 살펴본다.
인피니티의 한단계 고급모델 M35·M45
강력한 엔진등 업그레이드… 내년 출시
인피니티 M45는 2002년에 처음 소개됐다. 출시 당시 평범한 반응을 얻었고, 곧 눈앞에서 사라졌다. 일본의 ‘세드릭/글로리아’를 기본 모델로 하고, Q45의 강력한 4.5리터 V8 엔진을 탑재하고, 스포티한 계기판을 부착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하고 평범하면서도 럭셔리한 힘있고 조용한 패밀리세단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부 비평가는 M45를 좋아했지만, 상당수는 싫어했다. 일부는 평가조차 내리지 않았다. 겨우 수 천대만 팔렸고,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이란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와 비평가의 찬사를 동시에 얻은 G35의 성공으로 인피니티는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 오래된 전륜구동 방식의 I35의 시대는 끝났다. 2005년 닛산은 후륜구동 방식으로 스포티한 조종부를 가진 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인피니티는 새로운 M시리즈가 G35의 큰 형님으로 인식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직히 그렇게 평가될 만 하다. G에 무언가를 더한 게 M이다. 실내공간도 넓고 옵션도 많고 주행성도 좋다.
닛산측은 “만일 당신이 M45를 선택한다면 당신은 Q45에 사용되는 묵직한 트윈캠 V8엔진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M35에는 G35에 쓰이는 3.5리터 V6엔진이 탑재됐다. 4륜구동은 M35x 모델에만 채용됐다. 두 모델 모두 19인치 휠을 장착한 스포츠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매뉴얼 방식으로 변경 가능한 5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달고 있다. G35 V8을 가지고 있다면 차에 수동운전을 위한 클러치와 스틱이 더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M시리즈의 차체는 G35의 FM플랫폼의 업데이트 모델을 사용한다. 인피니티는 FM플랫폼이 기존 차량의 플랫폼에 비해 비틀림이 30% 향상됐고, 전방과 측방 강도는 1,200% 향상됐다고 주장한다. 전체 길이는 최고급 모델인 Q45에 비해 8인치 짧지만 차축은 114.2인치로 1인치 더 길다.
인피니티의 강력한 V8엔진은
운전자에게 최고의 만족 줄 것
M45와 M35 스포츠 모델을 타고 북가주의 2차선 길을 달려본다면 당신은 최고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핸들은 민첩하고 가볍지만, 어벙벙 하지는 않다. 인풋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좁고 꼬불꼬불한 길에서도 제 힘을 발휘하는 M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길을 개척해 나간다. 제동도 정확하다.
V6와 V8 모두 파워 전달도 좋다. 280마력 V6면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 하지만 V8의 매력을 외면하기는 어렵다. 4개의 캠축과 32개의 티타늄 밸브는 엔진과 운전부 사이를 완벽하게 연결한다. 자동과 수동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트랜스미션도 강점.
하이웨이나 도로에서 씩씩하고 멋지게 주행하는 럭서리한 스포츠 세단을 원하는 사람에게 M시리즈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두 번의 운전으로는 알 수 없지만, 타면 탈수록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실내 구조
M시리즈는 인피니티의 럭서리 라인업 중 G35보다는 고급이고 Q45보다는 한 단계 낮은 중간 수준이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M35는 4만3,000달러 내외, M45는 거의 5만달러 정도에 내년 판매될 예정이다. 경쟁모델인 애큐라 RL은 4만6,000달러, 재규어 S타입 4만4,895달러, 캐딜락 CTS-V 4만9,995달러.
새로운 인피니티 M시리즈는 구형 M45에 비해 훨씬 강렬한 인상을 가져 올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넘어야 할 시장의 장벽도 높아졌다. 400마력을 넘어서 500마력 엔진까지 장착한 스포츠 럭서리 세단들은 DVD와 전좌석 컵홀더를 기본으로 달고 있다.
<이의헌 기자>
2006 인피니티 M45
판매: 2005년 봄
기본 가격: 약 4만8,000달러
파워트레인: 4.5리터, 335마력,
V8, 후륜구동, 5단 자동변속
무게: 3,948파운드
가속: 약 6초(60마일 도달시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